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4. 07:04

권진아 유희열 샘김마저 향한 안테나 뮤직, 진정 K팝스타3 승자인 이유

샘김과 권진아가 유희열을 선택했습니다. 거대 기획사라고 불리는 YG와 JYP를 뿌리치고 아티스트 그룹으로 불리는 안테나 뮤직으로 향한 것은 흥미롭습니다. 톱 3에 중 2명이 아이돌 기획사가 아닌 안테나 뮤직을 선택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케이팝스타'의 가치 역시 더욱 다양하고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케이팝스타3' 우승자인 버나드 박이 JYP를 선택하며, 샘김이 어디를 향할지 관심이 높았습니다. YG 역시도 둘에게 관심을 많이 보였다는 점에서 샘김이 YG로 향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도 되었습니다. 시즌2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을 YG의 색깔이 아닌 그들 자체의 가치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샘김의 YG행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케이팝스타'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해왔던 YG로서도 샘김과 권진아에 대한 욕심은 있었을 듯합니다. 시즌3 최고의 화제였던 그들은 단순히 인기만이 아니라 가수로서 가능성이 그 무엇보다 컸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모두의 관심사였습니다. 결국 '케이팝스타3'의 진짜 주인공은 권진아와 샘김이 향한 안테나 뮤직으로 종결되었습니다.

 

SM이 시즌2까지 참여하고 하차한 후 등장한 안테나 뮤직의 등장은 기본적으로 아이돌 전문에서 음악이라는 큰 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습니다. 더욱 유희열이라는 최강의 뮤지션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성 높은 평가로 시청자들까지 큰 감동으로 이끌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유희열이 보여준 심사위원보다는 참가자들의 음악 선배로서의 조언들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유희열은 위기의 '케이팝스타 시즌3'를 살린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그가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가 보여준 진정성은 심사위원이라는 존재에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희열의 열정은 곧 최고의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음악적 선배 이상으로 선생님 같은 마음이 드는 한편, 두 친구는 나의 분신 같기도 하다.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권진아와 샘 김은 스타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 앞서 음악 자체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으로 단순히 가수로서의 미래를 넘어 향후 음악 자체가 중심이 되는 K팝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주축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이 가진 음악적인 원형질을 지켜주면서 가수로서의 색깔을 찾는 작업에 집중할 것이다"

 

두 사람과 계약을 한 유희열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크게 행복해 하는 모습이 인터뷰에서 다 드러났습니다. 음악적 선배, 선생님, 그리고 그들의 분신 같기도 하다는 말로 자신이 권진아와 샘김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스타보다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욱 큰 이들이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가수로서의 개인적 미래만이 아니라 아이돌이 아닌 음악 자체가 중심이 되는 K팝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포부는 대단했습니다.

 

현재는 아이돌들이 K팝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가야 할 시기라고 확신하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자부심이 큰지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충분히 기대하고 있음을 유희열은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기대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완성된 존재감이 아닌 그들이지만 확실한 원석이라고 확신한 유희열과 안테나 뮤직 뮤지션들이라면 권진아와 샘김에게 큰 선생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루시드폴과 정재형, 박새별 및 밴드 페퍼톤즈 등이 소속된 안테나 뮤직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음악적 성취도가 높은 집단이라는 점에서 권진아와 샘김의 성장이 더욱 기대됩니다.

 

"권진아는 자기만의 색깔과 목소리를 정확히 가질 수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이소라, 김윤아를 잇는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 겸 뮤지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샘 김은 지금 우리 세대 음악과 다음 세대를 연결해줄 수 있는 탁월한 음악적 재목이다. 장차 K팝 시장을 이끄는 최고의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유희열에 이어 안테나 뮤직 역시 이들에 대한 큰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권진아는 이소라와 김윤아를 잇는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 겸 뮤지션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그들이 그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권진아를 이소라와 김윤아의 대를 이을 수 있는 여성 뮤지션이라는 사실은 어쩌면 많은 이들이 느끼는 감정일 겁니다. 

 

샘김에 대한 기대감 역시 K팝을 이끌 최고의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안테나 뮤직의 바람은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잘 느껴집니다. 물론 단순히 이들이 알아서 그렇게 성장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가득 있는 안테나 뮤직이라면 이들이 꿈꾸는 음악적 성취를 모두 채워줄 수 있다는 확신이 만든 결과였을 테니 말입니다.  

 

버나드박은 JYP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고, 장한나와 이채영은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주목을 받아왔던 샘김과 권진아가 안테나 뮤직을 선택하며 이번 시즌3의 진짜 주인공은 그들이 되었습니다. 거대한 기획사와 물리적인 비교로는 비교가 안 되는 안테나 뮤직이 가장 탁월한 존재감을 보인 권진아와 샘김을 모두 차지했다는 사실은 '케이팝스타4'를 기대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할 안테나 뮤직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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