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9. 07:08

유재석 나는 남자다 성공이 간절하고 중요한 이유

유재석의 새로운 예능이 첫 방송을 합니다. 비록 파일럿으로 방송을 하지만 정규 편성을 염두에 둔 일종의 형식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최악이 아니라면 정규 편성이 유력한 '나는 남자다'는 기대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민 MC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유재석은 향후 10년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 방송은 중요합니다. 

 

 

여자들은 안 봐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남자들의 이야기는 곧 여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여자들의 이야기에 남자들도 관심을 가지듯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남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결국 남과 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남자다'는 유재석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예능이 될 듯합니다.

 

'런닝맨'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은 유재석은 그만큼 신중하게 이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 그리고 '런닝맨' 등 3개의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으로서는 새로운 작품에 대한 선택은 그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MC라고 불리는 유재석이 현재 단 3개의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상합니다. 경쟁력 있는 예능 MC들이 일주일 내내 방송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유재석은 상당히 적은 작품만 하고 있는 셈이지요. 누군가는 일주일에 8편을 하기도 하는 등 보통 6~8편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이 다작 욕심을 내지 않은 것은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양을 철저하게 지키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완벽하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유재석이 신중에 신중을 기한 후에 선택한 작품이 바로 '나는 남자다'라는 사실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높기는 하지만, 유재석이라는 인물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곧 유재석에 대한 기대에 대한 결과이기도 할 겁니다.

 

 

'런닝맨'이 초기 최악의 상황에서 유재석도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집중하고 최선을 방법을 찾아 현재의 '런닝맨'을 만든 유재석의 능력은 유느님으로 칭송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유재석의 몫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죽었던 예능을 살리는 능력을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역시 최고입니다.

 

문제는 이런 존재감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없는 진행자라면 말 그대로 망하면 제작진들의 잘못으로 돌리기 쉽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문제가 존재했기 때문에 누가 해도 망할 수밖에 없다는 동정론이 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이라면 달라집니다. 유재석이 했는데 망했다면 유재석에 대한 원망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재석이 나섰음에도 망했다면 누가 해도 결코 살릴 수 없다는 절대 진리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나는 남자다'는 '유재석 토크의 결정판'이 될 것이다"

"유재석이 '나는 남자다'에서의 활약은 단순히 웃고 떠드는 시간이 아니었다. 250명의 방청객을 사로잡는 진행, 이들과 공감하는 토크로 크고 작은 웃음을 만들어 냈다"

"일각에서는 '나는 남자다'를 두고 '유재석이 19금 토크에 도전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19금을 연상시킬 정도로 야한 토크는 없었다"

"유재석 외에 임원희의 활약도 적지 않았다. 임원희는 시청자들의 허를 찌른 반전 매력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특히 토크 프로그램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임원희의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남자다'는 유쾌하고 통쾌한 남자들의 쇼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 또한 웃고 즐길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나는 남자다'의 이동훈PD는 유재석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강한 믿음은 '유재석 토크의 결정판'이라는 발언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물론 담당 피디이기에 가능한 자신감이겠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가치 역시 동일합니다.

 

단순히 웃고 떠는 것이 아니라 250명이나 되는 방청객을 사로잡는 진행은 유재석이 아니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는 당연히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 이야기를 하는 유재석의 19금은 볼 수 없을 것이라 확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야한 토크는 존재하지 않고 공감을 이끄는 토크만 있다는 '나는 남자다'는 그래서 더욱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여자들이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자와 남자가 함께 모여 사는 사회 속에서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곧 여자로서는 궁금증이 증폭될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이지요. '진짜 사나이'가 큰 인기를 끈 것은 남자들만 봤기 때문은 아닐 겁니다.

 

여자들은 결코 쉽지 않은 군 생활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진짜사나이'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오직 남자들만의 세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진짜사나이'에 열광하는 여자들의 모습은 곧 '나는 남자다'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 역시 기대해 보게 합니다.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유재석이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큰 성공으로 이어갈지 아니면, 유재석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작품이 될지 아무도 알 수는 없습니다. 유재석에게도 '나는 남자다' 성공이 간절하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4년 만에 새로운 예능을 시작하는 유재석에게 '나는 남자다'는 향후 10년을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가 큰 성공을 거둔다면 그의 국민 MC의 지위는 탄탄대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진행하는 예능 역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4년 만에 새롭게 진행하는 예능마저 성공하게 된다면 유재석의 향후 10년 역기 단단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나는 남자다'가 실패한다면 유재석으로서는 큰 산을 앞에 둔 셈이 될 겁니다. 

 

모든 것은 결국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일이지만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는 기존의 막장식 포로전이나 19금을 내세운 예능이 아닌 건전하면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새로운 예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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