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31. 11:06

이서진 신경전 예능 최적화 된 이서진의 독특한 매력 최강이다

이사를 한 김광규를 위해 그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이서진과 류승수, 옥택연이 함께 했습니다. '참 좋은 시절'에서 형제들로 출연 중인 이들이 함께 하는 장면은 묘한 기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예능에서 이들 모습은 재미있었습니다. 

 

"아버지 뭐 하시노"라는 대사 하나로 특징되는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연예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연으로 열심히 활동하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이미지는 그가 유행어가 되어버린 대사가 모든 것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김광규는 이 예능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했습니다. '1박2일' 고정이 된 데프콘이 더욱 큰 혜택을 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연기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광규는 개인의 삶과 일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나 혼자 산다'는 특별한 예능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택시 운전을 하다 연기가 하고 싶어 무작정 시작했던 김광규의 연기 인생은 단 한 순간도 평탄할 수는 없었습니다. 수많은 오디션에 출연하고 자신이 아니면 확인도 불가능한 단역을 거쳐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그가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일 겁니다. 노력 없이 주어지는 기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광규의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연기 전공자가 아닌 꿈만 가지고 있던 그가 좌충우돌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은 많은 청춘들에게도 희망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좌절하지 않고 꾸준하게 도전하면 언젠가 빛을 볼 날은 올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김광규는 온 몸으로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이라는 인물은 극과 극의 비교와 같은 존재입니다.

 

 

이서진 역시 연기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성공담은 그저 그의 부유한 집안 때문으로 치부되고는 했습니다. 유학파에 엄청난 자산을 보유한 집안. 여기에 빼어난 외모까지 가진 이서진은 당연히 그렇게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데뷔 초기부터 당대 최고의 여배우와 영문이 터질 정도로 이미 연예인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였던 이서진은 하지만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김광규의 집들이에서 버럭 성질을 드러내며 잡들이를 하는 모습은 친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김광규 역시 이서진이 겉으로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뒤로 살갑게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고 하는 모습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꽃할배'를 통해 보여준 이서진의 모습은 물론 방송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그의 모습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 이서진 본인의 성격들이 그대로 묻어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꽃할배'를 보면 이서진을 엿볼 수 있는 단초들이 많았습니다.

 

투덜대기는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그는 어른 공경은 그 누구보다 탁월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작진들과의 관계 역시 스스럼없이 농담을 하면서 즐겁게 상황들을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막하는 듯하면서도 누구보다 제작진들을 살갑게 챙기던 그의 모습에서 인간 이서진이 어떤 모습인지 추측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서진의 데뷔작인 '공포택시'에 함께 오디션을 본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당시 이서진은 주인공이 되었고, 김광규는 잘 보이지도 않는 택시 운전수 단역을 했던 이들의 우정은 의외로 오래 갔습니다. 이후 몇번 함께 연기를 하면서 돈독해진 이들의 관계는 '나 혼자 산다'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참 좋은 시절'에 형제로 출연하고 있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친할까 하는 생각을 했던 이들은 오늘 방송을 보면서 깜짝 놀랐을 듯합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이렇게 자신의 속을 내보이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의외였기 때문입니다. 막돼먹은 이가 아니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친근함의 표시는 이서진만의 특급 우정 방식이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잔소리를 하고, 집안 구석구석 냉장고까지 검사하는 이서진은 어머니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형이지만 스스럼없는 관계가 잘 보여주듯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또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해주는 김광규의 사이에는 가식은 존재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방송이라는 점 때문에 조금의 가식과 형식을 생각했을 김광규가 오히려 당황할 정도로 자신의 모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낸 이서진은 의외였습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 몸매 보지 말고 눈높이를 낮추라"는 이서진의 발언에 발끈해 지금까지 사귄 여자들은 왜 그렇게 예쁘냐는 반격은 재미있었습니다. 얼굴을 보지 않는다는 이서진이 사귄 연예인들의 면면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을 이어가며 김광규를 걱정해주는 이들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드라마에서 모두 형제이기는 하지만 좌충우돌 정신없는 이들이 실제 생활에서는 호형호재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막하는 듯한 이서진이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사람 좋은 광규를 걱정하는 모습은 진심이었습니다.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보다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이서진의 모습은 그래서 흐뭇하게 다가왔습니다. 광규에게 숨 쉴 틈도 없이 몰아붙이며 힘들게 하면서도 이서진이 보인 진정성은 강한 우정이었습니다. 다음 날 촬영으로 인해 일찍 가야 한다는 류승수와 택연과 달리, 좀 더 함께 하고 싶어하는 이서진의 모습은 다시 의외였습니다.

 

이서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우선 김광규의 집들이에 올 것 같지도 않았고, 왔다고 해도 간단하게 형식적인 모습만 보이고 떠날 것 같았던 이서진이었습니다. 하지만 김광규의 집들이에서 가장 행복해한 것은 이서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바빠 자주 만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서진은 어렵게 마련된 자리에서 좀 더 함께 하고 싶어 다른 이들이 집으로 향하는 와중에도 술을 좀 더 하자는 그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막내인 택연이 남아 볼모로 함께 하게 되었지만, 오늘 방송에서 이서진의 독특한 매력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의외의 모습으로 자신의 진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서진이 진정한 '나 혼자 산다'의 수혜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꽃할배'에서도 드러났듯 이서진의 독특한 매력은 기존 그 누구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신선했습니다. 상남자 스타일로 상대를 대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담는 이서진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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