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4. 07:04

차두리 눈물 손흥민 눈물 벨기에 16강 확정시킨 홍명보 불통이 만든 결과 비난은 당연하다

홍명보의 불통이 국민들을 분노로 이끌었습니다. 톱시드를 받은 팀도 아닌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히며 승리해야만 하는 상대로 이야기되던 알제리에 4-2로 패한 대한민국의 축구는 사망했습니다. 패배의 원인이 대표팀의 수장인 홍명보의 전략 부재가 낳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치명적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보면 결코 뒤질 수 없는 전력이지만 능력 없는 수장의 한심한 작태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의외의 성과(상대 골키퍼의 실책)로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월드컵 전에 치러진 다양한 평가전에서 졸전을 이어가던 대표팀이 1차전 선전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차전 무승부는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알제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벨기에와 함께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습니다. 평가전과 1차전에서도 그 어떤 능력도 보이지 못한 박주영을 다시 원톱으로 내세운 홍명보호는 철저하게 무너졌습니다.

 

알제리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전략을 철저하게 연구해 초반부터 공략에 나서 성공한 것과 홍명호의 대처법은 전혀 달랐습니다. 벨기에 전과 달리, 주전 5명을 교체해 완벽하게 한국전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 나온 알제리에 한국 대표팀은 동네 축구 수준의 팀으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조기 축구회와 대표팀의 경기를 보는 듯한 알제리와의 경기는 새벽부터 잠에서 깨어 응원을 하던 수많은 국민들을 분노로 이끌었습니다.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경기는 그 모든 것을 잃은 경기였습니다. 전략 전술도 없이 알제리 전에 대한 대비도 없이 경기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습니다.

 

 

알제리의 바뀐 선수들을 대비한 전략 전술이 전무한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한 알제리의 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 대표팀은 전반에만 3실점을 하며 무너졌습니다. 전반 무기력하게 3실점을 한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박주영이 후반 10분이 지나 교체되며 공격의 활로가 열렸습니다.

 

박주영을 대신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교체되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의 개인기는 알제리 최후방 수비수들을 무너트리고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3-1로 2점 차이로 좁힌 한국 대표팀은 충분한 희망이 있었습니다. 존재감이 전무한 박주영을 후반 11분 김신욱과 교체하며 공격의 활로도 다시 찾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2번째 골은 김신욱의 헤딩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알제리 감독조차 김신욱이 투입되면서 힘들었다고 할 정도로 오늘 경기의 문제는 박주영을 선택한 홍명호의 아집이 만든 결과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집과 고집이 만든 홍명호는 결국 값비싼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 와서는 안 되는 수준 미달의 팀이라고 지적할 정도였습니다.

 

가장 만만하게 봤던 알제리에 참혹스러운 결과를 가져 온 국가대표팀에 그나마 희망은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러시아 경기에서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도 가장 활발한 모습으로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황당한 것은 홍명보가 손흥민을 싫어했다는 사실입니다. 축구팬들의 요구에도 철저하게 거부하던 그는 팬들이 잘한다고 하니 뽑는다는 식으로 손흥민을 철저하게 무시했던 존재입니다.

 

 

K리그에서 맹활약 했던 선수들은 선택을 받지 못하고, 아스날에서 10분도 뛰지 못했던 한심한 박주영을 대표팀에 발탁한 홍명보는 오직 박주영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올림픽에서도 문제가 많았지만 결과가 좋아서 묻혔던 홍명보의 아집과 불통은 결국 더 큰 무대인 브라질 월드컵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스스로 원칙이라고 내세웠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다짐도 박주영을 위해서 과감하게 걷어 차버리는 홍명보에게 원칙이란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박주영을 구하기 위해 만든 원칙을 위한 원칙일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홍명보를 박근혜 정부와 동일하게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친일사관으로 무장한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비판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모른 척하는 이 한심한 작태가 홍명보의 무책임한 불통과 닮아 있으니 말입니다.

 

"사소한 실수로 많은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처음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남는다. 후반전 나가서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들어오자는 말을 나눴다. 너무나도 아쉽고 후회하고 있는 경기다"

"벨기에 전까지 남은 3일 동안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 다들 잘 인지하고 있다. 벨기에는 분명 강팀이다. 하지만 알제리가 우리를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듯 우리도 알제리전의 후반 같은 플레이한다면 할 수 있다. 16강행 가능성은 분명 있다"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울어야 하는 자는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었습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들은 제대로 반성은 고사하고 자신들의 책임에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국민들을 분노하게 합니다.

 

가장 열심히 뛴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대표팀을 대신해서 경기를 정리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손흥민 홀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두 경기 연속 최고의 활약을 하며 대표팀의 유일한 존재감을 보였다는 점은 다행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눈물은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씁쓸합니다. 박주영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능력이 없어도 주장이 보장된 상황에서 실력과 상관없이 말도 안 되게 홀대를 받는 선수들이 실제 필드에서 맹활약을 하는 현실은 한심한 홍명보가 이끄는 대표팀의 현실입니다. 불통의 문제는 국가 운영만이 아니라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적나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홍명보호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배인 차두리의 눈물 역시 손흥민의 흘리는 눈물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의 눈물이 과연 마지막 경기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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