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1. 07:49

너포위 이승기 몰입도 극대화시킨 폭발적인 감정 연기, 진정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은대구가 자신을 지원해준 강석순 서장이 바로 자신이 찾았었던 서 형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잃고 자신을 어머니처럼 대해주었던 이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위험에 빠트렸던 주범이고 어머니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던 존재였다는 사실은 대구에게는 충격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승기의 대단한 연기력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유애연을 취조하는 과정에서 보인 연기였습니다. 기고만장한 유 의원의 딸이자 재벌집 사모인 유애연을 몰아붙이며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압권이었습니다. 이승기의 성장이 돋보이던 이 장면은 '너포위'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17회에서 대구는 11년 전 과거의 사건과 27년 전 어머니 김화영의 과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숨긴 과거는 곧 대구 본인의 출생의 비밀이라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탐문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사진 한 장은 모든 사건을 풀어가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다정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의 어머니와 유애연의 남편인 신지일이 과거 연인이었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신지일이 대구의 친부라면 유연애가 대구의 어머니인 김화영을 죽인 이유가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정략결혼을 한 유연애로서는 평생을 남편 사랑을 갈구하며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마음을 내주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 속에 과거 신지일이 사랑했던 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녀는 다시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마산으로까지 내려가 숨어살던 화영을 찾은 유애연은 너무나 당당한 그녀를 보고 순간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급하게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런 상황은 결국 현재의 사건으로 커지고 말았지요. 유문배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했고, 그런 유문배를 도운 강석순은 오직 경찰의 수사권 독립만을 원했었습니다.

 

오직 그 하나를 보고 부당한 일도 했던 강석순은 커지는 일들 속에서 대구가 된 지용이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독한 운명이 되어버린 이 둘은 결국 최악의 상황에서 진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강석순 서장의 역할은 중요했습니다.

 

팀이 하나가 되어 유애연의 약점들을 찾아냈습니다. 성격 급한 그녀를 어떻게 취조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연구한 그들은 선단공포증까지 적절하게 이용해 자백을 받아냅니다. 이제 모든 사건을 사주한 진점을 찾는 것이 마지막 수사의 핵심이었습니다. 그 사건을 풀기 위해서는 과거 11년 전 서형사를 찾아야 했고, 서판석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대구는 뒤늦게 알게 됩니다.

 

강석순 서장이 11년 전 사건을 은폐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대구는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어머니나 다름없는 존재인 강 서장이 자신을 위기에 몰아넣었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감옥에 있는 조영철을 찾아 강석순 서장이 정말 자신을 속인 것인지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유 의원에 의해 자살로 위장되어 숨진 조영철을 통해서 그 어떤 진실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영철은 대구가 근무하는 강남경찰서에 소포를 하나 보냈고, 그 소포 안에는 서울역 사물함 104호 열쇠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 안에 모든 사건을 증명할 핵심적인 내용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그들보다 한 발 앞서 후드티를 입은 낯선 사람에 의해 그곳은 빈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두티의 주인공은 강석순 서장이었고, 그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구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 서장이 조영철이 남긴 증거를 먼저 가져간 이유는 경찰 수사 독립권을 쟁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럴 마음도 없었던 유 의원은 잔인하게 강 서장까지 죽여 버렸습니다. 유 의원의 사주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강 서장은 죽어가는 과정에서 대구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를 하고 숨지고 말았습니다.

 

 

강 서장이 가져간 그 증거들을 찾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서 유 의원을 잡아들이는 것이 '너포위'의 마지막이 될 겁니다. 그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런 과정에서 모든 재미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남은 2회를 기대하게 합니다.

 

자신의 친부일 가능성이 높은 신지일이 뒤늦게 찾아와 친자확인 검사라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대구는 확고한 자신의 입장만 밝혔습니다. 그저 수사를 위함이었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방문은 아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의 친부가 신지일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대구는 확고했습니다. 평생 모르고 살아왔던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싸늘하게 외면하던 그를 바라보며 오직 어머니 사건에만 집중했던 대구에게 친부는 구차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대구와 수선의 관계는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긴박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들 속에서 편안함과 사랑이 가득하게 만드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친부가 찾아 온 후 힘들어 하는 대구에게 가슴에 커다란 반창고를 붙여주며, 위로하는 수선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너포위'의 재미는 진범을 찾는 과정은 아닙니다. 그 과정을 통해 신입 형사들이 점점 진짜 형사가 되는 과정일 겁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준 것은 바로 이승기의 연기력입니다. 우려하는 시선들도 있었지만, 이승기는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를 통해 완벽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취조 장면에서 감정을 절제하며 상대를 제압해가는 과정은 이승기의 연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승기의 연기 성장을 볼 수 있도록 해준 '너포위'는 이제 2회 만 남기고 있습니다. 어수선과의 사랑과 모든 사건의 배후에서 사주한 유 의원을 잡는 과정을 남긴 '너포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승기에게 이 작품은 그의 연기 성장을 다시 보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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