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6. 08:10

이승기와 이선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연

이승기의 존재감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대단해져 가네요.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최고의 스타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 일을 이승기는 해가고 있고 그 뒤에는 이선희가 존재하고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연을 맺어가고 있는 그들은 삭막한 연예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따뜻함으로 다가오네요.

이승기의 뒤에는 언제나 이선희가 있었다




다들 알고 계시듯이 이승기 소속사의 사장님(정정:소속 이사셨고 사장님은 따로 계시다고 하네요.)은 바로 이선희에요. 노래하면 그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이선희라는 존재는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낯선 존재일지 모르지만 아버님 세대들에게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지요.

84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J에게'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은 그녀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아줌마 파마머리에 잠자리 안경을 쓰고 나온 모습은 대단했죠. 깨끗한 목소리에 탁월한 가창력은 그녀가 대단한 가수일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어요. 당연하게도 그녀는 최고의 가수가 되었고 엄청난 가창력은 그녀가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도록 해주었어요.

시의원이 되기도 했던 그녀가 다시 연예계에 돌아와 만들어낸 존재가 바로 이승기였어요. 어쩌면 이승기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원석과도 같은 그를 발견하고 오랜 시간 다듬으면서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기계가 아닌 따뜻한 가슴을 가진 존재로 만들어낸 이선희의 역할은 절대 폄하되어서는 안 될 정도로 중요하지요.

이 아름다운 사제지간이 '김정은의 초콜릿'에 함께 출연했어요. 이승기가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었던 '여친구' 주제가를 부른 이선희는 여전한 가창력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어요. 여전한 동안과 깨끗한 목소리에서 전달되는 매력적인 노래는 역시 이선희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어요.

자신의 곡을 모두 부르고 그녀는 '내가 사랑할 사람'에 이어 '나 항상 그대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그녀는 진정 가수였어요. 여전히 화려하고 깨끗한 고음 처리는 그 어떤 가수와 비교해도 최고라 할 수 있을 거에요. 

자신의 제자인 이승기의 '스마일 보이'를 선창하고 완소남 승기가 스승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김정은의 초콜릿'의 하이라이트였어요.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깔맞춤한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무대는 그 화려함만큼이나 보기 좋았어요.   

스승과의 무대에 그 어느때보다 활짝 웃으며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는 이승기는 자신 곁에 이선희가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흐뭇해 보였어요. 갑과 을이 아닌 자신을 진정한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소중한 사람에 대한 경건한 애정이 물씬 묻어나는 그들의 아름다운 합창은 그 어떤 노래보다도 즐거울 수밖에 없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와 함께 노래를 부르던 승기의 모습은 "참 멋있게 잘 생겼다"였고, 승기에게 선희는 "폭풍 카리스마"였다고 해요. 첫 만남부터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던 그들은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했어요.

너무 잘 알려진 '똥고집'에 대해서 '떡 사건'을 끄집어내 어느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그녀의 말은 이미 '1박2일'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었지요. 이제는 조금은 바꿔보려 한다는 이야기로 자신의 '똥고집'에 대한 논란을 정리해냈어요.

이선희에게 이승기란? 이라는 질문에 이선희는 "초콜릿"이라고 대답했어요. "달콤함과 에너지이기도 한 초콜릿처럼 두 가지를 두는 존재"라는 그녀의 답변은 딱 맞는 답변이었던 거 같아요.

"지난 시간들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현실에서 다시 보는 듯한 기쁨을 주고 지금 활동하는 승기의 모습을 보며 다시 에너지를 내서 분발해야겠다는 좋은 경쟁 같은 존재"


라는 이선희의 답변은 이승기를 규정하는 가장 아름답고 즐거운 정의였어요. 이에 승기는 이선희라는 존재를 이렇게 정리했어요.

"가창력이 뛰어난 선생님 같은 분이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동해 본 본기가 되셨으면 해요"


탁월한 가창력을 가진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승기는 아이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배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는 대답은 역시 모범생다운 답변이었어요. 여전히 배우고 싶고 이를 통해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승기의 꿈은 그가 원하고 있기에 가능한 꿈이 될 거에요.

훌륭한 스승 밑에 나쁜 제자가 나올 수 없다고 하듯 이선희라는 탁월한 가수는 단순히 노래 실력을 가르치기 보다는 삶이 무엇이고,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승기에게 가르쳤어요.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이승기는 그렇게 운명같은 존재인 이선희를 만나 지금의 승기로 거듭날 수 있었을 거에요.

그가 오랜 시간 스승인 이선희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이 꼭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네요. 스타가 되었다고 기고만장하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려는 자세는 이승기가 특별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도록 해주었어요.

삶의 멘토가 되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노래 스승으로 승기 곁에 남아있는 이선희의 존재감은 '김정은의 초콜릿'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어요. 이런 궁합이 있었기에 멋진 승기가 존재할 수도 있었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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