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9. 14:38

MBN 공식사과와 그것이알고 싶다 일베 BJ의 망언, 버러지보다 못한 존재들이다

종편은 정확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거짓말로 논란이 컸었던 홍가혜라는 여성의 인터뷰를 내보냈습니다. 그렇지 않도 혼란스럽고 힘겨워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홍가혜의 인터뷰로 인해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언비어에 가까운 이야기로 인해 나라가 시끄러워질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방송은 특종이라고 생각하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던 여성은 전문 다이버도 아니고, 실제 목격한 것도 들은 이야기도 아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더욱 논란의 홍가혜라는 여성은 과거 티아라 소속이었던 화영의 사촌언니를 사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연만이 아니라 수많은 거짓말을 해왔던 만큼 그녀의 발언은 기본적으로 믿을 수 있는 발언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홍가혜라는 여성의 거짓 인터뷰가 중요한 이유는 현장에서 얼마나 무분별하고 방송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엉망이 되어버린 현장에서 무분별한 소식들이 쏟아지고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양산되는 것은 이런 검증이 안 된 정보들을 속도전을 하듯 경쟁 보도를 해서 나온 결과였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고 사과를 했지만, 이는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언론이 제대로 언론의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홍가혜 사건은 현재 언론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일 겁니다. 이런 엉망인 상황은 그저 언론만은 아닙니다.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실종자들이 구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일베충들의 한심한 비난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세월호 유족들 절대 국가에서 보상해줘선 안 된다(알밤맞을래)', '[폭동]지금 유족들 대표인지 뭔지가 선동하고 난리 났다(포켓몬엑와)','흔한 홍어의 잠수 능력.jpg(모가지아퍼)' '선장 전라도인거 밝혀지니깐 입 싹 닫는 홍어들(시발아진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일베에서 올라온 글들은 처참합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벌레보다 못한 자들의 행동은 경악스러움을 넘어 저주스럽기만 합니다. 세월호 유족들의 분노를 보고 국가에서 보상을 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한심한 작태도 모자라 지역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황당한 작태는 그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집단인지 잘 보여줍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일베에 대한 취재를 하고 방송을 할 예정이었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무슨 사고회로를 가진 존재들인지 그것이 정말 알고 싶게 합니다. 오늘 방송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로 인해 다음으로 미뤄진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체육관 안에서 분탕 치는 놈들이 보상금 한몫 단단히 챙기려고 선동하고 있다. 대놓고 정부 까내고 공권력 ㅄ으로 대하는 놈들 불쌍하다고 여론에 밀려서 보상해주면 안 된다"

 

실종자들인 자식들이 눈앞의 바다에 침몰한 배에서 생사를 알지 못해 힘겨워하는 가족들에게, 보상금이나 챙기려 의도적으로 선동한다는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은 자신들의 가족들이 끔찍한 사고로 힘겨운 상황에 처하면 우선 보상금부터 생각하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평범한 국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실종된 가족들 먼저 생각합니다. 

 

 

모두가 정부의 대책이 잘못되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런 사실을 정부 당국마저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분노를 무조건적인 정부 비난이라고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는 인간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정신구조를 가진 것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학생들 죽은 게 나랑 뭔 상관이냐, 그 배에 탄 지들 잘못이지"

 

"학생들 공부는 잘 하셨어요? '진도' 잘 따라 가야죠. 우리 차 사서 드라이브 가자. 배 타러 진도로 가야지"

 

"교복이 젖었을 것 아냐? 오뎅탕"

 

일베충들은 그저 일베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프리카 TV BJ라는 작자가 한 방송 내용을 보면 참혹할 정도입니다. 학생들이 실종된 것이 그들의 잘못이라고 치부하고, 시종일관 농담을 하며 실종자들을 조롱하는 이 작자는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비난이 높아지자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래를 튼 뒤 '운~지~ 운~지~'하며 박수를 치기도 한 이 벌레보다 못한 작자는 비난이 더욱 거세지자 장난스러운 반성쇼를 하고는 욕까지 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사실이 캡쳐되어 수없이 전파되자 뒤늦게 사과 방송을 한다고 나섰지만, 그에게 반성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적반하장의 반응을 보이는 BJ의 모습은 인간 말종인 선장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극단적인 상황을 닥치면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난다고들 합니다. 이번 국가적 재난 사건에 드러난 이 한심한 작자들의 행동을 보면 얼마나 인간이 악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서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도 도망친 한심한 작자나, 실종자 가족들을 비하하는 일베와 BJ의 행동은 역설적으로 언론의 정상화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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