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1. 08:22

야노시호 장근석 애정과 추사랑 장근석 외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색다른 재미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장근석이 사랑이를 만나러 왔다고 합니다. 사랑이와 장근석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사랑이를 만나왔지만 쉽게 마음을 주지 않았던 사랑이가 일본에서 근짱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근석과의 대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습니다. 

 

 

삼둥이들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삼둥이의 등장으로 쌍둥이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삼둥이의 등장에 사랑이의 관심 역시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 방송에서도 증명되었듯 사랑이의 존재감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 9월 UFC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그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질 듯합니다. 어쩌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긴장감과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지요. 이제는 격투가로서는 너무 많은 나이가 들은 추성훈으로서는 인생 마지막 대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제일교포들에게도 영원한 우상인 장훈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우상을 만나는 자리에서 잔뜩 긴장을 한 추성훈의 모습은 흥미롭기까지 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여전히 최다안타의 주인공으로 전설로 자리 잡은 장훈이 등장하고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추성훈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장훈이라는 인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드러났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을 직접 대면한다는 사실은 추성훈에게도 특별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일교포들에게는 롤 모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일본 야구의 전설이 된 사나이 장훈. 그는 마지막까지 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한국인으로서 일본에 맞서 전설이 된 입지전적인 존재였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가 된 전설인 장훈은 적지 않은 나이에 복귀전을 치르는 추성훈에게 역도산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제일교포로서 일본에서 신이 되었던 역도산은 경기장에 올라서 상대를 보는 순간 자신이 이길지, 질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꾸준한 연습으로 상대를 압도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만큼 추성훈도 9월 경기를 앞두고 꾸준하게 연습에 매진하는 요구였습니다. 추성훈 역시 장훈이 어떤 의미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연습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역도산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장훈은 자신의 이야기까지 하며 추성훈을 응원했습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아쉬움이 남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야구를 국기로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는 일본인들에게도 전설이 된 장훈조차도 은퇴 후 아쉬움이 남는다고 할 정도라는 점에서 후회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후회 없이 승부를 하라는 대선배이자 전설인 장훈의 격려는 추성훈에게도 큰 응원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장훈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얻은 추성훈은 집에서는 오직 딸 사랑이를 위한 아빠일 뿐이었습니다. 딸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사랑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성훈의 딸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맛있는 식사까지 마치고 흥에 겨워 장난감 칼로 화초 등을 마구 때리는 사랑이에게 따끔하게 혼을 내는 성훈의 훈육은 보기 좋았습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왜 잘못인지를 깨닫게 하는 성훈의 훈육은 동일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당연했지요. 성훈이 대표적인 딸바보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딸의 교육에도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많은 스타들이 사랑이를 보기 위해 찾은 성훈의 집에 이번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았습니다. 일본에 일 때문에 온 장근석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사랑이에게 장근석은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야노 시호에게는 달랐습니다.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근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시호를 위해 성훈은 직접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매니저가 아닌 장근석의 개인 전화로 전화를 거는 남편을 보며 신기해하는 시호의 모습은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사랑이가 낮잠을 자는 동안 성훈의 집을 방문한 근석은 사랑이를 위한 선물을 잔뜩 사가지고 왔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둘은 반가워했지만, 정작 사랑이가 잠이 든 상황에서 남자 둘이 앉아 사랑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 이야기를 하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낮잠에서 깨어 거실로 나온 사랑이는 낯선 사람의 모습을 보며 뚱해 있기만 했습니다.

 

사랑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낯가림이 심한 사랑이에게 천하의 장근석도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함께 해야만 친근해질 수 있는 사랑이와 달리, 집으로 돌아온 야노 시호는 달랐습니다. 오기 전부터 장근석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던 야노 시호는 자신의 집에 근짱이 와 있는 모습이 믿기지 않기만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 누구보다 만나고 싶은 스타인 장근석이 다른 곳도 아닌 자신의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보고도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워낙 유명해 혹 차가운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실제 보고 나서는 '친절한 근석씨'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장근석을 위해 식사를 준비한 야노 시호는 장근석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식사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말까지 더듬는 시호의 이런 근석 사랑은 재미있기만 했습니다.

 

장근석과 함께 사진을 찍고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야노 시호와 달리, 이별을 하는 순간까지도 근석의 마음을 아쉽게 한 사랑이는 역시 쉬운 여자는 아니었습니다. 장근석도 가지지 못한 사랑이의 마음이 다음 주 방송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48 시간에서 어떻게 보여 질지 기대가 됩니다.

 

추성훈이 9월 경기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기 위해 부인인 야노 시호가 슈퍼맘이 되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야노 시호를 좀 더 보고 싶어 했던 시청자들로서는 색다른 의미로 다가올 듯합니다. 일본 최고 모델 중 하나인 야노 시호가 과연 사랑이와 어떤 48시간을 보낼지 궁금하니 말이지요. 아빠들의 육아가 아닌 엄마가 함께 하는 특별한 48시간은 더욱 흥미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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