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7. 07:03

신정환 피소 돈 건넨 피해자가 잘못? 신정환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

신정환이 방송 복귀에 대한 물밑 작업들을 하는 움직임들은 작년부터 이어졌습니다. 슬쩍 기사들을 던지며 분위기를 감지하며 복귀 상황을 이끌려고 노력해왔던 그로서는 영원히 연예계 복귀 불가라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연이은 도박도 문제지만 연예인 지망생 부모에게 거액을 받은 혐의까지 더해지며 신정환은 다시 한 번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와 달리, 그에 대한 관심조차 사라진 상황에서 신정환의 비리 문제는 비난을 받기는 하지만 다른 이들처럼 뜨거운 논란으로 이어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방송에 한 번이라도 출연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박사건 직전 신정환은 제법 존재감이 높은 연예인이었습니다. 한 차례 도박 논란으로 방송을 쉬기도 했지만, 워낙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의외로 쉽게 복귀했던 그는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신정환은 역대 최악의 거짓말로도 유명한 존재입니다. 원정 도박도 문제이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거짓말로 병원에 입원한 척 연출을 하고 이를 SNS로 퍼트리며 동정 여론을 이끌려 연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유명한 '댕기열'사건은 여전히 회자되는 희대의 사기극이었습니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기열 사기를 치고 자신은 병원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던 신정환은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댕기열 퍼포먼스'로 전 국민을 멘붕으로 이끌었던 신정환은 도주를 하다 국내로 들어오는 자리에서는 다리를 다쳤다는 사실을 극대화하며 분위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도록 유도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였습니다. 이 한심한 자를 그저 웃기니 방송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이들이 소수이지만 존재한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만 합니다. 신정환의 복귀를 외치던 이들도 이번 피소를 보면서도 복귀를 다시 외칠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아들이 방송에 나갈 수 있게 훈련시켜 주겠다. 내가 진행 맡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시켜주겠다"

 

16일 방송된 SBS 8시 뉴스는 신정환의 최근 피소 사실을 단독 보도 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신정환은 도박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기 전 24살 A씨 부모를 만나 총 1억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그 돈을 받은 이유는 자신의 아들이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의미를 담았고, 신정환은 이를 이용해 거액을 받은 혐의입니다.

 

연예인 지망생의 마음을 이용해 그의 부모에게 1억이라는 거액을 받아 도박으로 탕진한 그가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이제는 도박 사건으로 어려워져 안 된다는 말이 전부였습니다. 두 번에 걸쳐 1억이라는 거액을 받은 자가 하는 말치고는 한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신정환이 도박으로 인해 자신의 복귀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른 이를 방송에 출연시킬 수 없다는 사실만은 명확한 진실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약속했던 모든 것이 거짓말로 밝혀진 만큼 이에 책임을 지고 자신이 받은 돈을 돌려주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겁니다. 문제는 거액을 받고도 도박으로 탕진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신정환이 어떻게 해서든 돈을 갚았거나 노력이라는 것을 했다면 고소인이 고소까지 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여러 차례 전화로 독촉을 하기도 했지만 고작 돌아오는 것이란 도박으로 인해 어렵다는 말이 전부였다면 분노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 능력보다는 돈으로 급행 열차표를 사려 했던 그 지망생 부모도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그런 이들의 마음을 이용해 거액을 편취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신정환은 더욱 큰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남의 돈 1억을 받아서 모두 사용하고도 그에 합당한 책임도 지지 않은 상황에서 연애를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공연을 보러 다니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 신정환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화가 납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여전히 사람이 밉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신정환의 이런 태도는 대중들을 분노로 이끄는 이유일 겁니다.  

 

아들을 위해 1억이라는 거액을 신정환에게 보내고 마음고생만 한 그 부모는 긴 시간 동안 신정환에게 금액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신정환은 지난 12일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VIP 테이블에서 공연을 즐기다 돌아갔다고 합니다.  

 


죄의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 보이는 신정환. 그가 이번에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돈을 받은 것이 과연 처음일까 하는 의구심도 생기게 됩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하고 다녔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그에 대한 비난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보다 성숙한 인간이 되어간다는 점에서 과거의 잘못으로 현재의 누군가를 비난해서는 안 될 겁니다. 하지만 신정환처럼 자신만을 위한 행동을 하고,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힘들게 한다면 이는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이유가 될 겁니다. 물론 연예계 복귀는 꿈도 꿀 수 없는 지경이 된 신정환이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받은 모든 것을 돌려주고 사죄를 하는 것만이 그나마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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