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8. 07:07

노다메 여주인공 심은경이 아니라 왜 윤아인가?

일본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노다메 칸타빌레'가 국내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주인공 선정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제작의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대중들은 중요한 여주인공인 노다 메구미 역을 심은아가 아니라 소녀시대의 윤아로 결정되었다는 사실에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SM이 나서 모든 것을 망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소녀시대 윤아가 특별하게 나쁠 것은 없지만,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많은 배우들이 있음에도 윤아를 내세운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인 윤아가 아닌 심은경을 1순위를 뽑은 것은 실질적으로 제작사에서도 그녀의 출연을 고대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어린 나이에 연기력을 검증받은 심은경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의미입니다. 심은경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움이 된다는 사실은 그녀가 그만큼 어린 나이에 가장 돋보이는 연기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수상한 그녀'를 통해 티켓 파워까지 만들어낸 젊은 배우라는 점에서 심은경 카드는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요구와 달리, 심은경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 역할을 거부했습니다. 영화 촬영이 있어 드라마 촬영을 고사한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국내판 '노다메 칸타빌레'에 대한 매력이 적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정말 매력적이었다면 둘 중 하나인 영화를 포기해도 좋은 일이니 말입니다. 

 

 

"소녀시대 윤아가 '노다메 칸타빌레' 여자 주인공 노다 메구미 역에 낙점 됐다"

"윤아가 여주인공으로 유력하기는 하지만 원작자의 허락이 필요해 윤아가 최종 확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원작자 니노미야 토모코가 원하는 노다 메구미는 우에노 주리와 100% 일치하는 인물이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제작을 맡은 그룹에이트 관계자는 소녀시대 윤아가 여주인공인 노다메 역할에 낙점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영수 KBS PD 역시 윤아가 여주인공으로 유력하기는 하지만 원작자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원작자인 니노미야 토모코가 원하는 노다메는 우에노 주리와 100% 일치하는 인물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노다메 칸타빌레'의 원작자가 생각하는 우에노 주리와 100% 일치하는 이가 바로 소녀시대 윤아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윤아를 보면서 원작자의 조건과는 맞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아가 싫기보다는 앞서 거론되었던 심은경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캐스팅 최종 결정권은 니노미야 토모코씨에게 있느냐"

 

"캐스팅에 개입하지 않는다"

 

7일 오전 니고미야 토모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캐스팅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의 주장과는 달리, 한국인의 질문에 대해 원작자인 니고미야는 확고하게 캐스팅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원작자의 결정이 아니면 안 된다는 여주인공 역할에 대해 원작자가 스스로 캐스팅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말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가 없었는지, 아니면 최근 이어진 여주인공 캐스팅 과정에서 원하던 배우르 찾을 수 없자 그저 포기해버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부터 제작사와 KBS에서 여주인공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원작자를 팔았다고 이야기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캐스팅으로는 남자 주인공 치아키 신이치 역에 주원, 오케스트라 지휘자 프란츠 슈트트레제만 역에 백윤식, 콘트라베이스 담당 사쿠 사쿠라 역에 타이니지의 도희 등이 확정된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여주인공인 노다메 역할에 윤아가 확정되면서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는 촬영만 앞두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주원이나 백윤식 등 충분히 검증된 배우들과 '응사'를 통해 화려하게 배우 데뷔를 했던 도희 역시 조연급으로서는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합니다. 하지만 윤아가 과연 우에노 주리가 연기했던 일본판 원작을 넘어서는 존재감을 보일지는 의문입니다.

 

'소녀시대' 윤아는 2008년 '너는 내 운명'의 장새벽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습니다. 걸그룹 멤버로서 의외의 존재감을 보이며, 합격점을 받은 윤아이지만 이후 그녀의 행보는 의문점을 많이 남깁니다. 데뷔작을 넘는 작품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연기력도 더이상 발전이 없는 상황에서 그저 자신의 이미지만 파는 것처럼 보이는 윤아로서는 이번 역할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지만, 최악의 선택으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우에노 주리가 보여주었던 그 현란한 노다메 연기를 윤아가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녀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물론 그녀가 기존에 보여주었던 아쉬운 연기를 넘어서서 완벽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윤아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겁니다.

 

 

소녀시대가 연이어 연애 소식이 터지며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멤버들 각자 개인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윤아 역시 이번 드라마는 기회이자 최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으로 나섰던 '신데렐라 맨'과 '사랑비'가 모두 망하며 연기자 윤아로서 가치를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작년에 방송되었던 '총리와 나' 역시 최악이 되며 윤아의 존재감 역시 동급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노다메 역할에는 윤아가 아닌 심은경이 제격입니다. 그녀가 최근 연기했던 '수상한 그녀'의 연기를 봐도 심은경만큼 노다메에 어울리는 연기자를 찾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아 선택은 소시의 인기를 이용한 해외 판매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볼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과연 이런 선택이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심은경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대중들에게 윤아는 이중고를 경험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윤아는 원작의 주인공인 우에노 주리에 이어 심은경의 존재감마저 넘어서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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