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1. 12:41

김경란 송재희 결별 이제는 이별도 전략인 시대

김경란과 송재희가 결별을 했다고 합니다. 이들만이 아니라 최근 결별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드는 생각은 연예인들의 만남과 이별도 철저하게 전략적인 것이 아니냐는 의문입니다. 이들의 연애가 문제는 아닐 겁니다. 모두가 아니라 일부는 전략적으로 연애를 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전략적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정말 사랑해서 만나고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헤어지는 일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만남이나 이별들이 이제는 하나의 상품처럼 활용되고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이별 소식을 알린 연예인들이 소식 한 자리에는 모두 그들의 새로운 활동이 존재할 뿐입니다.

 

지난 5월 20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이날 현장에는 출연 배우들이 함께 했고, 그 자리에는 전날 언론에 이별 소식이 전해진 송재희 역시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서는 전날 이별 소식이 전해진 송재희와 김경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당연히 이런 질문 받을 거라는 예상은 했다"

"어떤 상황이든 일은 일이다. 열심히 한다. 내 입으로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난 최대한 책임을 다하는 성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촬영에 지장이 있거나 했던 것 같지는 않다"

"당황하지 않으려 했는데 당황스럽네요"

 

기자간담회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이별과 관련한 이야기에 대해 송재희는 담담하게 이별을 밝혔습니다. 김경란과 관련한 이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만 했습니다. 전날 언론을 통해 이미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상황에서 반복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관련해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별과 관련해 당황스럽다는 말로 정리를 하는 송재희는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은 이별이 되었습니다. 만남은 순수했을지 모르지만 이별과 관련해서는 결코 순수할 수는 없었다는 사실을 그는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올해 초 헤어진 게 맞다. 결별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고, 서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 헤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좋은 동료로 지내고 있다"

 

송재희와 김경란의 결별은 지난 19일 언론에 공개되었습니다. 송재희의 소속사인 MG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SBS funE와의 통화에서 둘의 이별이 사실임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지난 해 사귀가 올 초 헤어진 이들은 교회를 다니며 신앙심으로 맺어진 관계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저 교회를 함께 다니는 다른 이들처럼 신앙심으로 돈독해져 연인이 된 그들이 그저 서로의 일이 바뻐 헤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저 하는 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올 초 헤어진 이들이 왜 잠잠하다 송재희가 출연하는 드라마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언론에 공개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각자의 일이 바빠서 헤어졌다는 이들의 소식은 언제든 공개되어도 이상할 것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이별 소식이 왜 하필이면 송재희가 출연하는 드라마 기자간담회 앞날 발표가 되었는지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들이 이미 이별 소식을 알고 기다렸다면 몰아서 취재를 하기 위한 편의주의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 송재희 소속사에서 일부로 흘린 기사라면 의도적인 결별 인증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기사들이 모두 한 매체와의 통화를 인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송재희와 김경란의 이별은 송재희 소속사에서 언급하며 알려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연예인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이별이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누구나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이 일상적인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남과 이별이 연예인들에게 특별한 것은 이를 철저하게 이용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별을 공식화한 김범과 문근영의 경우도 문근영의 새로운 작품 소개와 함께 이별이 공식화되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마치 이별을 향후 활동을 알리는 패키지로 인식하는 듯한 모습은 그래서 씁쓸합니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어느 날 식어버린 사랑을 인식하고 헤어지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 정도까지만 사랑하는 이들이기에 헤어짐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별마저 이렇듯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그저 씁쓸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이런 이들의 행동 덕에 연예인들은 사랑마저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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