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6. 11:33

이동우 아내 뇌종양 힐링캠프 이동우에게 희망을 준 아내의 힘 이게 힐링이다

세월호 침몰로 결방되었던 '힐링캠프'가 정상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였습니다. 과거 틴틴파이브로 큰 인기를 얻었던 그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차차 잃어 이제는 실명 단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자신은 다시 시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외침은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동우의 사연은 이미 방송을 통해 잘 보여 지기도 했었습니다. '인간극장'을 통해 사연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던 연예인이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부인과 볼 수는 없지만 너무 예쁜 딸과 함께 생활하는 이동우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최악의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 그렇게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 이동우의 사연은 '힐링캠프'에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습니다. 비록 시력을 잃어 힘겨워하는 상황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습니다. 남의 이야기만 잘 들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는 이동우의 이야기는 '힐링캠프' MC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신혼생활을 만끽하기도 전에 그에게는 천청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이름도 어려운 이 병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자신에게는 너무 빨리 진행되었을 뿐이기는 하지만, 그에게 저주와 같이 다가 온 이 병은 절망 이상의 분노로 이어졌다고 하지요.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하는 그의 모습은 그저 상상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모든 것을 파괴하고 욕설을 내지르며 술에 취해 지내던 그는 이런 자신의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더욱 지독한 것은 아내마저 뇌종양이라는 판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시력을 잃어가고 딸까지 얻은 상황에서 아내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은 경악을 넘어 저주에 가까운 시련이 아닐 수 없었을 듯합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자신을 위해 집안 경제를 책임지던 아내마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저주 그 이상의 저주였을 겁니다.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수술은 그나마 부인에게 생명을 안겨주었지만, 무거운 짐을 들어서도 하루 12시간 이상 누워 있어야만 한다는 의사의 발언은 이동우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어린 딸을 키워야 하고 집안 경제도 책임져야만 하는 아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누워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그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현실이었습니다. 

 

시력도 사라지는 상황에서 아내까지 누워서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절망 그 이상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이동우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것은 바로 아내였습니다. 수술을 받고 누운 상황에서 부인이 이동우에게 해준 이야기는 시청자들마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는 시력을 잃어가는 남편 이동우에게 여행을 떠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국이든, 해외이든 한 달이든 1년이든 상관없이 여행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모든 시력을 잃게 되면 그 여행에서 느꼈던 행복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아내의 말에 이동우가 한없이 울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도 감동 그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남편이 누워있는 자신을 치료하는 모습만 평생 기억하고 살지 말고, 가장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 기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내의 바람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렬한 희망이었을 겁니다. 이동우는 아내의 말처럼 여행을 떠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여행이 아니라 그는 그 다음날 곧바로 복지관으로 향해 장애인으로 등록하고,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학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내의 사랑을 마음 가득 채운 그는 진정 자신이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던 셈이지요. 여행보다는 아내와 함께 평생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장애인인 자신을 인식하고, 스스로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게 해준 값진 순간이었을 겁니다. 

 

 

그렇게 스스로도 인정하기 어려웠던 자신에 당당해진 이동우는 그렇게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당당하게 세상에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부터 이동우의 인생 2막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기 시작했다는 그는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가치를 찾고 진정한 삶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뇌종양 수술 후 12시간 이상을 누워서 생활해야 한다는 의사의 발언과 달리, 아내는 삶을 위해 스스로 일터로 나섰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해야만 하는 아내는 누워있는 삶보다는 언제 닥칠지 모를 불안을 이겨내고 현재의 삶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언제 닥칠지 모를 불안으로 인해 현재의 기쁨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이동우의 아내는 위대한 존재였습니다. 아내의 위대함은 곧 좌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동우를 일으켜 세웠고, 그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내의 이런 모습과 함께 그의 매니저가 보여준 행동 역시 이동우에게는 삶의 희망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했던 이동우는 처음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매니저가 건넨 그 제안에 당황했던 이동우였지만, "완주해야만 해요"라는 매니저의 이 한 마디는 그에게는 큰 용기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결과에만 집착하고 살아왔던 자신에게 이 한 마디는 그의 삶을 바꿔놓았기 때문입니다.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동우는 이야기합니다. 단, 5분 만이라도 아이를 보고 싶다고. 아내는 자신이 너무 좋아 결혼을 했지만. 자신의 딸은 단 한 번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말을 이어가는 이동우의 바람은 많은 이들을 울게 했습니다.  


그저 손의 감각으로 아이를 그려볼 수밖에 없는 아빠 이동우가 가지고 있는 희망이자 꿈인 딸을 단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는 바람은 꼭 이뤄질 겁니다. 절망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준 아내의 진정한 사랑. 그리고 그런 사랑의 힘으로 장애를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 이동우가 그의 바람처럼 행복 그 이상의 가치들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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