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1. 12:04

소녀시대 두 번 죽이는 대만방송 사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소녀시대를 대표로 대한민국 연예계를 성상납만이 존재하는 나라로 폄하했던 대만 방송이 다시 한 번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졌어요. 사과방송을 한다며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자신의 의도를 몰라주는 대한민국이 야속하다는 그들로 인해 소녀시대는 다시 한 번 죽임을 당했어요.

터무니없는 비난, 강력한 대응 밖에는 없다



지난 주 대만의 한 방송사가 내보낸 한국 연예계에 대한 이야기는 국내 언론에 의해 전해지며 커다란 논란을 낳았어요. 대한민국 연예인들은 모두 성상납을 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며 화면은 시종일관 소녀시대를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지적하며 마치 소녀시대가 성상납으로 성공한 걸 그룹인 것처럼 몰아가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했죠.

당연히 소녀시대의 팬들 뿐 아니라 관심없던 일반인들마저 대만 방송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황당해 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소속사인 SM에서도 강력하게 문제재기를 하겠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었지요. 일본에서 다시 한 번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하며 불거진 문제라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한류의 바람이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들은 중화권 나라에서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여러 보도를 통해서 알 수 있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한국 연예계를 비하하고 비난하는 방송은 사실 여부를 떠나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밖에는 없지요.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은 방송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방송에 대해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지요. 한 두 번은 괜찮다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런 식의 언론 보도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며 없던 사실이 진실이 되고 이는 곧 국내 연예계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국내에서 연예인 지망생의 성상납이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어요. 이런 부당함을 고발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있기에 부정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를 전체로 확대 해석해 모든 이들이 그렇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도적인 비난을 위함으로 밖에는 볼 수 없지요.

보도가 나간 후 국내 여론의 추이를 지켜 본 그들은 사과방송을 했어요. 하지만 그 사과방송은 공분을 불러일으키기 부족함이 없었어요.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사과는 오히려 비아냥으로 들릴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앞으로 우리 프로그램을 한국종합프로그램이라고 말해야 되겠다. 한국에서 우리 방송에 대한 기사가 났다. 다 오해다"
"정말 좌절스럽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오해할 수 있나"


문제가 불거지자 관련 대만 방송인 '명운호호완' 측이 방송을 통해 밝힌 내용은 아무 잘못 없는 자신들을 곡해하고 비난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성상납을 강요하고 하도록 만드는 것이 보편화된 일이라는 그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강변하는 것과 다름없어 보이지요. 

전부 사실을 이야기했지만 민감한 문제이며 고소 고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에 억울하지만 사과 형식을 취하겠다는 논리와 다름없어 보이네요. 

"한국의 기획사들은 여자 연예인들에게 성상납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굉장한 압박과 부담을 준다"
"이것은 한국에서 보편화된 일이며 한 연예인은 자살까지 했다"


사실과 거짓을 섞어 마치 모든 연예인들이 성상납을 해야만 한다는 것처럼 이야기한 그들이 억울함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개념도 없고 방송인으로서의 자질도 부족한 그들은 문제가 커 보이네요. 단순히 SM에서 고소한다고 하니 앞서서 사과 형식을 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의 사실을 전체라고 확대보도한 책임에 대해 단순한 오해라는 그들의 말은 소녀시대를 다시 한 번 죽이는 것과 다름없어요.

방송 정정과 소녀시대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발이 진행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다시 한 번 한국 연예계를 비난하는 대만 방송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재발방지에 대해 확고한 답을 받아야만 할 것에요.

사실을 보도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어요. 비판의식을 가지고 사실 보도하는 방송을 비난하는 것은 독재자나 하는 짓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사실이 아닌 거짓을 마치 사실인양 보도해 큰 문제를 야기했다면 이는 정정되는 것이 당연하지요.

"한국 연예인이 문란하다는 얘기를 했던 것 뿐이다. 소녀시대를 지목한 것이 아닌데 왜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 미안하고 오해다"


소녀시대를 꼭 집어 이야기하지 않았으며 이는 소녀시대를 지목한 것이 아닌 한국 연예인 전부의 이야기라고 강변하는 대만 방송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확실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더욱 큰 혐한류를 불러일으킬 뿐이에요.

사과 형식을 취하며 다시 한 번 한국 연예계에 대해 비난을 하는 그들의 행태는 방송인으로서의 공정성도 잃은 그저 철저하게 한류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이의 뿔난 모습과 다름없어 보이지요. 일차적으로 SM의 강력한 문제재기가 있어야 하고, 뒤이어 한류에 대한 막연한 혐한류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