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9. 07:04

강호동 별바라기의 참혹한 몰락, 강호동 심각한 위기다

강호동의 이름을 걸고 새롭게 시작한 예능인 '별바라기'가 참혹한 시청률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콘셉트부터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시작한 프로그램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현재 지독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시청률과 관심은 결국 강호동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6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별바라기'는 스타와 팬이 함께 한다는 설정이지만, 시작 전부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팬미팅 자리를 소규모로 만들어 스타와 팬이 방송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한다는 설정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품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스타와 팬의 이야기를 콘셉트로 잡은 '별바라기'는 시작부터 문제였습니다. 과연 누가 보라고 이런 방송을 만드는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스타가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해질 수밖에 없는 이 방송에서 당장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스타가 등장하지 못한 것도 문제입니다. 앞으로도 스타와 팬을 하나로 묶어 방송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길어야 1년이라는 혹평은 6개월로 단축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7월 17일 5회까지 방송된 '별바라기'는 시작과 함께 최고 시청률인 4.1%를 시작으로 최근 2.6%까지 폭락하며 최악의 존재감으로 전락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해투3가 6.5%, 백년손님이 6.4%를 기록하며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흐름에서 강호동이 진행하는 '별바라기'가 두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기적과 같은 일은 일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역설적으로 경쟁자인 유재석과 팬들이 출연하지 않는 한 기적과도 같은 시청률 상승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스타와 팬들의 미니 팬미팅이 과연 TV 예능으로서 어느 정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별바라기'는 스타보다 팬의 역할이 더 중요한 프로그램"

 

'별바라기'의 전진수 CP는 방송 전 스타보다는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이 더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송에 익숙한 스타들의 모습보다는 낯선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방송은 달라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5회까지 진행된 '별바라기'는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의 입담으로 많은 관심을 유도하게 하기는 했습니다. 스타보다 더 대단한 팬들의 모습이 경쟁처럼 다가오며 나름의 가치들을 담아가기는 했지만, 이런 그들의 이야기들이 대중적으로 널리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중성을 잃은 그들만의 이야기는 한계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1회 윤민수와 오현경 편을 제외하고는 큰 관심을 받은 스타와 팬의 모습이 없다는 것이 '별바라기'의 한계이자 문제일 겁니다. 스타와 팬의 호흡과 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들이 다양하고 다채롭게 이어진다면 상관없지만, 기본적인 틀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에서 비슷한 이야기들의 반복은 지루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장모를 찾아가 생활하는 특화된 '백년손님'은 고정적인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요. 여기에 유재석이라는 절대 강자가 진행하는 '해투3'는 유재석이 왜 위대한지를 매 회 실감하게 하는 방송입니다. 다양한 스타들이 매주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게 배려를 하면서 흥미롭게 이끌며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상대 프로그램과 달리, 강호동이 진행하는 '별바라기'는 이런 고정 골수팬도 분위기를 이끄는 재미를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번 다른 스타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동일한 형식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만이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대중들이 큰 관심을 이끌 수는 없습니다. 대단한 스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별바라기'에서만 찾을 수 있는 재미가 존재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이 경쟁 프로그램들과 대결에서 이기기는 어려워 보일 뿐입니다.

 

기획의 문제와 잘못된 기획에서 나온 프로그램 진행 과정의 한계가 한꺼번에 집약된 '별바라기'는 그런 점에서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위기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시청률 하락이 어느 지점에서 멈출지 알 수는 없지만, 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강호동의 '별바라기' 위기설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욱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동으로서는 자신이 이름을 앞세운 프로그램들이 조기 폐지되는 상황들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맨발의 친구들'과 '달빛 프린스'가 강호동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나왔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조기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올 해 새롭게 준비한 '별바라기' 역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의 늪에 빠져 있다는 점에서 강호동의 위기론은 점점 커질 듯합니다.

 

유재석이 10년을 넘는 시간 동안 다른 곳에 눈도 돌리지 않고 오직 방송에만 집중하며 여전히 국민 MC의 호칭에 걸 맞는 맹활약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강호동의 몰락은 상징적으로 다가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강호동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일단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분석력이 많이 떨어지고, 이를 제대로 자신의 방송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강호동은 분명 위기입니다. 진행자보다는 얼마나 진귀한 장기를 가진 이들이 많은지 겨루는 '스타킹'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강호동이라는 이름을 내세워서 득을 보기 어려워졌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강호동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과연 극적인 변신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과거 추억팔이를 하는 그렇고 그런 평범한 MC로 남겨질지 향후 강호동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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