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4. 08:26

세월호 희생자 조문에 나선 차인표 신애라 부부 그들이 아름답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조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많은 이들이 조문에 나선 상황에서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침울한 모습으로 조문에 나선 이들 부분의 슬픈 눈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듯해서 더욱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2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찾은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묵묵히 조문을 했습니다. 이들 부분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는 것은 평생을 봉사를 하며 살아왔기 때문일 겁니다. 그저 사건이 일어나면 얼굴을 내미는 이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조문은 그래서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많은 정치인들도 조문 행렬에 나서고 있지만 그들의 조문을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들의 행태는 국민의 분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한심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은 점점 사라져가기는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많은 이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랜 시간 꾸준하게 봉사를 해왔던 유명인들인 듯합니다.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저희의 발길이 유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

조문을 마치고 언론 인터뷰를 한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짧은 이야기만 남겼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들 부부에게 이번 사고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아이가 없는 이들에게도 사고 소식은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왔는데 이들 부부에게 이번 사고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빈민국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직접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 부부의 삶에서 세월호 침몰은 충격 이상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수많은 빈민국 아이들의 부모를 자처하며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이들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실종되고 숨진 채 발견된 수백 명의 아이들을 보는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많은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무사기원을 알렸습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지디와 같은 스타들의 이런 행동들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앞을 다퉈 많은 스타들이 기부금을 쾌척하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를 찾기를 원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류현진의 1억 기부를 시작으로 송승헌과 김연아, 그리고 이어진 많은 스타들의 기부 행렬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차승원과 송혜교, 강동원, 유아인 등이 소속사 UAA를 통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으며 정일우, 하지원, 주상욱, 김보성 등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기부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박신혜는 소속사도 모르게 직접 5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너나없이 기부와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스타들에 이어 일반인들 역시 모금과 구호 물품 전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따뜻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비록 짐승보다 못한 몇몇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려 하지만, 대부분은 국민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그 누구보다 힘겨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미친 집단임을 증명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일베나 막장급 발언들을 쏟아내는 수구세력들과 달리, 대부분의 국민들은 세월호 사건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부모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이 여전히 희망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기도 합니다.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의 조문은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 지독한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그들의 조문은 유가족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산에 설치된 합동분양소는 전국에 분양소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분양소에서 고인들을 위로하는 수준밖에는 안되겠지만, 그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남겨진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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