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1. 16:01

전양자 태도논란 검찰조사 화려한 옷과 행복한 미소 정말 제정신인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구원파 핵심 세력 중 하나로 손꼽혀오던 연예인 전양자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검찰에 출두하는 그녀의 의상과 태도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금색 옷에 화려한 치장을 한껏 하고 등장해 시종일관 웃는 그녀의 모습은 역겹기까지 했습니다. 

 

유병언의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전양자는 마치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과도한 표정과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시도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그녀가 마치 레드카펫이라도 오른 것처럼 치장을 하고 환하게 웃고 있을 시기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국가적 재난으로 영화제에서도 레드카펫을 취소하고, 최대한 조용하게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위기에서 전양자의 행동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더욱 모든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유병언의 측근 중의 최측근인 그녀로서는 더욱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정신세계가 어떤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전양자는 10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피조사자 신분으로 출석해 11일 오전 0시 50분께 귀가했습니다. 제법 긴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그녀는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전 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자신은 돈을 빼돌린 적이 없다는 말로 유병언과의 문제에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양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녀는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금수원 대표를 겸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씨 일가의 최측근으로서 계열사 3곳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그녀가 이번 비리 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있을 수밖에 없음은 당연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병언 부인의 동생과 재혼까지 했다고 하니, 친인척인 이들의 관계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전양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오대양 사건에서 구원파 핵심 신도로 지목돼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70년 대 부터 구원파로 활동해온 그녀는 1991년 오대양 사건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오대양 사건을 이끈 유병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의미는 무엇을 의도하는지는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그리고 구원파 금수원 대표를 겸직하는 것도 모자라, 전양자는 올해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유병언의 핵심임을 증명했습니다. 유병언 스스로도 최측근 핵심이라고 밝혔던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유병언의 비서로 활동하며 유씨 일가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는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와 함께 이번 비리 사건의 핵심인 전양자는 그래서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비리를 실체적인 진실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전양자와 김혜경을 통해 유씨 일가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문제가 단순히 유씨 일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권의 무능과 부도덕이 함께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유씨 일가에 대한 명명백백한 조사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얻은 부분들은 모두 걷어내고, 그들이 한 잘못에 대해서는 냉정한 법의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와 함께 무능한 정권에 대한 평가도 더해져야만 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양자의 부도덕한 태도는 국민들을 분노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마치 나들이라도 나가는 듯 화사하게 치장을 하고 한없이 행복한 듯 웃는 전양자의 얼굴에서 악마의 미소를 보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잘못으로 무고한 수백 명의 희생자들이 났음에도 이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도 존재하지 않는 이 한심한 작자는 정말 제정신은 아닌 듯합니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듯, 그들의 교리를 믿으면 모든 잘못을 이미 용서했기에 이제는 모든 악행을 저질러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입니다.

 

전양자의 행각들을 보면 그녀는 유씨 일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현재 맡고 있는 업체의 대표직을 생각해보면 그녀가 구원파 유병언 일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역시 명확하기만 합니다. 이제 이 모든 것은 검찰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문제일 겁니다.

 

전양자는 자신이 아무런 잘못이 없기에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행동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이들은 여전히 세월호로 인해 숨져간 수백 명의 희생자에 대한 그 어떤 죄스러움도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세월호 침몰로 인해 숨진 수백 명의 무고한 피해자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자신의 잘잘못을 떠나 국가적 재난 앞에서 이렇게 화사한 모습과 웃음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더욱 침몰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유씨 일가의 최측근 중의 최측근인 전양자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보인 행동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괴물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미소를 짓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역겨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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