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6. 07:50

해무 쇼케이스 박유천의 존재감이 다시 확인된 순간, 대박은 필수다

올 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인 '해무'가 드디어 본격적인 가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 첫 쇼케이스를 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해무'는 여전히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해무'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많은 이들은 기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자가 된 작품이라는 점도 대단했지만, 출연배우들의 면면이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김윤석,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이 출연하며 대작이 나올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했습니다. 물론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불안함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살인의 추억'을 집필한 심성보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하게 된 이유 역시 과거 자신의 작품을 집필한 이의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작업을 하면서 심성보 작가의 능력을 알아봤고, 오랜 기간 준비한 작품에 대한 제작까지 참여하면서 이 둘의 만남은 새로운 감독의 탄생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이들은 박유천의 첫 영화 데뷔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미 드라마로서는 모든 것을 쟁취했던 박유천이 첫 영화 데뷔를 한다는 사실도 반가웠지만, 그와 함께 하는 배우들의 면면이나 제작진들의 모습은 그 이상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간혹 박유천의 연기력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누구도 그의 연기력을 논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박유천을 그렇고 그런 아이돌 출신 배우로 생각하는 이들은 이제는 없을 듯합니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큰 성공을 거뒀고, 그런 성공이 단순히 유명 아이돌이라는 이유가 아니라는 것은 그의 연기에서 잘 증명되었습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높였던 박유천의 이번 '해무'는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듯합니다.

 

 

긴 시간 많은 공을 들인 영화 '해무'는 완성되었고, 그렇게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첫 쇼케이스는 영화의 도시로 굳어지고 있는 부산이었습니다. 심성보 감독은 사진 한 장과 함께 자신들이 부산에서 첫 쇼케이스를 가지게 되었다고 SNS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부산 쇼케이스를 위해 모든 배우들과 감독이 총출동했고, 이런 대스타들의 대거 등장에 부산팬들의 흥분지수가 급상승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더욱 최고 아이돌 스타인 박유천이 평일 부산에 등장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흥분은 당연했습니다. 박유천이 과연 영화를 제대로 촬영했을지 궁금했을 이들에게 현장 분위기가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박유천이 아이돌 스타이지만 현장에 녹아들었다. 능글능글하고 어른들을 가지고 논다"

 

김윤석은 15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해무' 부산 쇼케이스에서 박유천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박유천이 아이돌 스타이지만 달랐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구보다 현장에 녹아들었고, 능글거리며 다가와 어른들을 가지고 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연극을 하던 이들이 대거 등장한 자리에 아이돌 스타인 박유천이 함께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 연기로 잔뼈가 굵어진 이들에게 아이돌은 어쩌면 최악의 조합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박유천은 이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그렇게 최선을 다한 만큼 대선배인 김윤석에게도 칭찬을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박유천이 현장에 어울리고자 노력을 많이 하더라. 촬영 끝났다고 집에 가는 게 아니라 계속 섞여 있더라. 함께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어울림의 결과 같다"

함께 출연했던 문성근 역시 박유천에 대해 동일한 평가를 했습니다. 아이돌 스타이지만 현장에서 어울리려 많이 노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기 촬영이 끝났다고 집에 가는 게 아니라 함께 하려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팀워크라는 것이 중요한 작업에서 그저 아이돌 스타라는 이유로 자신의 몫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아니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은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여러 부분에서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 첫 영화여서가 아니라 '해무'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

박유천 역시 이런 대선배들의 칭찬에 감동 그 이상의 감정을 느낀 것은 당연했을 듯합니다. 말도 섞기 어려울 정도로 대선배이자 연기력 하나로 살아왔던 이들의 칭찬이라는 점에서 박유천에게는 그 무엇보다 충분히 값지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자신의 첫 영화 데뷔작이라는 것만이 아니라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연기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다는 박유천은 진심을 담았습니다.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연극 연기자 출신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 박유천이 함께 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박유천의 진정성과 연기는 통했습니다. 

 

그저 아이돌 스타라는 대중적인 인기를 앞세운 연기가 아니라, 진짜 연기자로 선택받은 영화 '해무'는 그래서 특별합니다. 단순히 인기가 높은 이들을 앞세운 티켓 팔이가 아니라, 제대로 된 연기를 하는 이들을 통해 완벽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감독이 선택한 이가 바로 박유천이라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이 하나가 된 영화 '해무'는 이제 곧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박유천의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한 이 영화는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박유천이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 기대하게 합니다. 이들이 보인 흥미로운 이야기는 그저 쇼케이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으니 말이지요. 과연 드라마를 섭렵한 박유천이 첫 영화마저 대박으로 이끌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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