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7. 14:24

박태환 예진 열애설 논란 파파라치 경쟁이 부른 황당 결과?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과 브레이브걸스 멤버인 예진이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뜬금없는 이 열애설은 과연 누구를 위한 열애인지 궁금하게 했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의 열애설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 수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박태환과 예진의 열애설은 한 매체가 새로운 도메인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터진 내용이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런 예고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입니다. 그 매체는 스포츠 스타의 열애설을 보도하겠다고 예고를 했고, 이런 상황에 네티즌들이 먼저 알아서 이들이 열애 중이라는 이야기들을 꺼내기 시작했다고 하니 말입니다.

 

예고까지 했던 그 매체가 터트린 것은 임창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열애가 아닌 이미 애까지 낳고 살고 있는 부부의 삶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애까지 있는 이들의 사진은 관심조차 받지 않았다는 점은 씁쓸합니다. 새로운 도메인을 홍보하기 위해 파파라치 사진을 올렸지만, 그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실무근이라는 박태환과 예진의 열애설이니 말입니다.

 

어제는 황당하게도 여러 명의 스타 열애설이 터진 날이었습니다.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스포츠 스타들과 여자 연예인들의 열애 소식과 정우성이라는 절대 강자의 열애설까지 이어지며 황당함을 더했습니다. 마치 준비라도 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누가 신호라도 준 것처럼 이들의 열애 기사들이 쏟아진 것은 의구심이 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연예인들의 깜짝 소식에 흥미로움 보다는 의구심을 더욱 크게 가지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최악의 참사는 여전히 국민들을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찾지 못한 실종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속속 참사와 관련된 추악한 진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대통령 하야에 대한 요구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 하야에 대한 분노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런 보도들은 당연히 의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왜 이런 시점에 연예인들의 이야기들이 이런 식으로 무더기로 그것도 연이어 터져 나오는 것인지 의아하니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재난대응매뉴얼에 관심을 돌리기 위한 시선분산을 위한 사건 만들기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대중 스타들을 이용해 관심을 돌리는 전력을 사용하는 그들의 행동이 그래서 분노를 불러왔습니다.

 

어제 터진 열애설의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며 대중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중 스타들의 열애는 분명 많은 이들의 관심사입니다. 과연 그들은 누구를 만나고 사랑하는지 관심이 갈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항상 볼 수 있는 스타들은 어떤 삶을 살고,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미디어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관심도 늘어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문제는 언론에서 공개된 열애설 그 무엇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본에서 맹활약 중인 돌부처 오승환과 여배우 김규리가 열애중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이 함께 했던 여행지까지 소개하며 이들이 열애중이라고 보도를 했지만, 양쪽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둘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이번 열애설은 황당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오승환에 이어 스포츠 스타인 박태환이 걸그룹 멤버와 열애중이라는 보도 역시 황당했습니다. 이 보도가 더욱 황당한 것은 네티즌들이 서둘러 이 둘을 묶어 열애중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언론이 이를 받아 적으며 마치 이들이 열애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태환 아버지가 나서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뒤늦게 걸그룹 멤버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고 호주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교제 중이라는 보도는 말이 안 된다. 터무니없는 보도는 법적대응을 할 것"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 아들에게 터무니없는 열애의 주인공으로 만든 언론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모두가 부정하고 황당해하는 이번 열애설에 박태환 아버지가 느끼는 분노는 충분히 이해할 듯합니다.

 

 

 

박태환의 경우 올림픽 이후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었고, 후원까지 끊기며 심적으로 힘들어했던 박태환은 언론의 도움보다는 피해자로 살아야 하는 시간들이 많았지요. 그런 점에서 박태환의 아버지가 느끼는 분노는 더욱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30대 일반인 여성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우성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화 촬영으로 바쁜 정우성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연애 보도에 해명을 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황당할 듯합니다. 열애를 하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연애도 하지 않은 이들에게 열애중이라는 보도는 누구를 위한 보도인지 알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파파라치들의 경쟁인지, 아니면 정권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 경쟁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황당한 것만은 변치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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