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4. 08:23

JYJ 2집 쇼케이스 폭발적 반응과 여전히 막힌 음악방송, 비정상의 정상화는 언제?

JYJ가 3년 만에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의 복귀를 기다려왔던 수많은 팬들에게는 이 앨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었을 겁니다. 비록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지만 JYJ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JYJ 완전체는 지난 8월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2014 JYJ 멤버십 위크' 팬미팅 겸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습니다. 3년 만에 등장한 그들은 여전히 강렬했고, 그런 대단한 모습은 그들을 그렇게 기다려왔던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새로운 앨범을 기다려왔던 수많은 팬들에게는 8월 3일 쇼케이스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 그 이상이었을 듯합니다. 이들의 앨범이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은 여전히 그들이 정상적인 활동에 장애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SM과의 법적인 대결을 통해 자유를 얻었지만 현실에서 JYJ는 여전히 음악방송 출연도 불가한 상황입니다. 기획사들 모임은 법 위에 군림하고 있고, 방송사들은 그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누구도 그들의 출연을 거부하거나 막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들은 음악 방송에는 출연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멤버들은 각자의 장기를 살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그들이 출연하는 모든 작품들이 큰 호평을 받고, 아이돌 배우라는 틀을 벗어 진정한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연기자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JYJ는 정작 가수인 직업에서 여전히 마음껏 자신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JYJ의 정규 2집 'JUST US'는 2011년 이후 발매됐던 'IN HEAVEN'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입니다. 통상적으로 늦어도 1년에 한 편 정도는 발표하는 모습과 달리, 3년 만에 앨범을 발표한 것은 그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정상적인 음악 활동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 앨범에는 JYJ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외부 작곡가 노래들과 미국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영어 곡을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1집 앨범에서도 보여주었든 완성도 높고 JYJ가 아니라면 결코 보여줄 수 없는 모든 가치들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복귀는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9일 앨범 발매와 함께 그들은 8월 9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각자 워낙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다 보니 힘겨웠던 그들이었지만 그 시간들을 쪼개 새로운 앨범 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더욱 반갑습니다. 많은 팬들은 그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가수인 그들이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기를 바라왔습니다. 여전히 그들이 음악방송 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누구라도 다 출연이 가능한 음악방송이지만 여전히 이들의 출연 가능성은 알 수 없는 수준이라는 사실은 허탈함으로 다가옵니다.

 

3년 만의 앨범 발표를 준비하던 JYJ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 발매 쇼케이스 및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화려한 칼군무와 새로운 곡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JYJ는 쇼케이스 하나 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쇼케이스 전에 JYJ 멤버들은 지난 31일부터 '멤버십 위크'를 진행했습니다. '멤버십 위크'의 하나인 팬미팅과 쇼케이스는 JYJ의 상징적인 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류스타인 JYJ의 위상답게 일본팬과 한국팬을 나눠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미 다양한 팬미팅에서도 그 저력이 드러났듯 이번 '멤버십 위크'는 지난 2일 진행된 일본팬과의 만남에서는 4,000여 명의 일본 팬들이 참석했고, 3일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6,000명의 한국 팬이 함께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JYJ를 응원하기 위해 찾은 팬들의 환영 열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JYJ로 활동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새로웠다. 멤버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그 동안 우리는 나이만 먹은게 아니라 내면적으로 더 어른이 됐고 성숙해졌다. 뭔가 여유가 생긴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유천이와 준수는 엔터테이너, 아티스트, 배우로서 본받고 싶은 것도 많다. 사랑한다"

 

쇼케이스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재중은 3년 만에 함께 했다는 사실에 큰 만족을 드러냈습니다. 음악 방송 활동만 하지 못했을 뿐 이들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 역시 모두 탁월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고, 그 시간만큼 서로 성장하고 변화한 것 같다는 김재중의 발언은 든든하면서도 씁쓸함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너무나 왕성화고 그만한 성취까지 이끈 이들이지만, 그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홍보대사로 최선을 다했던 JYJ이지만 정작 경기를 앞두고 팽을 당한 그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분노로 이끌었습니다. 노래까지 만들고 외국에까지 나가 '인천아시안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던 JYJ가 정작 행사를 앞두고 거대 기획사에 밀려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입니다.

 

"멤버들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워낙 굳건히 똑같다보니 (의미를) 발걸음이라 하고 싶다. 지금까지 걸어온 뒤를 돌아보면 셋이 계속 한 걸음이 돼서 걸어왔고 앞으로도 한 곳을 향해 걸어갈 것 같다. 매번 함께하는 것으로도 울컥할 때가 있다. 이런 세상에서 살면서 모든 것을 함께 얘기를 나누고 함께 모든 아픔과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두 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산인 것 같다. 매 해 고마움을 더 절실하게 느끼는 것 같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해온 세 사람에 대한 든든한 신뢰는 다른 이들이 보는 수준을 넘어서는 정도였습니다. 김준수는 어느덧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한 세 사람, 서로에 대한 든든한 신뢰와 함께 애정을 드러내는 만큼 각자에 대한 의미도 공개했다. 김준수는 과거의 10년이 아니라 앞으로의 10년 그 이상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JYJ 멤버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워낙 굳건하게 같다보니 자신들의 이번 앨범은 발걸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셋이지만 하나와 같은 그들에게 3년 만의 앨범은 앞으로 함께 할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공감을 표할 수 있을 듯합니다.

 

김준수의 발언과 함께 김재중 역시 그저 내 옆에 나랑 같이 있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에게 멤버들은 너무 큰 존재이고 거의 인생 절반을 같이 해왔다며 고마운 존재라는 발언 역시 뿌듯함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박유천 역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닌 평생을 함께 쭉 걸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할아버지가 됐을 때 옆에 두 사람이 있어줘서 내 인생이 특별했다"고 말할 것 같다는 말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10대에 만나 20대 후반을 함께 하고 있고, 그것만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박유천의 발언이 답일 겁니다.

 

 

"앨범이 잘 되서 회사가 번창했으면 좋겠다. 저희를 믿고 같이 일하는 식구들도 뭔가 그런 뿌듯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함께 걸어가는 길에 대한 것을 증명하는 앨범인 것 같다. 뚜렷한 목표보다는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JYJ의 중간쯤에 있는 한 페이지라 생각한다"

 

박유천은 JYJ의 2집 앨범에 대해 함께 걸어가는 길에 대한 증명과 같은 앨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앨범이 잘 되어 회사가 번창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했습니다. 자신들을 믿고 함께 일하는 식구들도 뭔가 뿌듯함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은 단순히 자신들의 성공만이 아닌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자신들이 JYJ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내는 것은 많은 팬들이 기다려주시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개인 활동으로도 시간이 부족했었던 그들이 앨범을 낸 이유는 바로 자신들을 잊지 않고 응원하고 기다려준 수많은 팬들 덕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셋이 함께 해야 완전체라고 밝힌 그들은 개인 활동 때보다 셋이 함께 할 때 더 즐겁고 행복하다고도 했습니다.

 

JYJ의 2집 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석권했고 음반 선주문만으로도 12만 장이 팔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인기 앞에서도 언론이나 방송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다른 거대 기획사 가수들 복귀를 생각해보면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다른 기획사 가수들의 복귀라면 이미 음악방송이 특집을 준비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을 텐데 그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 했습니다. JYJ 광고를 만들어 상업광고처럼 홍보를 해야 했고, 음악방송의 외면에 콘서트 위주의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야 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안쓰럽기만 합니다. 왜 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홀대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언제나 비정상의 정상화는 가능할지 여전히 알 수가 없어 JYJ의 2집 앨범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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