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1. 16:46

MC몽 재판, 철저하게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

병역기피 혐의로 첫 공판을 받은 MC몽은 달라진 점은 전혀 없고 앵무새처럼 자신을 변호하기만 하네요. 입영 통지서가 온지도 몰랐고 자신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는 그의 모습은 착잡하기까지 하네요. 그러면서 대중들이 원하는 길을 택하겠다는 말로 다시 한 번 대중들을 기만하는 MC몽은 최악이었어요.

거짓이 진실이라 이야기 하는 MC몽의 표리부동





고의 발치와 입대 연기와 관련해 그는 모두 무죄를 주장했어요. 여당의 모 정치인과 동일하게 홀로 집에서 나와 생활해 입영 통지서는 모두 엄마가 받았고 이를 자신이 아닌 매니저나 소속사 사장에게 건네 자신은 군대를 언제 가야하는지 몰랐다는 말은 기가 막히네요. 

남자 나이 스무살만 넘으면 군입대와 관련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에서 그 오랜 시간동안 입대에 대한 통지를 직접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지요. 철저하게 자신의 어머니와 매니저, 소속사 사장의 잘못이자 무고한 자신을 탓하지 말라는 MC몽은 최악이네요. 

"영장을 직접 받은 적이 없다. 모두 매니저와 소속사가 직접 연기를 결정한 것"
"연기 부분이 불법인 줄 알았다면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웃기는 것은 연기가 불법인 줄 알았다면 하지도 않았다는 말은 연기하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번지르르한 말장난으로 불법인 줄 몰라서 그렇게 연기를 했다는 그의 말은 치졸함을 넘어서 무지한 힘인지 스스로 천재라고 착각해서 벌어진 엉터리 상황인지 모호하게 만드네요.

"집안 사정이 어려워 치료의 시기를 놓쳤고, 발치 역시 의사가 결정 내린 것"

중요한 문제이자 대중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발치 논란에 대해서도 가족들이 모두 이를 많이 뽑았다는 말로 집안 내력임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여기에 문제가 되었던 35번 치아에 대한 논란에 집중하는 그는 그전에 뽑았던 치아는 공소시효가 지났음을 알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음을 보여주었지요.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만 7년 동안 수십 번의 입영 연기를 자신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어머니와 매니저, 전 소속사 사장이 알아서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강변하는 그는 부끄러움도 모르는 존재이네요. 그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하게 어머니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인가요?

중요할 수밖에 없는 입영통지서에 대해 단 한 번도 아들에게 언급조차 안 했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요? 자신이 죄를 피하기 위해 어머니를 팔아버리는 MC몽의 구제불능이라 봐도 좋을 듯하네요. 더욱 병역 브로커에게 돈까지 건네며 입영 연기를 한 부분에 대한 언급도 없어 그저 형식적인 답변으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는 그의 태도도 문제이지요.

7급 공무원 시험을 자의에 의해서 봤고 디자인기능사 시험도 자신이 필요해서 시험에 응시한 것인가요? 아니면 그 모든 것이 자신과 무관하게 소속사에서 진행한 단독 범행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요? 다수의 치과에서 받은 의사들의 진료 내용들은 모두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인해 만들어진 사실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가요?

지식인에 발치 문의를 한 것은 어떻게 해명하려나요? 자신은 병역과 관련해 추호도 잘못이 없건만 무지한 어머니는 오랜 시간동안 자신에게 입영 통지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매니저와 소속사 사장은 MC몽을 군대 안 보내기 위해 수많은 불법들을 자행해왔다는 말인가요? 자신을 속이고 주변에서 그런 일들을 도모했다는 말을 믿으라는 것인가요?

마지막까지도 철저하게 자신을 포장하기에 바쁜 그에게 동정할 이는 없을 거에요. 드러난 사실마저도 자신과는 무관한 주변인들의 무지가 만든 범죄라고 이야기하는 그에게 무슨 진정성을 볼 수 있다는 말인가요? 철저하게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 MC몽은 더 이상 한 때나마 그를 사랑했던 이들을 속이는 일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