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4. 09:05

조인성 공효진 이들이 만들어낸 완벽한 호흡, 괜찮아 사랑이야 최고인 이유

김규태 감독과 노희경 작가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호흡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더욱 화려하게 뿜어져 나오는 듯했습니다. 여기에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는 특급 배우들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필견의 드라마일 수밖에 없습니다. 첫 회부터 화려한 영상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던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 자체로 최고였습니다. 

 

천재적인 추리소설 작가인 장재열과 정신과 의사인 지해수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는 특별할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사랑 이야기란 모두가 그렇고 그렇다는 점에서 특별한 게 더 이상하다고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노희경 작가는 달랐습니다. 첫 회부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행복한 기운을 가득 담은 이 드라마는 최고였습니다.

 

화려한 생일 파티를 하고 있는 재열은 모든 것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성공한 작가로서 남부러울 것 없는 그에게는 장밋빛 행복만 존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뛰어난 외모에 작가로서 능력도 인정받은 부유한 이 작가에게 문제는 그의 친형인 재범이었습니다.

 

재소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출소를 한 재범이 처음 찾은 곳은 동생의 생일파티 장소였습니다. 디제잉을 하며 흥분하고, 어여쁜 연인에게 키스까지 받는 재열은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돌아가는 듯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을 공격하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당황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공격하던 이가 바로 자신의 친형이라는 사실이 당혹스럽게 황당하기만 한 재열. 갑작스럽게 난입해 스타 작가인 재열을 공격하는 이 낯선 남자를 잡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주변 사람들마저 공격하는 재범에게는 그 무엇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출소하자마자 친동생을 공격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상해를 입힌 재범은 다시 교도소로 수감되고 맙니다. 정신을 잃는 순간에도 난동을 피우는 형을 보며 웃던 재열의 모습에는 이들 사이에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되려는 해수는 선배와 동생과 함께 홈메이트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너저분하기만 한 이 남자들의 공간에서 첫사랑이었던 하지만 이제는 그저 정신과 선배로서만 가치를 가지고 있는 동민과 희귀병인 투렛증후군 환자인 수광과 함께 하는 그들의 삶은 평범하지만 새로운 가족 간의 관계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재열이 공격을 당한지 26개월이 지난 후 그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잔인한 살인마들이 등장하는 소설만 쓰는 재열에 대해 해수는 과거 좋아했던 작가는 더이상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잔인한 살인과 극단적인 주장만 가득하고 야한 이 소설은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해수와 달리 홈메이트인 수광에게는 긴 밤을 지세우면서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소설이었지만 말입니다.

 

 

첫사랑이자 이제는 좋은 정신과 선배인 동민이 아내가 잠시 귀국해 함께 있어야 한다며 잡힌 방송을 해수에게 넘깁니다. 마침 해수의 공식 남자친구인 피디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결국 수락합니다. 그렇게 해수와 재열은 방송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정신과 의사와 유명한 추리소설작가의 토론은 그 자체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잔인한 살인과 농익은 사랑이 가득한 재열의 책은 도저히 정신과 의사로서 감당하기 힘든 오류만 가득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수의 공격에서 능숙하게 넘기는 재열의 방어와 공격 역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시종일관 상황을 이끄는 이들의 공격과 방어,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방어와 공격들이 오가는 상황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 해수의 공식 남친인 피디가 조연출과 은밀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재열은 이 목격담이 이후 어떻게 될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수를 위해 이미 바람이 난 남친의 정체는 곧 잔가지 같은 존재들을 떼어내는 이유가 될 겁니다.

 

 

대담 후 해수가 마음에 들었던 재열과 달리,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해수는 그저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피해서 함께 한 병원 선후배들과의 자리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선배들의 티격태격을 피해 수광과 함께 클럽을 찾은 해수는 그곳이 재열이 자주 출몰하는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자신의 회사 사람들을 찾던 재열은 그곳에서 해수를 발견합니다.

 

해수에게 접근한 재열과 그를 피해 클럽을 나서던 그녀는 의외의 상황에 처하고 맙니다. 자신이 치료하던 정신분열증 환자가 갑자기 등장하며 해수를 공격하고, 그런 해수를 구하기 위해 재열이 끼어들며 복잡한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을 구하려는 재열에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는 머리에 상처까지 입고 맙니다.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도주하던 정신분열증 환자는 잠시 정차된 택시를 훔쳐 타고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도주하는 환자를 추적하는 재열과 해수는 그렇게 인연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를 다치고, 어깨를 다쳐 상처만 가득한 채 함께 하게 된 그들의 운명과 같은 사랑은 그렇게 화려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조인성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광고 한 부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화려했습니다. 뭐 조인성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할 수밖에 없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여기에 러블리 공효진의 색다른 등장 역시 반가웠습니다. 그가 항상 보여주던 철부지 캐릭터가 아닌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매력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공블리는 공블리였습니다. 

 

김규태 감독과 노희경 작가라는 환상적인 조합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도 화려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그사세', '빠담빠담', '그 겨울'까지 세 작품을 함께 했던 이들은 그래서 그런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고의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동안 황당한 이야기들만 넘치던 드라마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듯합니다. 

 

공효진과 조인성이라는 조합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부상투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겨운 촬영을 하고 있는 공효진이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저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한 이들은 '괜찮아, 사랑이야'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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