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3. 13:23

조영남 농담 짜증을 불러오는 악담 비난받아 마땅하다

레인보우 활동이 뜸하며 '연예가중계'에서 리포터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숙에게 이 일은 결코 쉽지 않을 듯합니다.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거친 농담까지 참아내야 하니 말입니다. 조용남이 출연해 내놓은 농담이라도 해도 경악스러운 '결혼' 발언은 그가 대중들에게 비난 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번안곡을 제외하면 그럴 듯한 대표곡 하나 없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군림하고 있는 조영남은 참 신기한 존재입니다. 시대를 잘 타고 났다고 하는 편이 좋다고 할 정도로 천운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온 조영남은 한심하기만 합니다. 과거에도 자신에게는 여자 친구들이 많다고 이야기를 하며, 손녀뻘 되는 아나운서들을 지목하기도 했던 그의 멘탈은 정상적으로 인지하기는 힘겨운 것이었습니다.

 

김흥국이 노래하나 히트 시킨 것으로 평생을 먹고 사는 것과 조영남의 경우나 참 노래 한 곡만 떠도 이렇게 대접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조영남이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성악가 출신이라는 배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이를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최근 조영남이 서울대를 편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가 그동안 전략적으로 사용해왔던 그 모든 것이 허세가 만든 결과가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그저 화개장터(이것도 대표적 번안곡)나 부르고 남의 노래를 자기 식으로 부르는 것이 전부인 이 남자가 사는 방식은 어쩌면 많은 남성들이 바라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네요. 큰 노력보다는 더 큰 이득으로 돌아온 그의 삶은 자유분방하면서도 나름 행복해 보일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조용필 때문에 큰 일 났다. 쓸데없이 앨범을 내서 히트를 치는 바람에 사방에서 '너는 뭐하냐'고 말한다. 용필아 너 때문에 피곤하다"

조영남이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것은 그가 새 앨범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바운스'로 다시 한 번 조용필의 저력을 보여주었던 가왕에게 조영남이 던진 한 마디는 시청자들을 급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가왕과 동급이나 그 이상을 놓고 바라보며 조용필의 열정적인 음악 때문에 피곤하다고 하는 발언은 짜증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번에 내놓은 음반은 새로운 곡들이 아닌 과거의 노래를 그냥 다시 불러 앨범으로 만든 곡입니다. 자신의 곡이 아닌 과거 시절 유행했던 노래를 그저 리메이크해서 내놓은 음반을 가지고 감히 조용필과 비교를 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실소를 보내는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차원이 다른 이가 마치 자신을 동급이나 그 이상으로 상정하고 비교를 하고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면서 자기 앨범 홍보를 하는 모습은 역겹기만 했습니다. 제대로 된 자기 음악도 없이 그저 남의 노래 리메이크로 살아가는 그에게 감히 가왕을 입에 담는 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기만 합니다.

"집 앞 다리와 저 강 건너 집들 다 내 소유다. 남자친구 없으면 잘 됐다. 나와 결혼하면 이 재산 절반은 너의 것이 된다. 잘 생각해봐라"

"결혼했냐. 아니면 어머니가 끓여주신 것이냐.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끓일 수가 있냐"

 

인터뷰를 하러나간 레인보우의 지숙에게 조용남은 언제나 그랬듯 농담 같지도 않은 농담을 던졌습니다. 나와 결혼하면 모든 재산의 절반이 네 것이 된다는 발언은 농담이라고 해도 전혀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는 농담이었습니다. 그저 여자를 하나의 소유로 생각하고, 상대 여자에 대한 배려는 존재하지 않은 채 그저 자신의 재산을 내보이며 환심을 사려는 한심한 할아버지의 노망으로만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물론 인터뷰를 흥미롭게 하기 위한 조용남 스타일의 농담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세월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홀로 비호감 농담이나 던지고 있는 조용남은 처량함을 넘어 이제는 방송에 그만 나오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조용필에 대한 도발 아닌 도발과 지숙에 대한 성적인 농담은 조영남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그의 농담은 전혀 즐거울 수 없었습니다. 비교 대상도 이를 이요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상황으로 다가오지도 않은 한심하게 노망든 노인네의 이야기는 그저 역겹게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그저 흔한 농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문화가 결국 문제를 만든다는 점에서 조영남 식의 저질 농담은 이제 그만 사라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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