2014. 4. 7. 07:49

손연재 4관왕 종합우승 축하도 모자란 성과에 악플이 씁쓸한 이유

손연재가 리스본 2014 FIG 리듬체조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듬체조 볼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사실은 대단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손연재의 이런 성과에 찬사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물론 이런 대단한 성과마저 비틀고 비난하기에 바쁜 이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볼(17.500)과 곤봉(17.450점) 리본(17.150)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앞서 열린 후프 종목에서는 17.500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리본체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해주었습니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차지한 손연재로 인해 대한민국의 리본체조 역시 한 단계 새롭게 도약을 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5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줬던 손연재는 2년 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대단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성취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과였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반갑고 대단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손연재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합니다. 손연재의 우승마저 비난으로 일관한다는 사실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우승을 축하해주는 것도 모자라 여전히 그의 성과를 끌어내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이제는 지겹기만 합니다.

 

손연재에 대한 비난은 어제 오늘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그 어떤 성과를 보이든 비난을 일삼던 이들은 항상 비난만 해왔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황당하기만 합니다. 못하면 손연재의 한계라고 비난하고, 잘하면 다른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작태는 한심하기만 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가 알고 있듯 현역 최강으로 불리는 야나 쿠드랍체바(17)와 마르가리타 마문(19, 이상 러시아)이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에이스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1)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대회였습니다.

세계 최고라 불리는 이들이 대거 출전을 포기한 상황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손연재의 우승은 그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들의 주장처럼 세계 최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 우승을 한 손연재의 우승이 완벽한 우승이 아니라고 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연재의 월드컵 우승이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출전을 하지 않았다고 누구나 우승을 차지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손연재의 우승은 충분히 가치 있는 우승이었습니다.

 

야나와 마르가리타, 안나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출전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스타니우타가 출전했다는 점에서 우승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손연재의 우승은 그저 얻어진 성과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월드컵대회에서 메달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스타니우타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만큼 손연재가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경쟁자들이 대거 출전을 포기했다고는 하지만, 실력이 수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은 거저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난을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손연재의 우승이 마치 거저 얻은 것이라 주장합니다. 우승 후보자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은 그 어떤 의미도 없다는 식의 평가절하는 과연 누구를 위함인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에서 경쟁자들과의 승부에서 큰 실수를 범하지 않고 모든 종목을 무난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크고 작은 실수들을 반복한 것과 달리, 손연재는 이런 실수 없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만큼 손연재가 잘 했다는 사실입니다.

 

손연재가 마치 경쟁자들 없이 일군 의미 없는 우승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녀는 충분히 우승할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멘탈 역시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우승자답게 안정적인 모습으로 월드컵 종합우승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 피겨 역사상 국제대회에서 종합 우승한 대단한 성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을 일삼는 이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손연재의 성취는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성과는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손연재의 종합우승은 악플이 아닌 찬사가 이어져야 마땅할 겁니다. 그저 지독한 비난을 위한 비난은 이제 그만 멈추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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