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30. 17:15

빅뱅 일본팬 상대 고가 팬미팅 논란 YG 위기로 이어지나?

빅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일본 팬들을 위한 팬미팅에서 내용도 부실하고 너무 과도한 비용으로 인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팬미팅은 자신을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스타와 팬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팬들이 원하고 스타들 역시 자신들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빅뱅 논란은 이런 팬미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입니다. 고가의 상품으로 한국까지 와서 빅뱅의 공연과 그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을 일본 팬들의 실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 보입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티켓 가격은 그만한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가능한 금액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만족도를 채우지 못하면 당연히 티켓을 산 팬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면 이는 그저 다른 스타에 대해 느끼는 배신감 이상으로 높다는 점에서 큰 충격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최저 13만 엔에서 최고 15만 엔에 이르는 초고가 상품임에도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빅뱅이라는 점에서 1200명이 참석할 정도로 큰 성황이었다고 합니다. 티켓 수익만 약 16억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행사는 그에 걸 맞는 결과로 다가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팬미팅은 고사의 티켓과 달리, 조잡하고 무성의함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국내 언론은 철저하게 이 보도를 피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빅뱅의 팬미팅과 관련해 일본 팬들을 물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니 심각하다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문제는 주체를 했던 업체의 미숙함이 원인이었습니다. 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홍보했던 빅뱅과의 하이터치도 사라지며 팬들의 분노는 커질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뒤늦게 하이터치를 빅뱅이 하기는 했지만, 팬들을 만족스럽게 하는 만남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빅뱅이 서울에서 다음 스케줄이 있다는 이유로 하이터치를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빅뱅은 이날 밤에 부산에서 불꽃놀이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했다. 노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

일본 온라인 매체인 '가제트 통신'은 '한류 스타 빅뱅 팬미팅 여행이 형편없어서 팬들이 분노, 일본인 얕보이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팬미팅의 파행을 비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감히 쉽게 비판하기 어려운 여건과 달리, 일본 언론에서 바라보는 빅뱅의 모습은 비난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듯했습니다.

 

 

이 매체는 하이터치를 다음 스케줄을 이유로 거절했지만 빅뱅은 이날 밤 부산에서 불꽃놀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빅뱅으로서는 이에 합당한 변명이라도 해야 할 겁니다. 부당하다면 변명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게 사실이라면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빅뱅을 더욱 실망스럽게 만든 것을 자신들을 보러 온 팬들 앞에서 엉망으로 공연을 했다는 부분입니다. 콘서트를 위한 복장도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채 일상적인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일본어와 한국어로 노래를 하는 과정에서 일본어가 기억이 안나 부르지 못하는 대목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팬미팅을 주최한 기획사의 잘못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빅뱅의 태도입니다. 그들은 프로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무대에 오르고, 팬들을 만나는 자리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덕목이라면 빅뱅은 결코 프로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팬들을 위한 팬미팅 투어가 진행하는 업체의 잘못이 크다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워낙 돈만 보고 한류 스타들을 앞세운 이런 팬미팅이 문제로 지적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문제는 이런 식의 문제가 있다면 빅뱅 측에서는 거부를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고 합의해서 팬미팅에 나섰다면 자신들을 보러 온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VIP 팬클럽은 가장 훌륭한 팬덤이라고 자부한다. 2006년 이후로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든 것을 공유하고 끈끈히 연결돼 있다. 빅뱅 역시 트위너,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해 우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존재인지 보여준다"

"지금 우리는 빅뱅의 8주년 기념일을 함께하고 있고 우리는 영원히 그들 곁에 있을 것이다"

빅뱅의 일본 팬미팅 논란이 거론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빌보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세계 팬클럽 대결과 관련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빌보드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없던 것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 갑작스럽게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것 역시 당연할 겁니다.

 

 

빌보드를 통해 소개된 빅뱅 팬클럽 VIP는 세계 최고의 팬클럽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빅뱅이 일본 팬들을 상대로 한 팬미팅은 이런 글들을 무색하게 합니다. 스타는 팬이 없는 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의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빅뱅의 입지 역시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대단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누구나 내리막길은 존재합니다. 인기를 얻기는 어려워도 몰락은 쉬운게 연예계라는 점에서 이번 빅뱅 논란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빅뱅의 이번 일본 팬미팅 논란은 8주년이 되는 그들에게 위기로 다가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은 고가 팬미팅에서 보인 빅뱅의 한심한 행동들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당한 요구가 아닌 당연한 모습일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일본 팬미팅에서 보인 빅뱅의 행동은 아무리 팬심으로 받아준다 해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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