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7. 10:34

박해진 악플러 처벌대신 봉사, 진정한 악플러 대처법을 보여주었다

박해진이 자신을 공격하던 악플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유명인들에게 악플러들은 심각한 문제로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유명인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악플러들은 고역입니다. 뜬금없고 한심한 무작정 내지르는 악플러들은 사회악이기도 합니다.

 

한사람의 인생마저 망치게 만드는 악플러들의 악행은 이미 많은 연예인들을 자살로 몰아가기도 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지독한 악플러들에 대해 과거에는 그저 참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생각들도 했습니다. 유명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이들이 그게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들이 이렇게 적극 대처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대중들의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악플러들은 당하는 사람들만의 적이 아니라 이제는 공공의 적이라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단순히 악플러들을 옹호하던 시절과 달리, 이제 그들은 더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지독한 범죄자들일 뿐입니다.

 

박해진 역시 악플러들에게 심한 공격을 받아왔던 존재였습니다.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던 그는 병으로 인해 군을 가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군에 가지 않는 것은 가장 심한 공격을 받는 이유가 됩니다.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해도 군에 가지 않는 것은 죄가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해병대 등 일반인들도 꺼리는 군 생활을 한 연예인들에게는 가산점을 주듯 관심을 더 받는 것도 현실이지요.

 

대중들이 군 문제에 민감한 이유는 가진 자들은 군대를 가지 않는 게 일상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권력과 돈을 가지면 군은 안 가도 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남자 연예인의 경우 군 문제는 가장 중요하게 거론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군 문제로 인해 사회적 매장을 당한 연예인들도 많다는 점에서 박해진 역시 예외가 되기는 어려웠습니다. 정신과 치료로 인해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그였지만, 멀쩡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며 비난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당혹스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해진 역시 이런 말도 안 되는 악의적인 악플러들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갔습니다. 악랄한 악플러들을 고소했고, 그들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악플러들을 처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악플러 중 일부가 소속사로 사과문을 보내며 선처를 호소해 왔다.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졌고, 봉사활동을 함께한다면 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세 사람이 자원봉사를 약속해 이들에 대해서는 현재 소를 취하했다. 박해진이 매년 해오던 연말 봉사활동에 이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악플러들에게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애초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저희 목표가 아닌 만큼 진심어린 반성을 하고 봉사를 약속하신 분들을 믿고 소를 먼저 취하했다"

박해진 소속사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악플러들에 대한 기준과 방침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이들과 박해진이 달랐던 것은 그의 선처 조건이었습니다. 고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진심어린 반성과 봉사를 약속한다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그들의 원칙은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무조건 처벌은 또 다른 악감정을 만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들은 근절보다는 더 악한 감정들을 양산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화해를 할 수 있느냐는 중요합니다. 악플러들이 쉽게 변할 수는 없겠지만, 박해진 측의 방식처럼 사과와 함께 실제 행동으로 봉사 활동에 나선다면 단순히 형식적 사과가 아닌 행동으로도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한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악플러들의 대부분이 멀쩡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비판과 비난을 구분 못해 악의적인 발언들을 늘어놓는 그들이 사회성이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들에게 반성을 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처벌을 하는 것은 편합니다. 나에게 악플을 남기는 자들은 이렇듯 과감하게 처벌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처벌만이 답이 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용서와 화해는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와 달리 악플들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악플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들 역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모두 처벌한다고 한들 세상에 악플러들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악플러들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악플을 달 이유가 없도록 유도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박해진 측에서 내건 봉사활동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자신이 비난했던 스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세상은 그저 타인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만이 재미가 아니라 이렇듯,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으로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사실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박해진 측의 악플러 대처법은 좋은 선택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준이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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