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6 08:14

김수현 중국 생수 광고 재개 소속사가 비난 받는 진짜 이유

김수현이 중국에서 장백산 생수 광고를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라는 표기로 논란이 되었던 이 광고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발언은 당황스럽게 다가옵니다. 최초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광고 출연을 포기하겠다며 언플을 하던 소속사의 말 바꾸기는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에서 장백산 표기는 상징적인 문제로 언급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북공정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뿌리 자체를 왜곡시킨다는 점입니다. 중국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송두리째 흔들고 단일 독립국이 아닌 그저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왜곡한다는 점에서 동북공정은 문제가 도리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이를 교과서에 반영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일 겁니다. 그와 달리 동북공정은 의외로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커 보입니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자신의 역사를 위해 대한민국의 뿌리마저 왜곡하는 행위는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고조선, 고구려사, 발해사는 한국의 역사가 아니라 중국의 소수민족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고,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르는 이유 역시 고구려의 영토를 여진족 공간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입니다. 그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백두산과 장백산이라는 같은 산 다른 표기는 그래서 특별합니다. 

 

"중국 헝다그룹과 키이스트가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습니다. 이에 더 이상의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5일 보도 자료를 통해 논란이 되었던 장백산 생수 광고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어떤 정치적 의도가 없었음을 인정하고 이해했다며 더 이상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론이 잠잠해지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광고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간보기를 했다고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장백산이라는 표기를 했지만, 그저 중국인들의 시선을 반영한 것일 뿐 그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다는 주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사꾼인 헝다그룹과 키이스트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저 서로 윈윈하면서 서로가 큰 이득을 보면 그만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행동이 정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은 정치적이지 않은 행동이지만, 이런 행동으로 인해 정치적인 문제가 언급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처음 논란이 불거지자 그들은 장백산이라는 표기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품명 자체가 장백산생수인데 이를 몰랐다는 발언 자체가 대중들을 기만한 행위였습니다. 물의 근원지가 문제가 아니라 상표 자체가 장백산생수라는 사실이 문제라는 겁니다.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고쳐 부르듯 중국은 동북공정을 위해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다케시마를 상표로 등록하고 이를 통해 상품을 만들어 거액을 주고 국내 유명 스타를 동원해 홍보를 한다면 국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그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한다고 그게 정치적이지 않은 일이 될까요?

 

논란이 불거진 직후 광고를 포기하겠다는 발언까지 하며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던 그들이 이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광고 촬영을 재개하겠다는 주장은 그래서 황당합니다. 어차피 광고를 철회할 마음도 없었고, 높아진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계약 해지를 언급했다고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여론이 긍정적으로 이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상호간 이해를 했으니 이제 다시 광고를 하겠다는 발언은 철저하게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국의 기업이 자신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배우들을 섭외해 광고 모델로 세웠습니다. 한국 배우들 역시 엄청난 출연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장백산이라는 표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엄청난 금액의 계약금만 중요했습니다. 

 

배우들로서는 장백산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는 점이 문제일 겁니다. 하지만 기획사의 행동은 그저 그렇게 이해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철저하게 대중들을 기만한 행위를 하고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그들의 행동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해서는 그 무엇이라고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김수현의 소속사를 비난하는 진짜 이유는 이곳에 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이런 출연을 결정했고, 이후 진실을 알고 난 후에는 광고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들이 논란이 불거진 직후 했던 행동은 결국 대중들을 기만하기 위한 하나의 쇼였다는 사실만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세계 28개국에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게 될 생수는 결국 동북공정을 전 세계에 퍼트리는 도구로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한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앞장서서 세계인들에게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홍보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48%의 권리를 가진 중국이 장백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탓할 수는 없겠지만, 백두산 전체를 장백산으로 둔갑시키려는 그들의 행동에 결국 국내 최고 배우들이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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