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 08:50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랑이를 위한 세심한 엄마 시호와 한글 가르치는 아빠 성훈

사랑이의 좌충우돌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사랑이가 좋아하는 친구 유토의 생일을 맞아 사랑이가 보인 다양한 모습들은 그 자체로 최고의 재미였습니다. 아빠에 대한 애교가 폭발하고 동요를 부르는 사랑이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행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발달검사 받으러 간 사랑이가 한없이 서럽게 울더니 집에 돌아와서는 아빠의 마음을 사로잡는 애교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빠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는 사랑이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뜨거운 음식도 자신이 "후~"하겠다고 나서서는 "앗 뜨거워"라는 사랑이는 그 자체로 사랑스러웠습니다.

 

스프를 한 입 먹고 인상을 찌푸리는 사랑이는 아빠를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물을 마시고도 "카아~"를 연발하는 사랑이는 그 자체가 귀여움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식사 후 자신이 무엇을 할건지 이야기하는 사랑이는 이 닦고, 쿠르쿠르하고, 목욕하고, 슈퍼맨 보고 라며 자신의 스케줄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딸 사랑이에게 다시 한국어로 이야기 해주는 성훈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비록 유도 때문에 귀화를 했지만, 뿌리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아빠 성훈과 그런 아빠를 잘 따르는 딸 사랑이의 모습은 그래서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목욕을 다하고 성훈은 사랑이의 발달검사를 직접 했습니다. 몸무게와 키, 그리고 머리둘레까지 재는 성훈과 아무렇지 않게 모든 것을 하는 사랑이. 그런 사랑이에게 왜 병원에서는 울었냐고 묻는 성훈과 답변을 외면하는 사랑이의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잠들기 전 유도복을 입고 유도장에 갔던 사랑이가 서글프게 울던 모습에 대해 질문을 하지만 사랑이는 울던 모습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엄마 시호가 대단한 것은 성훈과의 통화에서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발달검사를 해야 하는데 왜 사랑이가 울기만 했는지 알 길이 없는 성훈에게는 그 비밀을 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밀은 단순한 곳에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병원이 무엇이고, 의사나 간호사가 하는 일이 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위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린 사랑이에게 의사나 간호사는 그저 낯선 사람일 뿐 그들이 무슨 존재인지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그저 낯선 사람들인 그들이 아픈 주사를 놓고 자신의 몸을 만지려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이런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아빠 성훈은 사랑이를 이해시키지 못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아빠마저 특별한 말없이 그 낯선 상황에 던져 놓았으니 사랑이의 두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모델로 활동하며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이지만, 시호도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시호는 현명한 엄마였습니다. 어린 딸고 한정된 시간이지만 48시간 동안 생활하는 아빠가 모를 수밖에 없는 사안들을 일일이 점검해서 이해를 시키는 시호는 사랑스러운 부인이었습니다.

 

사랑이에게는 낯선 사람들인 그들이 자신의 몸을 만지려고 하는데 이런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지 않으면 두려워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랑이에게 이런 것들을 설명한다면 이해하지 않았을까? 라는 말을 건네는 엄마 시호의 모습은 참 부럽기까지 했네요. 어린 아이지만 여자이고 낯선 사람이 함부로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그리고 그런 본능은 당연한 것이기에 이를 잘 설명해야 한다는 시호의 이야기는 맞았습니다.

 

 

성훈보다 더 바쁜 엄마 시호이지만 그녀는 가정일도 함부로 하지 않는 진정한 슈퍼맘입니다. 사랑이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밖에서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최고의 모델이지만 집에서는 다른 엄마나 부인과 다름없는 평범한 주부로서 삶을 살아가는 시호는 진정한 슈퍼맘이었습니다.

 

사랑이와 다시 병원에 가기 전 아빠 성훈은 사랑이를 위한 특급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자동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이를 위해 작은 전동 자동차를 선물했습니다. 여전히 운전이 서툴러 집안 곳곳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사랑이는 추여사의 본능만 존재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쿄로에게도 시승을 시키는 사랑이지만, 여전히 자동차 운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운전의 개념이 서툰 사랑이의 좌충우돌은 계속 이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운전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사랑이의 모습은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속도를 높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운전을 하고, 브레이크를 잡는 과정도 자연스러워진 사랑이는 추여사를 버리고 모범운전자가 되었습니다.

