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1. 08:05

배성재 전범기 응원 비난이 당연하고 반가운 이유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고 응원하는 일본 축구팬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일본과 그리스 전이 열리던 경기장에서 중계 화면에 잡힌 일본 팬들의 응원 모습 속에 전범기를 얼굴에 페인팅을 한 팬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낸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찬사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일본의 전범기는 나치 문양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만약 월드컵 경기 중 독일을 응원하는 팬들 중 나치 문양을 하고 "하이 히틀러"를 외치는 응원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런 행동이 일본의 전범기는 상관없다는 주장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나치가 유럽 사회를 경악하게 하고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가장 두렵고 무서운 전쟁 범죄로 기억되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무고한 유태인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나치 전범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추적해 잡아들이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전쟁 전범들이 나치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일본과 그런 일본을 추종하는 무리들을 제외하고는 일본 전범들이 얼마나 잔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의 과거만 봐도 명확합니다.

 

잔인한 학살은 나치와 다를 바 없고 더욱 치명적인 것은 일본은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범국인 독일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들의 행동을 사과하고는 합니다. 최근에도 미국으로 도피해 살아가던 80대 할아버지를 나치 전범으로 잡아들인 것은 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과거의 잘못과 싸우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에서 붙잡힌 이 나치 전범은 과거 한 차례 체포되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던 전력이 있습니다.

 

미국으로 도주해 이제는 미국인이 된 이 나치 전범은 하지만 끈질긴 추적을 통해 그가 악랄한 나치 전범이라는 사실을 다시 밝혀내 법정에 세운 독일 정부의 노력은 대단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시효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최선을 다해 전범들을 처벌하는 행위로 사죄를 하는 독일의 모습은 대단합니다.

 

당연하게도 독일은 나치 문양은 결코 나올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행동입니다. 그런 사회적 합의는 과거 잘못을 했지만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 씻을 수 없는 잘못을 했지만, 철저할 정도로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당연히 대단함 그 이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 독일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사 발언에서 그들의 본심이 잘 드러나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것도 모자라 과거 역사를 왜곡하고 잔인한 행위를 옹호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이 한심한 족속들의 행패는 모두를 경악하게 합니다.

 

국내에서도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그런 친일파들이 새로운 권력으로 굳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한심함을 넘어 두렵기만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에 당당하게 자신의 얼굴에 전범기를 그리고 응원하는 모습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과거 수많은 아시아인들을 공포와 절망으로 이끌었던 일본의 전범기를 당당하게 들고 나선 일본인들의 파렴치한 행위는 경악스럽습니다.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유럽에선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나치랑 다를 바 없는데 말입니다. 축구장 티켓 값이 아깝습니다.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합니다"

SBS 메인 아나운서인 배성재는 중계를 하는 과정에서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고 등장한 일본 응원단을 보면서 내뱉은 발언이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발언처럼 유럽에서 전범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다는 말이 답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서 나치랑 다를 바 없는데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일본의 전범기를 제지하지 않는 것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아시아에서 나치 문양과 구호를 외치며 독일을 응원하는 행위를 우리가 아무런 제지 없이 받아들인다면 유럽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입니다.

 

"OT에 욱일승천기 들고 온 미친X이 하나 있군요. 가가와의 26번을 써왔는데, 자기 나라 선수 욕보이는 일이란 생각은 안 하나 봅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전범기에 대한 분노는 2012년에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들고 응원하는 일본 관중을 보고 분노의 글을 트위터에 남긴 그의 분노는 이번 발언을 생각해보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범기를 들고 나온 일본 팬들은 오히려 선수들을 욕보이는 행위라는 지적은 당연했습니다.

 

전범 행위를 당연시하고 이를 대단한 가치로 받아들이는 현재의 일본의 모습은 경악스럽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징인 전범기는 결코 나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브라질 월드컵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전범기를 들고 나온 일본인들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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