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7. 08:03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복무중 마사지업소 출입이 더욱 괘씸한 이유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 현재 복무중인 부대에서 불법으로 이탈해 마사지업소를 출입하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를 한 달간 숨기다 최근 발각되며 체육부대 선수 자격까지 박탈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 피겨의 상징이었던 김연아. 그녀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큰 화제였습니다. 그리고 그 상대가 아이스하키 선수였고, 다른 체육인들이 그렇듯 그녀 역시 자연스럽게 같은 일을 하는 이와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합니다.

 

많은 이들은 김연아의 열애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상대가 자신들이 만족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워낙 김연아에 대한 대중의 사랑이 깊다보니 모두가 그녀의 오빠, 언니 혹은 부모의 마음이 되었던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그녀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데 무조건 응원하기보다는 상대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욱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파파라치에 의해 처음 열애 사실이 공개된 후 많은 이들은 김연아가 김원중과 헤어지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소문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알기는 어려웠지만, 국민 여동생 그 이상이었던 김연아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그런 소문 하나하나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녀를 끔찍하게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은 그럼에도 축복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연아의 행복을 빌어주기 위함이었지요. 김연아가 선택한 것이라면 그것이 맞을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믿음은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깨지게 되었습니다.

 

김연아의 남자친구인 김현중은 현재 군 체육부대에서 복무중이라고 합니다. 병장이니 제대를 얼마 남기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그가 부대를 무단이탈하고 그것도 모자라 마사지업소에서 2시간이나 머물다 부대로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사고까지 난 이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교통사고는 상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해서 벌어진 사고였기에 그들의 잘못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복무 중 무단이탈은 엄격하게 금지된 행동이고, 복무 중 외부에서 운전 자체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역시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마사지업소까지 출입한 이들의 행동은 현재 상무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무는 프로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군대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힘겨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무에 입대하면 군복무를 운동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선호합니다. 공백 없이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배려가 아닐 수 없으니 말이지요.

 

운동을 하던 이들에게는 공백 없이 군복무까지 하게 해주는 상무는 중요한 곳입니다. 월드컵에서 골을 성공시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이근호가 바로 상무 소속이었습니다. 당시 연봉까지 비교하며 상무 소속의 이근호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는데, 같은 상무 소속인 김원중으로 인해 상무마저 연예사병 제도처럼 없애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입니다.

 

군인 신분임에도 부대를 자유롭게 이탈하고 몇 시간 동안 밖에서 마사지를 받고, 운전까지 하는 모습은 일반 군인에게서는 찾아 볼 수도 없는 파격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연예병사 논란의 핵심 역시 일반 군인과 다른 그들만의 특혜가 문제였습니다. 복무 중에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정해진 숙소가 아닌 모텔에서 생활하고 이것도 모자라 마사지업소를 방문한 이들의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

 

세븐과 상추는 취재를 하던 방송사에 마사지업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그대로 잡히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이일을 시작으로 그들이 속해있던 연예병사제도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수십 년을 이어왔던 연예병사 제도는 방송 한 번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전에도 연예병사 논란은 있어왔습니다. 연예병사로 군무했던 이들이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경험담들을 들려주는 과정에서도 그들이 얼마나 쉽게 군 생활을 했는지 잘 드러나고는 합니다. 그렇게 연예병사로 근무하던 자들이 최근 불법도박 사건이 모두 연루된 것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한심한 자들에 대한 분노는 그래서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이미 제대한 후로 아무리 오랜 시간 휴가를 받아 민간인처럼 생활을 했다고 해도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그들은 불법도박으로 방송 복귀를 못하는 것으로 처벌을 받는 것과 같아졌으니 말이지요. 

 

연예병사와 지금 논란이 된 상무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군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특별한 일을 하던 자들에게 특혜를 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는 연예병사 제도와 상무라는 공간은 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문제는 연예병사의 이탈보다 더욱 심각해 보이는 이번 사고로 인해 대중들의 상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소수의 잘못을 모두에게 적용해서는 안 될 겁니다. 이런 일탈을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상무를 통해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성실한 선수들도 분명 있을 테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미 연예병사와 다름없는 그들이 존재하는 상무 역시 동일하게 해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더욱 괘씸한 것은 바로 이 대목에 있습니다. 연예병사 제도 자체를 사라지게 만들었던 사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재현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사건을 그들이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로 인해 연예병사 제도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 역시 그들이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주둔지를 이탈하고 문제가 되었던 마사지업소에 출입하는 이들은 큰 징계를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들에게 상무에서 제외시켜 일반병으로 보낸 것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에는 이들의 죄가 큽니다. 이들이 처음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 세상을 발깍 뒤집었던 사건 후 동일하게 마사지업소에 출입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는 도발이기 때문입니다.

 

김원중에 대한 분노는 그가 김연아의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많은 국민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김연아. 그런 그녀의 남친이 이런 한심한 자라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가 누구냐를 떠나서 이번 사건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논란의 군 문제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부대에서 폭행 살인이 일어나고, 자살과 GOP 사고까지 일어나 어수선한 상황에서 상무 소속의 체육인들이 탈영하고 마사지업소에서 2시간 넘게 시간을 보내고 불법 운전으로 사고까지 난 사건은 황당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이 사건을 은폐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십자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연아의 남자친구. 그런 남자친구를 둔 김연아로서는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세븐 사례와 달리, 김원중이 다닌 마사지업소는 퇴폐업소는 아니라는 기사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는 것도 어쩌면 김연아에 대한 마지막 배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연아를 결부시키지 않더라도 이번 사고는 당연히 큰 지탄을 받아 마땅한 잘못이었습니다. 왜 많은 김연아 팬들이 열애 소식에 반대를 했는지 이번 사건이 잘 드러낸 듯해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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