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31. 08:50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홀로서기 성공할 수 있을까?

3년 동안 봄 캐롤로 불리는 '벛꽃엔딩'의 버스커버스커가 공식적인 해체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장범준이 기존 버스커버스커 멤버들과 별개로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과 함게 했던 청춘뮤직이 아닌 CJ E&M 측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논의 과정에서 버스커 멤버들이 아닌 자신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장범준은 이미 오래 전부터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혼 소식과 함께 장범준의 선택은 기존의 멤버들이 아닌 개인의 음악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컸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버스커버스커라는 명칭은 오디션에 나서기 전부터 그가 가지고 있는 명칭이었고, 오디션에 출전하기 위해 급조된 이 멤버는 결과적으로 한시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베이스를 쳤던 김형태에게 가르치고, 길거리에서 드럼 연주를 하던 브래드에게 제안을 해서 팀을 만들어 슈스케에 참가한 이들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기존 밴드와 다른 행보를 보이며 구사일생한 그들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기존의 밴드 음악과 다른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은 색다름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던 버스커버스커는 우승 유무와 상관없이 오디션이 끝나기 전부터 그들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이 끝난 후 그 누구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버스커버스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발표하는 곡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아도 그들의 음악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슈스케 역사상 가장 크게 성공한 출연자가 되었습니다. 

 

버스커버스커는 누구나 알고 있듯 장범준이 만든 밴드입니다. 슈스케를 나가기 위해 급조된 멤버들과 함께 하기는 했지만 그 모든 것을 홀로 다했던 장범준의 역할은 그가 곧 버스커버스커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그가 남은 두 멤버들을 이끌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버스커버스커 멤버들이 아닌 홀로서기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의외가 아닌 자연스러운 결과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장범준의 결혼 소식과 함께 사실 버스커버스커는 활동 중단이 결정되었습니다. 그 결정은 결과적으로 남은 멤버들이 음악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장범준이라는 거대한 그늘 아래서 남은 이들의 삶이 궁금했던 이들도 많았습니다.

 

김형태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미디어아트스튜디오 '돼끼'를 설립해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브래드는 최근 '세바퀴'에 출연해 김형태가 회사에 취직했다는 근황을 알렸습니다. 그의 개인 스튜디오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취직이라는 단어는 이들이 함께 버스커버스커로 활동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브래드는 개별적으로 방송 활동과 2013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브래드 프로젝트' 등을 맡으며 자신 만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밴드가 아닌 드럼만 특화된 프로젝트라고 밝힌 브래드 역시 버스커버스커가 아닌 개인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밴드로서의 활동은 힘들어 보이기만 할 뿐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장범준은 지난 4월 신인 연기자 송지수와 결혼한 후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장범준은 과거에도 버스커버스커라는 명칭은 거리문화 사업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번에 개별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왔던 청춘뮤직이 아닌 CJ E&M과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버스커버스커는 앞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나올 새 앨범의 투자 및 유통을 위해 장범준과 미팅을 가졌다"

"장범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것이 아닌 단순 앨범 투자와 유통에 관한 것만 협의 중이다. 현재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장범준과 계약을 한 CJ E&M은 그와 미팅을 가졌음을 밝혔습니다. 새 앨범과 관련된 계약은 매니지먼트가 아닌 투자와 유통을 위한 계약일 뿐이라고 합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본격적으로 장범준과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아니러니 하게도 브래드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멤버들의 근황을 이야기한 것과 절묘하게 결합되는 이 상황은 버스커버스커로 이들이 함께 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미 3집 앨범을 마치고 결혼을 한 장범준은 오래 전부터 버스커버스커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듯합니다.  

 

"회사 직원은 물론 멤버 김형태 브래드도 전혀 모르던 내용이다. 곧 장범준과 만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 같다. 결정되는 사항이 있다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


그동안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했던 청춘뮤직은 장범준의 이런 선택을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같은 멤버였던 김형태와 브래드 역시 전혀 알지 못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아직 장범준과 직접 만나 이와 관련해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이들에게 장범준의 선택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듯합니다.

 

장범준의 이런 선택에 당황한 그들이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간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이들이 더는 함께 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해체라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공식적인 해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지금의 모습은 공식적인 해체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서로 각자의 길을 걷는 모습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작년 12월 '장범준 송지수 결혼은 반갑고 버스커버스커 해체는 아쉽다' 라는 글에서 밝혔듯 이들의 행보는 이미 예견된 수순일 뿐이었습니다.

CJ E&M와 앨범 활동과 관련한 계약을 맺은 장범준은 결국 홀로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청춘뮤직과도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구속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번 CJ E&M과도 앨범 제작과 활동에 대한 지원을 계약했다는 점에서 장범준의 활동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과연 장범준의 홀로서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입니다. 이런 결과에 대한 예측도 반반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버스커버스커는 장범준의 원맨밴드이기는 하지만 김형태와 브래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주장입니다. 반대 의견을 내놓는 이들은 어차피 장범준을 위한 밴드라는 점에서 둘이 없다고 해도 성공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장범준이라는 존재가 버스커버스커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브래드와 김형태가 함께 해서 성공한 밴드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맨밴드의 형태를 유지하며 운영을 할 생각이었다면 '버스커버스커'는 장범준의 솔로가 아닌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하는 밴드로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오래 전부터 고민되어 왔던 장범준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팬들이 꾸준하게 그의 활동을 지지할지 아니면 그의 홀로서기를 외면할지는 대중들의 선택입니다. 장범준이라는 원맨밴드가 적나라하게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성공 여부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천재적 재능을 선보인 그가 버스커버스커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하며 과연 대중들과 어떤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장범준의 음악적 재능이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 한 그의 음악은 영원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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