 

 

차 운전을 하고는 너무 기분이 좋아져 아빠를 껴안고 "고마워"라며 볼에 뽀뽀를 해주는 사랑이의 이런 행동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다시 병원을 찾은 사랑이지만 낯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엄마가 우려를 했듯, 한 번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맞았으니 말이지요. 아빠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사랑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성훈은 집에서 했던 방식으로 발달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몸무게를 위해 저울에 올라서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랑이를 위해 자신의 몸무게를 먼저 재고 사랑이를 안고 몸무게를 재고 이를 빼서 사랑이 몸무게를 계산하게 하는 현명함은 대단했습니다. 두려워하는 아이를 위해 현명한 방식으로 검사를 마무리하는 성훈도 엄마 시호 못지않게 현명한 아빠였습니다.

 

다 정상인데 사랑이의 머리가 조금 크다는 말을 들었다며 "누구랑 닮았지"라며 웃는 성훈은 너무나 행복한 아빠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이의 모든 것이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 이 행복한 가족들에게 사랑이는 모든 근심 걱정을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가 되었던 사랑이와 유토의 재회는 흥미로웠습니다. 공원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유토를 찾은 사랑은 유토를 만나기 전까지는 한없이 유토만 찾더니 정작 유토가 인사를 하자 외면하는 새침때기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거리를 유지하며 유토를 멀리하던 사랑이는 이내 유토 곁으로 다가섰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풀밭에서 함께 하고 아빠들은 근처에 가지 못하고 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장면은 의외였습니다. 일본의 문화라고 보이는 이런 행동들은 우리에게는 너무 낯설 수밖에는 없었지요. 엄마들과 아이들의 파티에 아빠들은 그저 외면 받은 손님일 뿐이었으니 말이지요.

 

쿄로를 이용하고 그게 실패하자 물방울 장난감으로 관심 끌기에 성공한 사랑이는 유토와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유토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 사랑이와 눈치 없이 끼어든 유토 동생까지 하나가 된 이들의 모습은 그저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아장아장 걸으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그 어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모습보다 애틋하게 다가온 것은 사랑이가 부리는 마법일 겁니다.

 

유토의 생일 케이크를 함께 먹는 과정에서 서로 먹방 대결을 벌이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대단한 먹성을 보이는 아이의 등장으로 긴장한 사랑이는 지긋이 아이를 바라보고는 본격적인 먹방을 보였습니다. 대단한 먹방 대결의 끝은 언제나 사랑이의 몫이었습니다. 아노가 거침없는 먹방을 선보이자 원조 먹방 사랑이의 먹방 퍼레이드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엄마 시호가 "무슨 콩트 같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재미있기만 했습니다.

 

유토가 끌어주는 자동차를 타며 한없이 행복한 사랑이는 하지만 이내 슬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한 유토로 인해 사랑이가 눈물을 보이고 말았으니 말이지요.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 아이를 차에 태운 유토로 인해 울기 시작하는 사랑이의 서글픔은 대단했습니다.

 

 

멀리 떠나는 유토를 보면서 발을 동동거리고 울기에 여념이 없는 사랑이는 정말 서러워보였습니다. 서럽게 우는 사랑이에게 사과를 하고 서로 화해를 하기 위해 껴안아 주는 사랑이와 유토는 그저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풍성한 감성을 가진 사랑이의 이런 모습은 왜 많은 이들이 사랑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랑이를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만드는 역할은 결국 부모인 성훈과 시호의 몫이었습니다. 너무나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엄마 시호의 행동은 어쩜 그렇게 똑똑한지 알 수 없게 하니 말입니다. 비록 서툴기는 하지만 조금씩 대단한 아빠가 되어가는 성훈의 성장과 사랑 역시 지금의 사랑이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들 부부의 모습은 많은 엄마 아빠가 닮고 싶어하는 모습일 겁니다. 세심한 엄마와 통 큰 아빠가 만든 사랑스럽기만 한 사랑이의 모습이 곧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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