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6. 10:49

송혜교 개막식 진정한 한류스타의 저력,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국내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송혜교이지만 중화권에서 그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탁월합니다.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드러난 그녀의 존재감은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최고의 감독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여배우인 송혜교는 우리가 미처알지 못하는 사이 진정한 한류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송혜교는 제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 초대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배우로서 위상을 드높였고, 이 영화제의 개회식 선언까지 도맡아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 두 편의 영화를 촬영한 송혜교에 대한 중화권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는 이번 상하이 국제 영화제가 잘 보여주었습니다. 

 

부산과 동경 영화제에 이어 극동 아시아의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중국 시장 확대와 중화권 감독들의 약진으로 인해 더욱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규모나 기간만 따진다면 가장 작은 영화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거대해지는 중화권 경제력과 맞물려 가장 돋보이는 영화제로 자리하고 있는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그만큼 그 위상 역시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중화사상은 말 그대로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입니다. 그 누구보다 자부심이 강한 중국인들이 한국 여배우를 자신들의 영화제에 극빈 이상으로 초대한 것도 대단하지만, 개회식 선언까지 부탁할 정도라면 송혜교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초대를 받은 송혜교는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 등장한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여신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그녀의 등장은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하게 했고, 그 누구와 비교를 해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송혜교의 모습은 상하이 국제 영화제 자체를 매력적으로 바꿔 놓을 정도였습니다.

 

상하이 국제영화제의 개회식 선언은 중국 대표와 아시아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중국 대표 당연하게도 성룡의 몫이었습니다. 성룡은 중국어로 선언을 하고 아시아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한국어로 영화에 대한 소신과 앞으로의 각오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 했습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스타 성룡과 아시아를 대표해서 선택한 송혜교. 이 두 스타들이 각각의 언어로 선언문을 낭독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도 상징적이었습니다. 그 어느 민족보다 자존심이 센 중국인들이 자국의 스타 옆에 한국의 여배우인 송혜교를 내세운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지난 14일 개막해 22일 시상식과 함께 폐막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송혜교, 송승헌, 비, 박신혜 등 한국의 스타들을 비롯해 니콜 키드먼, 존 쿠삭, 휴 그랜트 등 할리우드 톱 배우들도 참석해 높아진 위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이런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한 작업들을 강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이 영화제가 어느 위치까지 올라갈지도 궁금해집니다.

 

송혜교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중화권 대표 감독들인 왕가위와 오우삼과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중화권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널리 알린 스타 감독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송혜교 선택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 감독들이 송혜교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그녀의 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송혜교가 정말 좋은 것은 이런 대단한 행보만이 아닙니다. 이런 화려한 움직임만이 아니라 그녀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이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 봉사활동만이 아니라 송혜교는 상해 및 중경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등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유적지와 기념관에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을 송혜교 개인이 모두 해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이것도 모자라 송혜교는 지난 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처럼 친일을 찬양하는 무리들이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맞서 싸운 독립투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송혜교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국가마저도 손 놓고 있던 일을 여배우가 직접 나서 조용하지만 꼭 필요한 일들을 해내고 있는 그녀는 정말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저 뛰어난 외모를 가진 여배우만이 아니라 명확한 역사인식까지 가진 여배우라는 점에서 송혜교에 대한 사랑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이들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일에 두 손을 걷어붙인 이 여배우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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