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2. 11:46

정글의 법칙 인 인도양 새로운 시도 아쉽게 한 안전 불감증이 불편하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떠난 '정글의 법칙 인 인도양'은 험난한 여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예고했습니다. 족장인 김병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멤버들이라는 점에서 '정법'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체기에 접어든 '정법'으로서는 새로운 시도가 첫 회부터 통했다는 점에서 반가웠을 듯합니다. 

 

유이, 니엘, 제임스, 김승수, 강지섭, 박휘순 등 기존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던 이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새롭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동안 족장인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오던 이들이 함께 하며 팀워크를 보여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와 가장 험난한 여정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인도양으로 향하는 그들의 면면에는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연예인이라는 허울을 벗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일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정법'은 도전보다는 큰 재미로 다가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도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경험이 전무 한 이들에게 이번 도전은 혹독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예고편이기는 하지만 김병만이 서글프게 우는 장면이 등장하고, 유일한 여성 멤버인 유이가 머리를 꿰매는 듯한 장면이 공개된 것은 당혹스러웠습니다. 파도가 사납게 치는 바위에서 생존하라는 제작진들의 요구는 자연스럽게 논란을 만들어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기존에 정법에 익숙했던 이들이라면 어떻게든 생존할 수 있는 능력들이 존재했겠지만, 정법이 처음인 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집에서 쉬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출연진들은 낯선 공간으로 가는 이번 도전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그동안 정법을 꾸준하게 봤던 이들이라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준비한 여정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인들이 대거 등장한 이번 여정에서 제작진들의 과도한 욕심은 화를 불러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그것도 모자라 헬기까지 타는 과정까지 출연진들은 들떠 있었습니다. 인도양이라는 낭만적인 상상을 하고 떠난 그들에게 그곳은 낙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자연 그대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인도양은 하늘에서 보는 것은 그대로 시청자들마저 힐링을 시켜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끽하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상상을 초월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바위만 가득한 곳에 파도까지 거센 그곳에 내려진 이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존이 가능한 곳이 아니라 생존 가능성이 낮은 그곳에서 낯선 이들이 적응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작진들이 제시한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설정은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나보다는 너를 먼저 생각하는 정법은 새로운 시도로 다가왔습니다. 나보다 너를 생각하는 것은 정법과 같은 상황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돕지 않는 상황에서 이 낯선 공간에서 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의 제안은 반가웠습니다. 이는 단순히 방송을 위함이 아닌 우리 사회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미션이었기 때문입니다.

 

너를 위한 미션에 이어 홀로 독립되어 살아가는 나를 위한 도전 역시 새롭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과거 김병만과 멤버들이 따로 지낸 일은 있지만 모든 멤버들이 홀로 되는 경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홀로 생존하는 미션은 분명 큰 재미로 다가올 겁니다.

 

마지막으로 모두를 위한 우리 미션은 그 힘겨움을 넘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를 도우며 정법의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틀 자체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선한 시도와 달리, 제작진들의 과도한 상황 선택은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위들만 가득한 그곳에서 거대한 파도까지 몰아치며 생존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것조차 위험한 상황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김병만이 파도를 피해 바위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신기하기보다는 불안하고 불편한 것은 안전 불감증이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밤낚시를 하러 나선 그들이 순식간에 몰아닥친 파도로 인해 김승수가 갑자기 사라지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큰 위기 없이 파도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순간 잘못했다면 인도양으로 휩쓸려가거나 거친 바위에 부딪치는 큰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불안함은 고기 손질을 하러 갔던 유이에게도 닥쳤습니다. 고기를 손질할 공간도 없는 상황에서 어렵게 손질을 하던 유이에게 닥친 거대한 파도는 시청자들마저 경악하게 했습니다.

 

정법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안전에 대한 미비함은 불안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무엇보다 안전 불감증이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예능마저 이런 불안함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는 사실은 당혹스러웠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보고 그들의 만남과 정법에서의 적응력 등도 흥미로운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김병만마저 놀라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어려운 여정을 처음 출연한 이들에게 도전 과제로 던진 것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하는 상황들 역시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아찔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무방비하게 이끌어가는 과정은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정법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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