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7. 08:12

트라이앵글 김재중 임시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운명의 시작

모진 운명은 형제들이 원수들과 손을 잡고 서로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비난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이들 형제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들 형제가 사북에서 다시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사이가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삼형제의 대립은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북에 흘러들어 건달로 살아가는 영달이 문제의 중심이 되어 이들 형제의 슬픈 운명은 복잡하고 안타깝게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복태와 윤회장이 과거 이들 형제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었다는 사실은 이들 형제를 되찾기 하는 이유이자 대립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고복태의 마음에 들어 인생역전을 꿈꾸는 영달은 사북에서 건달들을 모아 조직을 만들려고 합니다. 조직을 만들어 자신도 고복태처럼 돈 많은 재벌로 성공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복태의 도움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서는 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해줘야만 했습니다. 문제는 고복태가 영달에게 제안한 것이 다른 게 아니라 제거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장동수의 빨대 노릇을 하고 있던 영달은 그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상하게 끌리는 동수라는 사실이 영달을 힘들게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고복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동수를 제거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에 복잡한 영달은 묘수를 찾아냅니다. 조폭을 만들기 위해 훈련까지 했던 동생들을 이용해 동수에게 경고를 하려 했습니다.

 

 

영달의 예상과 달리 여섯 명을 한꺼번에 제압하는 동수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합숙까지 하면서 독기를 만들고 조폭으로서 의미를 부여했던 동네 건달들은 아무런 힘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동수와 영달이 보다 명확한 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형제라는 사실을 모르면서도 질긴 인연의 끈이 그들을 묶고 있었는지 영달은 고복태에게 받은 제안을 동수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고복태가 동수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듣게 된 동수는 이게 새로운 시작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영달에게 철저하게 고복태의 부하가 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단순한 빨대를 넘어 이제는 스파이가 되어 고복태의 조직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서라는 요구를 했던 겁니다.

 

동수는 고복태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탄광 사장의 지시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고복태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그 복수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료를 죽인 원수였던 고복태가 이제는 아버지를 죽인 철천지원수가 되었다는 사실에 동수의 복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자신이 존경하고 아버지 역할까지 해주었던 황정만이 고복태 수사를 중지해달라는 부탁까지 받으며 경찰로서 정당한 방식으로 고복태를 벌을 주기는 어렵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다하는 고복태는 이제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황정만까지 위협해서 법망에서 벗어나는 그 자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 동수는 새로운 방식을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형제들을 서로 죽이도록 만들려던 고복태는 하지만 이제는 공동의 적이 되었습니다. 고복태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하기 위해 쓸모없는 형사라는 배지를 던져버렸습니다. 영달을 살리고 그가 고복태의 심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자신은 스스로 고복태에게 제대로 복수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동수의 이런 한 방은 영달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고복태의 심복이 되기 위해서는 뭐든지 하겠다는 영달. 그런 영달은 서울 고복태를 만나기 위해 온 그곳에서 양하를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자신의 아버지와 하는 이야기를 몰래 엿들은 양하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고복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고복태에게 직접 복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복수심은 그가 아버지의 사업에 전면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양하가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의 원수에게 복수를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았기 때문입니다. 양아버지를 부정하고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했던 양하는 자신이 전면에 나서 고복태를 몰락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모든 것들이 시작되는 순간 마주한 것이 다름 아닌 영달이었습니다.

 

영달과 고복태의 사무실에서 마주한 양하는 경고를 합니다. 고복태는 자신의 적이 되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양하가 자신의 친동생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영달은 이런 상황이 우습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은 정희였습니다.

 

정희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영달과 양하의 관계는 더욱 복잡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영달이 정희와 행복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양하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분노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복수를 위해 양하는 영달을 몰락시키기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다시 한 번 홀덤을 하고 싶다던 영달을 위해 양하는 정희 앞에서 그를 몰락시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국내에서는 상대가 없다고 확신하는 양하. 더욱 한 번 상대해봤던 영달 정도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던 양하는 정희에게 딜러를 시킨 이유 역시. 그녀 앞에서 추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정희에게서 떨어져나가기를 원하는 양하의 계획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첫 카드를 받아 보기도 전에 5천 만 원을 올인 해버리는 영달의 행동에 당황하기만 합니다.  

세 형제의 아버지를 죽인 고복태를 두고 나뉘기 시작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욱 힘겨운 것은 정희를 사이에 두고 두 형제가 싸움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이들 운명이 더욱 힘겹고 어렵게 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김재중과 임시완이 백진희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경쟁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운명의 시작입니다. 김재중의 눈물과 슈트 대결 등도 흥미로웠던 '트라이앵글'은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답답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지만, 김재중과 임시완이라는 두 형제가 벌이는 안타까운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김재중의 뜨거운 눈물과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른 임시완의 변신도 보다 흥미롭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형제들이 백진희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대결구도가 불안하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들로 인해 드라마가 조금씩 재미있어 졌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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