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 15:36

1박2일에서 보여준 이승기의 성공비법 본 받아야 한다

배를 타고 6시간이나 가야 했던 <1박2일 만재도>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주었어요. 비록 서울에서 그곳에 다다르기 위해선 12시간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그곳인 낙원도 다름없었어요.

이승기가 최고의 연예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비법



이승기는 최근에 조사된 다양한 앙케이트에서 시대불문하고 최고의 가치를 지닌 존재로 확인되었어요.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는 그가 이토록 대단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신기하기도 하죠. "누난 내 여자니까"라는 싸이의 노래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어린 이승기에서 이젠 성인이 된 이승기는 멋진 청년이 되었어요.

가수로 시작한 드라마에서 연기를 보여주던 그는 시청률 최고를 달성했던 두 편의 드라마로 연기자 이승기로서의 가치도 알렸죠. 비록 조연이지만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다양한 연령층에 이승기를 알린 그는 주말 예능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1박2일> 합류는 화룡정점 같았어요, 

세대별 고른 지지층을 지니고 있는 바른 사나이 이승기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1박2일>에 새로운 전환을 요구했어요. 기본의 방식들은 예능 초보였던 이승기의 등장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죠. 어리바리로 초반 인기를 모았었던 김종민과는 180도 다른 영특하고 바른 사나이의 전형을 보인 이승기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1박2일>안에서는 황제 소리를 들을 수밖에는 없었지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그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요. 비록 몇 번의 고비들이 있었지만 이런 위기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상적인 수준이었어요. 

<1박2일>에서 자신만의 영역과 캐릭터를 굳히 승기는 강호동과 함께 <강심장>에서 MC로 데뷔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과 영역을 확장해갔어요. 연기에서 예능 그리고 이젠 예능 MC까지 진화해간 이승기는 가장 모범적인 성장 과정을 거치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지요. 

최근엔 시청률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마니아층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여친구'를 통해 다시 연기자 이승기로서 가치를 알리기도 했어요. 국민 MC 강호동으로 인해 예능 MC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이젠 강호동과 자유자재로 진행을 할 정도로 성장해버렸어요. 불과 1년 만에 국민 MC인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익숙한 예능 MC로 거듭났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열심히 방송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지요. 

이승기가 하는 것마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1박2일 만재도>에서 알 수 있었어요. 낚시 대만 넣으면 잡히는 상황에서 자신만 우럭 낚시에 실패했어요. 우럭 자판기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낚시 대만 드리우면 5초도 안 되어 우럭을 낚아 올리는 이수근과는 너무 비교가 되었죠. 

잠자리 복불복까지 걸린 대결이 모두 끝나고 숙소로 돌아간 상황에서도 홀로 낚시 대를 드리운 그는 부정적으로 보면 고집만 센 존재로 보일 수도 있었어요. 함께 행동하지 않고 자신이 낚시를 잘 못했다고 투정부리듯 홀로 남아 우럭 낚시를 한다는 것이 나쁘게 보일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곳에 이승기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답이 존재하고 있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 원인을 찾고 자신이 만족하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대단했죠. 스스로 정답을 찾아 실제 이수근 못지않은 '우럭 자판기'가 되어버린 승기는 대단한 청년이었어요.  

이런 이승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것은 잡은 우럭을 모두 놓아주었던 거죠. 꼭 필요한 양이 아니라면 욕심내지 않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승기의 모습 속에는 과하지 않고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함도 담겨있었어요. 자신 때문에 숙소에서 기다리는 형들을 위해 밥차 아줌마와 함께 회를 뜨는 모습은 그가 완소남이 될 수밖에 없는 모든 게 있었지요. 

이수근의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앞잡이 게임'에서는 우월한 신체 구조를 이용해 원조 수근을 누르고 최고의 '앞잡이(?)'에 올라서는 예능 감까지 보여주었어요. 아침 미션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지요.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강한 모습은 정말 본받고 싶은 것들이었어요.  

예의바른 모습과 주어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그의 모습은, 우리 시대 가장 닮고 싶은 젊은이의 표상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최근 이승기의 모습은 완벽해 보이기만 하네요. 사건 사고로 도배되어버린 연예계에 이승기의 존재감은 더욱 돋보이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