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5. 09:34

갑동이 정인기 소름 돋는 다중인격 연기, 상상을 초월하는 사이코 연기 압권이다

이준이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완전한 반전 연기를 보여주던 '갑동이'가 진짜 갑동이인 정인기가 그 정체를 드러내며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중인격 연기를 통해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진짜 갑동이의 진정한 사이코패스 연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미제로 끝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테마로 삼았던 '갑동이'는 색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살인의 추억'과 비교되기도 했지만, 그 영화가 담지 못했던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력을 발휘해 보여준 '갑동이'는 초반 아쉬움을 뒤로하고 흥미로운 재미를 던져주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이준이 이끌었습니다. 이준의 독보적인 사이코패스 연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준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미지가 생명인 아이돌로서 이런 연쇄살인마 연기는 꺼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돌의 생명마저도 던져버리고 철저하게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이준의 용기는 대단했고, 그런 열정이 곧 '갑동이'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후반으로 들어서며 '갑동이'를 이끈 것은 진짜 갑동이 차도혁이었습니다. 인상 좋고 모두에게 친절하기만 하던 탁월한 능력을 갖춘 형사였지만, 그런 그가 진짜 갑동이라는 사실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이런 형식의 드라마에서는 차도혁 같은 인물이 진범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가 반전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도혁은 자신의 본심을 모두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부인까지 협조자로 만들며 잔인한 갑동이의 모든 것을 드러내기 시작한 차도혁의 모습은 경악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광기에 휩싸인 그러면서도 조용한 가면을 쓰고 모두를 속이는 차도혁의 이 잔인한 외면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오 마리아가 살고 있는 트레일러에서 이야기를 하던 차도혁은 마리아의 도발에 분노합니다. 그녀의 목을 조르고 갑동이 본색을 드러내는 도혁의 모습은 잔인함이 넘어선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이 모든 것을 철저하게 자신의 무죄를 이끌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는 사실이지요.

 

오 마리아는 차라리 갑동이가 정신분열증 환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여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분노하고 있던 그녀라는 점에서 그런 식으로라도 자기 스스로 위안을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 마리아의 마음을 악용하는 차도혁의 도발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다중인격자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완벽한 다중인격자를 연기하는 도혁의 모습은 진정한 사이코패스였습니다.

 

 

생중계되는 갑동이 사건에서 차도혁의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완벽하게 자신을 위한 무대로 만들어버린 도혁은 진정한 사이코패스였습니다. 상황은 철저하게 차도혁에게 불리하기만 했습니다. 완벽하게 전국민 앞에서 갑동이가 되어 사형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도혁의 연기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광기에 휩싸인 갑동이 연기를 하는 도혁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두를 기겁하게 하는 도혁은 광기에 휩싸인 모습으로 모두를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골적인 광기는 결과적으로 자신을 다중인격자로 만들기 위한 쇼였습니다.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대국민 쇼는 결과적으로 모든 정신과 의사들마저 속였습니다. 최면 수사에서도 철저하게 광기의 연기를 하는 도혁은 역시 사이코패스였습니다. 모두를 속인 채 철저하게 다중인격자 연기를 한 도혁은 그렇게 잔인한 갑동이이지만 처벌하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모두를 속이고 웃던 갑동이 도혁을 당혹스럽게 만든 것은 역시 무염과 마리아였습니다.

 

 

적이 어떤 수를 놓고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만 했던 무염과 철곤은 진짜 갑동이 도혁과 모방범인 류태오를 모두 잡는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두 명의 연쇄살인범을 잡는 묘책을 생각해 내기 시작합니다. 둘다를 모두 잡아낼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작전이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모두의 마음일 듯합니다.

 

스스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차라리 차도혁이 다중인격자이기를 바랐던 마리아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혁의 고백들 중 이상한 부분을 찾은 마리아는 이 모든 것이 도혁이 만든 하나의 쇼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갑동이 연기에 푹 빠진 차도혁이 실수를 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무염의 아버지로 인해 처음 대중적으로 알려진 '갑동이'라는 단어를 도혁은 자신이 먼저 사용한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지요. 이런 사실을 알고 차도혁이 다중인격자를 이용해 자신과 모든 국민들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합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차도혁을 죽여 버리겠다는 발언은 사이코패스인 도혁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태오도 고백했듯 사이코패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자신의 목숨이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이런 공격적인 분노는 결국 도혁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차분하던 그는 도발을 하고 맙니다. 자신을 추종하는 태오에게 살인의 완성을 요구하고, 태오는 지울을 마지막 범행 대상으로 삼고 도혁은 무염을 자신의 마지막 살인 대상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던 무염에게 이들 사이코패스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가 더욱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차도혁 연기를 한 정인기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완벽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해낸 정인기는 만년 조연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정인기의 시청자를 압도하는 광기에 휩싸인 연기는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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