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8. 10:27

김민준 손가락욕 비매너행동 왜 김민준이 아닌 기자들을 비난할까?

김민준이 공항에서 기자들을 향해 손가락욕을 한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기자를 향해 손가락욕을 하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들을 상대로 일을 하는 연예인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손가락욕을 하는 장면은 충격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공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상황에서 김민준이 왜 손가락욕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손가락욕이 적나라하게 사진에 찍혔고 이슈가 되어 기사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김민준의 행동은 그 이유를 불문하고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분이 상하더라도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만큼 참을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중들이 보는 상황에서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가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욕을 하는 것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욱 김민준의 경우 이미 과거에도 논란이 되는 행동들을 보이며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서브 남주'라는 발언으로 대중들에게 과격한 발언을 남겨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연기를 그만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다시 연기 생활을 했고 예능에도 자주 출연하며 김민준의 새로운 면모를 엿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손가락욕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상황은 지난 6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인천공항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4 스타 위드 케이팝 라이브 인 광저우'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슈퍼주니어, 2PM, 빅스 등 국내 대형 아이돌이 출국을 앞두고 있어 그들을 배웅하기 위한 수많은 팬들과 더불어 취재진의 취재열기까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고 합니다.


김민준을 취재하기 위한 열기가 아니라 아이돌들을 위한 취재열기와 팬들로 북적이는 상황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들을 향해 김민준이 손가락욕을 했다고 합니다. 기자는 이 욕을 보고 김민준에게 "찍지 말라고 하면 찍지 않는데 왜 욕설로 대응했냐"는 모 기자의 질문에 그를 밀치며 한 대 칠 듯한 상황까지 연출했다고 합니다.

 

김민준의 이런 과격한 행동에 담당 매니저마저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공항이고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모인 상황이라 뒤늦게 제지를 해서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하지만, 남겨진 사진은 곧 기사화되었습니다. 기자들을 향한 김민준의 공격적인 행동에 참을 기자들은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현재 김민준의 손가락욕은 기사화되어 공개되었지만,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화가 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김민준 본인이 밝히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거 그가 보였던 행동을 유추해 그가 그저 다혈질이기 때문에 나온 폭력적인 행동이었다는 주장은 오류가 생길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사처럼 김민준의 다혈질이 문제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민준의 다혈질이 아니라 공항 현장에서 그가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건이 존재했다면 이는 다른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든 그의 행동이 옹호 받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무조건 한 쪽의 주장만 듣고 비난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미있게도 김민주의 손가락욕 기사에 대중들의 반응이 색다르다는 점입니다. 김민준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기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자들에 대한 비난과 함께 김민준에 대한 비난 여론 역시 큰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의 행동들까지 모두 끄집어들여 비난의 이유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김민준에 대한 대중들의 일반적인 시각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준에 대한 비난보다 기자들에 대한 비난이 더욱 높은 것은 중요합니다. 기자들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이 얼마나 나쁜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폭발해버린 대중들의 분노는 기자 쓰레기, 즉 기레기라는 단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정확한 보도가 생명인 기자들이 거짓 기사와 권력의 편에 서서 글을 쓰는 행위들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지요. 이미 그 전에도 권력의 편에 서서 편향된 기사들을 양산해내던 그들의 행태가 싫었던 이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폭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정치 사회부 기자들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라 연예인을 다루는 연예부 기자들에 대한 분노 역시 이미 오래된 분노일 뿐이었습니다. 편향된 기사는 단순히 정치와 사회 문제만이 아니라, 연예부에서도 일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자들에 대한 떨어진 신뢰가 이번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으로 이어진 듯합니다.

 

드러난 사진으로 보면 김민준의 잘못이 명확합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김민준의 드러난 행동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이면의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이미 기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전혀 없다는 반증이라는 점에서 씁쓸합니다.

 

과거에는 기사를 보면 강한 믿음을 가졌지만, 최근에는 어떤 기사든 그 이면에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더 이상 믿을 수 있는 존재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강한 불신이 이번 사건의 실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대중들의 반응은 모두 기자들이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그들 스스로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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