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0. 12:36

홍명보 거짓말 논란 음주가무에 부동산, 홍명보 B급 논란까지 한심한 사퇴회견

브라질이 독일에 7-1로 대패한 사건은 브라질 현지에서 폭동으로 일어났습니다. 브라질의 국기가 축구라고 할 정도로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나라라는 점에서 당연한 이유라고 다가오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국가대표 축구에 대한 관심은 지대합니다.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이 아쉽지만 국가대표들의 경기에는 누구보다 열광적인 국민이라는 점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경기 결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국내 야구가 큰 사랑을 받는 것과 달리, 축구가 이렇게 외면 받는 것을 단순히 국민들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축협을 비난하는 이유는 그들의 정책과 운영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K리그 부흥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는 축협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 관중들의 떠날 수밖에 없었음을 먼저 고민하고 진짜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앞서야만 할 겁니다.

 

홍명보의 감독직 사퇴는 일찍 이뤄져야만 하는 문제였습니다. 자신의 능력도 안 되는 자리에 앉아 자신 마음대로 팀을 운영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은 누구보다 강하게 가져야만 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홍명보는 철저하게 축협의 뒤에 서서 사퇴는 고사하고 국민들의 분노도 외면한 채 국민을 우롱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상관없이 그저 축협이 방어해주고 알아서 기자회견도 해서 유임을 시킨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충분했을 테니 말이지요.

 

 

축협의 과보호에도 스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홍명보의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땅을 보러 다니던 홍명보, 졸전 끝에 추한 패배를 당한 선수들과 함께 왁자지껄한 술자리로 뒤풀이를 하는 그의 마인드는 의리 축구보다는 조폭 축구에 가까웠습니다.

 

어차피 자신은 축협이 보호해주기 때문에 졸전을 해도 잘릴 가능성은 없고, 자신이 선택한 선수들 역시 졸전을 했어도 다음 대표팀에 그대로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그저 즐거웠던 듯합니다. 현지 여성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왁자지껄한 뒤풀이를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무슨 우승팀의 모습을 보는 듯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조금의 아쉬움이나 미안함은 그들에게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동네 축구도 승부에서 지면 분한 기분이 들어 술도 제대로 마시기 어려운 순간이 온다고 하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그런 기분은 처음부터 존재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어차피 엄청난 연봉에 국가대표로서 위상까지 얻은 그들에게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나 봅니다.

 

 

그저 경기는 또 하면 되고, 자신들을 제외하고 누가 국대가 되겠냐는 거만함이 만든 결과로 다가옵니다.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그들은 스스로 이런 거한 술자리 자체를 거부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술은 마셔야겠고, 브라질 여성들과 즐거운 술자리 한 번 하지 못하면 브라질을 갔다 온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감독의 배려는 국민들의 분노만 키울 뿐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졸전을 펼쳤고, 그 결과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그들에게 국민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던 듯합니다. 그저 공항 앞에서 침울한 척만 하면 그만이라는 그들의 황당한 논리는 그래서 더욱 국민들에게 분노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회식을 일부로 한 이유는 어린 선수들이 너무 침울해 하는 것 같아 일부로 기운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홍명보는 밝혔습니다. 그것보다는 자신이 선수 시절부터 그래왔듯,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나 봅니다. 과거에도 그런 술자리에 대한 논란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여기에 홍명보의 아이들을 위해 자신은 유임이 확정되었으니, 너희들은 자신만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홍명보의 사퇴와 함께 허정무 부회장도 동반 사퇴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위원들과 축협의 실세라 불리며 비난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하는 다른 이들은 여전히 사퇴와 관련해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는 점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이미 국민들의 분노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에서 뒤늦게 축협 회장까지 나서 사과를 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쉽게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홍명보가 정신 못차리고 사퇴하는 기자회견 장에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변명하기에 급급한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선수 선발에 대해 의리가 아니라 K리그 최고 선수가 유럽에서는 B급 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히딩크가 들으면 웃을 일이었습니다. A급 이라고 뽑은 이들이 경기 감각도 없어 슛하나 못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B급으로 홀대하는 K리거들이 바로 홍명보 그가 있던 곳이라는 사실부터 깨달아야 할 겁니다.

 

홍명보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성적만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성적은 잘 나올 수도 있고 못 나올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홍명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거짓말로 일관했습니다. 홍명보는 이과수 폭포를 언급하며 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선수들이 환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은 모든 것이 거짓임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홍명보와 함께 축협 등 축구와 관련된 단체들에 대해 이번 기회에 보다 면밀하고 근본부터 바뀔 수 있는 대개혁이 있어야만 할 겁니다. 그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이런 문제는 무한 반복하듯 나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정작 바뀌어야 할 자들은 여전히 자리보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유사한 일은 무한 반복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땅투기 논란과 음주가무, 연임까지 축협이 만든 대한민국 축구의 현실은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 의리 축구보다 없애야만 할 겁니다. 지연, 학연 등 대한민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축협에서도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홍명보 논란은 단순히 그와 국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고질적 문제가 종합적으로 담긴 문제라고 봅니다. 국민들의 분노로 불명예 퇴진을 당한 홍명보에게 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어떻게 다가왔을지 그게 궁금해집니다. 

 

네이버 블로거 힘내라 맑은물(acec 808) http://blog.naver.com/acec808 수 백개에 달하는 불펌글 자진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네이버에도 신고했지만, 불펌한 모든 글 자진 삭제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보다 강력하게 언급할 예정입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