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5. 12:50

김진호 자작곡 가족사진 단순한 감동 그 이상으로 다가온 이유

김진호가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노래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진호는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작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김진호는 반가웠습니다. 한동안 그는 모든 것에서 멀어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인이 되어버린 채동하를 추억하며 눈물의 '살다가'를 부르는 김진호의 진정성은 현장에 있던 가수와 관객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울릴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그 노래에 동료이자 형이었던 故 채동하를 위해 마음으로 부른 그 노래는 다시 한 번 김진호를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채동하를 그리워하며 SG워너비의 대표곡 중 하나인 '살다가'로 감동을 불러왔던 김진호는 다시 한 번 감동의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가족 특집으로 진행된 '불후의 명곡'에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의 모습은 훈훈함 그 이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등장한 이번 가족 특집에서도 김진호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희성, 조성모, 서영은, 오렌지 카라멜, 거미, 유미 등 6주 만에 재개된 '불후의 명곡'은 지난 5월 5일 촬영된 방송이 어제 방송되었습니다. 5월 가족의 달을 기념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까지 더해진 오늘 방송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과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거미는 어머니와 함께 '사랑은 영원히'를 멋지게 불렀습니다. 휘성은 아버지와 함께 '하얀나비'를 부르며 가수와 부모의 대단한 가치를 보여준 거미와 휘성은 대단했습니다. 서영은은 남편과 함께 가족이라는 가치를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다시 한 번 김진호였습니다.

 

'가족사진'이라는 자작곡을 부른 김진호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는 것은 탁월한 실력만이 아니라 가사에 담겨져 있는 그의 삶이 애절하고 애틋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살아왔던 김진호가 그런 그리움을 담아 만든 '가족사진'은 그 자체로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명곡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 그래서 어머님이 저와 찍은 사진에 아버지의 명함 사진을 붙여 놓았을 정도다. 내가 기뻤을 때는 사진을 꺼내보지 않았다. 오늘이 저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노래가 될 것이다"

 

 

김진호는 '가족사진'과 관련한 이야기를 자신의 가족을 통해 드러냈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없는 김진호는 아버지 명함 사진을 어머니와 찍은 사진 옆에 붙여 놓아야 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는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가족사진'이 김진호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였다는 사실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평범해서 대단할 것도 아닌 '가족사진'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기도 합니다. 가족사진 한 장이라도 가지고 싶은 이들에게는 그 평범함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이라는 사실을 노래로 만든 김진호. 그런 노래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르는 김진호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지혜가 함께 하길 바라겠다"

결국 최종 승자는 휘성과 그의 아버지였지만, 승자를 위한 대결이 아닌 가족을 위한 축제와 같았던 오늘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승자는 어쩌면 김진호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평범함이 곧 가장 진솔하고 값진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깨우치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어린 시절 잃은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자작곡 '가족사진'은 이제 이승환의 '가족'과 함께 가족을 위한 노래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인이 된 동료이자, 형인 채동하를 그리며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던 김진호는 다시 한 번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김진호가 보다 왕성한 활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의 진심을 담은 노래가 잘 보여주었습니다. 실력 있는 그가 보다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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