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0. 08:36

쓰리데이즈 손현주 앞에 선 박유천, 그 당당한 매력에는 이유가 있었다

박유천의 존재감은 '쓰리데이즈'가 정점으로 향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외면한 대통령 앞에서 그를 지키겠다고 나서는 장면은 박유천을 최고로 이끈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미친놈을 자청하며 엄청난 자산을 모은 김도진 회장을 막기위해 스스로 나선 한태경의 모습은 '쓰리데이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탄핵을 막고 김도진의 거대한 음모를 막기 위해 과감하게 딜에 나선 이동휘 대통령은 대단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김도진에 맞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그의 선택은 결국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오직 탐욕에만 찌든 김도진의 행동은 역효과를 보이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신규진 비서실장은 누구도 믿지 않는 정말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대통령이 사실을 이야기하며 김도진이 아닌 자신과 함께 이 난국을 이겨나가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는 단칼에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말로 애써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상황은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시청자들로서는 현재의 상황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대통령이 특검이 아닌 김도진 회장을 찾은 것에 분노한 한태경은 더 이상 대통령을 믿을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김도진을 법정에 세우면 그만이지만, 왜 그와 손을 잡으려하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별검사는 달랐습니다. 이동휘의 선택이 왜 대단한 것인지 말이지요. 특검에 가져와 공개를 한다고 해도 문제가 바로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돈을 가진 그라면 최고의 변호인단을 구축해 법정공방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만약 대통령이 특검에 자료를 넘겼다면 탄핵을 당하고, 김도진 회장에 의해 농락당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동휘 대통령의 이런 선택은 김도진이 도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하루 정도의 시간만 남겨둔 한시적인 문제이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탄핵을 연기시키며 시간을 번 이동휘는 즉각 김도진의 음모를 막을 방법들을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동향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고 이런 상황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려는 그의 노력은 하지만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권력 위에 군림해있는 김도진으로 인해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이 주제한 회의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 황당한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지요.

 

이차영을 보호하고 있던 윤보원은 특검에서 보낸 경찰들이라며 그녀를 빼돌리려던 무리들을 눈치 챕니다. 경찰증을 내보인 그들을 은밀하게 확인한 결과 사망자의 신분을 위조했음을 알아냈기 때문이지요. 이 상황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차영을 두고 벌이는 격투 장면 역시 대단했네요. 세 명의 남자들 사이에서 이차영을 지키려는 그녀의 노력은 결국 위기에서 이차영을 구해내는 특별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하 3층에서 김도진의 일을 돕던 킬러와 대결을 하며 위기에 처한 태경까지 구한 보원은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신 비서실장의 차량에서 발견한 서류가 어떤 것인지 밝힌 이차영으로 인해 분위기는 급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발견한 내용은 바로 다이너마이트가 사라진 내용들이었습니다.

 

이철규 소좌가 다녀왔던 대승리에 대한 의문은 재신그룹 보안팀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그들이 다이너마이트를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전국 공사 현장에서 훔친 다이너마이트를 대승리 쪽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태경과 보원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6년 전 양진리 사건을 다시 한 번 일으키려는 김도진 회장의 음모의 끝이 그곳에 있다고 확신했으니 말이지요. 

 

과거 김도진에게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했던 이동휘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청난 돈을 단기간에 벌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느냐는 김도진의 질문에 제 2의 IMF를 만들어내면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IMF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알고 이용한다면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돈을 벌 수가 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미친놈이 되어야 하고, 혼자만 미쳐서도 안 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함께 미쳐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김도진은 정말 그렇게 했고, 그렇게 만든 결과는 양진리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었었습니다. 

 

 

이차영 사건을 경험한 태경은 자신을 찾은 동휘의 부탁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합니다. 특검과 함께 국무회의장에 들어선 태경은 당황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대통령만이 존재했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절망을 느낀 대통령에게 건넨 태경의 발언은 감동이었습니다.  

 

진실을 파헤치고 김도진의 야욕을 막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변했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당당했던 대통령으로 남으라는 태경은 대단했습니다. "고개 드세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시니까"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태경의 이 단단한 한 마디는 뭉클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위기와 절망에 빠진 대통령 앞에서 혼신을 다해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한태경의 이 믿음직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든든함으로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한태경이 완벽하게 대통령의 편에서 사건을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규진은 대통령의 제안을 뿌리치고 김도진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건넸던 USB를 김도진에게 전해주고 나서는 길에 자신의 차 앞에서 칼에 찔리고 맙니다. 모두의 예상처럼 신 비서실장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탄핵 자동폐기 1시간 전에 특검과 그 앞에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신 비서실장은 피에 묻은 '기밀서류 98'을 건넵니다. 그곳에는 김도진의 모든 만행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세상에 알려지자 김도진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얻게 되자 아무렇지도 않게 신 비서실장을 죽이라고 말하던 잔인한 김도진은 그렇게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대승리에 있는 화력발전소에 폭탄을 설치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그곳이 아닌 서울 도심 그 어딘가에 폭탄을 설치한 김도진. 그의 잔인한 음모를 막기 위한 노력들은 이제 시작입니다.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폭탄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혼란을 야기하려는 김도진에 맞서는 이동휘 대통령과 한태경의 활약은 이제 시작될 예정입니다. 

 

박유천의 활약은 오늘도 여전했습니다. 재신 보안팀과 맞서 싸우는 장면이나 다이너마이트를 추적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들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이런 활약들 속에서 최고는 이동휘 대통령으로 출연하는 손현주와 함께 한 장면이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손현주 앞에서 그에게 용기를 복돋우며 힘을 전하는 장면은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귀가시계가 되었다는 '쓰리데이즈'는 박유천을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농익은 연기로 완벽하게 한태경으로 빙의한 박유천이 과연 남은 과정을 어떻게 소화해나갈지 더욱 큰 기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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