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2. 13:48

님과 함께 임채무 그가 대단한 것은 열정이었다

과거 최고의 존재감으로 맹활약을 했던 임채무가 현재는 자신이 만든 놀이공원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방송을 통해 그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이 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연기자 임채무가 아니라 놀이공원 운영자 임채무가 된 그가 대단한 것은 열정이었습니다. 

 

놀이공원하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재벌들이 운영하는 곳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고, 자주 가던 곳도 바로 대규모 놀이공원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거대 재벌이 운영하는 놀이공원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놀이공원들도 있지요.

 

사실 규모가 작은 놀이공원들의 경우 그곳에 누가 올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탈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놀이공원이 있는데 규모도 작고 엉성함으로 다가오는 소규모 놀이공원에 찾아갈 이유는 없어 보이니 말이지요. 이런 대중의 인식들이 보여주듯, 작은 놀이공원을 가진 주인에게도 그건 항상 고민일 겁니다. 입이 쩍 벌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놀이공원과 비교하면 장난감처럼 보일 놀이기구들이 있는 그 작은 공간은 여전히 낯설게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임채무의 선택은 의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탤런트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그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다른 것을 선택했을 듯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 건물을 사서 시세 차익을 남긴다거나 월세를 받는 등의 연예인들의 노후 등은 많으니 말이지요.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는 지난 1989년 경기도 장흥의 산 아래쪽에 3000평 규모로 10여 종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자연친화적인 놀이공원으로 지어졌습니다. 벌써 24년이나 된 긴 생명력을 가진 놀이공원 운영자인 임채무는 언뜻 보면 많은 돈을 벌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하지요.

 

두리랜드 입장료는 0원이고,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1000원 남짓한 이용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의 금액으로 운영마저 힘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바보라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주말 공휴일에 자동차를 가져갈 경우 3000원의 주차료가 별도로 받는 것이 크게 보일 정도입니다. 돈을 벌기 위한 놀이공원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런 금전적인 문제만 봐도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지금 24년 됐는데 돈이 통장에 100만 원도 없다. 오히려 빚이 수십억 원이라 아파트도 팔았다. 하지만 괜찮다. 마음 만은 부자다"

"놀이공원은 내 인생이다. 이걸 운영해서 흑자를 내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즐기려고 하는 것이다"

 

임채무는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공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24년을 운영했는데 통장에 100만 원도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빚이 많아 아파트까지 팔았다고 할 정도로 그에게 놀이공원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대단한 가치 그 이상이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만은 부자라는 임채무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돈과 상관없이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이유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놀이공원에 엄청난 빚까지 지어가며 운영하는 이유는 그것 자체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언뜻 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 발언이지만, 그가 밝힌 자신의 인생이 곧 놀이공원이라는 발언 속에 돈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흑자를 위한 놀이공원이 아니라, 내가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돈과 상관없이 그곳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는 임채무의 발언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찾아볼 수 없는 이 절대적인 가치는 낭만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철없는 어른의 무책임함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임채무의 이런 행동이 사실 가족들에게는 부담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부인의 경우 남들처럼 편안한 삶을 원했을 수도 있지만, 재산을 털어 만든 놀이공원이 수익을 위한 행위도 아닌 단순히 임채무의 꿈을 위한 공간이라는 사실은 당혹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족 모두 임채무의 선택을 옹호하고 응원했다면 이는 달라질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맡겨 만들어낸 공원이 아니라 임채무 스스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직접 다리까지 제작했다는 그는 정말 대단한 존재입니다. 여기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점플린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그의 얼굴에는 자부심과 행복만이 가득했습니다. 

 

임채무가 대단한 것은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놀이공원. 수익도 거의 나지 않는 그곳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임채무의 삶이 행복하기 때문일 겁니다. 돈에 취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열정과 행복에 보다 집중하는 삶을 사는 그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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