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9. 14:32

안녕하세요 헤어디자이너 손님 차별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유

일반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안녕하세요'는 이번 주에도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했지만, 헤어디자이너의 황당한 손님 차별은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손님을 대하는 방식은 황당함을 넘어 기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손님의 외모를 보고 차별대우를 노골적으로 하는 헤어디자이너의 모습은 그 어떤 이유로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헤어디자이너의 일이라는 것이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손님의 머리카락을 직접 다듬는 일이라는 점에서 눈과 눈을 마주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쉽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고민 주인공은 손님이 예쁘거나 잘 생기면 몸매를 칭찬하고 말동무도 해주는 등 서비스도 특급으로 해준다고 합니다. 동료들이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그 사람만 쫓아다니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머리를 감겨주는 이들이 따로 있음에도 예쁘고 잘 생기면 자신이 직접 해준다고 합니다. 문제는 외모가 별로인 고객을 만나면 돌직구를 날려 고객 기분을 언짢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기준에서 못생긴 사람에게는 투박스럽게 대하고,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서비스업을 하는 자가 손님을 가리고 그런 자신의 행동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녀의 행동은 기가 막힐 정도였습니다.

 

 

그저 행동만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감기며 목 마사지를 하는 것도 모자라 온 몸을 더듬는다고까지 했습니다.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좋으면 가슴을 만지고 립 서비스에 여념이 없다는 이 여자는 전형적인 변태일 뿐입니다. 얼굴이 예쁘고 가슴이 큰 여자만 보면 갑자기 가슴을 만진다는 말은 경악스러웠습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손님에게 함부로 가슴을 만지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큰 사람이 있으면 자신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도 해보고 싶어 만진다는 말로 이유를 대신했습니다. 이런 이유는 모두 자신을 위한 이유일 뿐이지 당하는 이들의 처지를 생각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그저 오직 자신의 만족을 위해 손님을 성추행하는 행위는 방송에 나와 자랑할 일이 아니라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만 하는 일입니다.

 

만약 남자 헤어디자이너가 예쁜 손님만 오면 가슴을 만지고 그런다면 과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까요?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든 여자든 아무렇지도 않게 가슴을 만지고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됩니다. 이런 모습 자체가 역차별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의 상처를 드러내는 행위 역시 황당했습니다. 물론 과거의 상처가 큰 트라우마로 남아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고백은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고통을 빌미로 타인을 고통으로 내몬다는 것은 그 역시 타인들에게 지독한 트라우마를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9살 때 모르는 사람한테 돌을 6번이나 맞은 적이 있다"

"난타 당하고 차로 끌고 가려 했는데 그 사람이 키도 작고 못생기고 뚱뚱했다. 그 이후로 범인과 비슷한 사람을 보면 증오심과 경계심이 생겼다"


자신이 어린 시절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 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봤던 인물이 바로 키도 작고 못생기고 뚱뚱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범인과 비슷한 사람만 보면 증오심과 경계심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머리를 하러 온 손님을 차별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변명이었습니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과거의 기억이 아파서 못생긴 사람만 보면 무조건 멀리하고 비하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상일 수는 없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머리를 하러 갔다 봉변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고객들은 이 한 사람의 행패로 인해 헤어샵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밖에는 없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공개적으로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줘 그녀가 있던 헤어샵을 찾았던 이들이라면 방송을 보고 자신에게 한 행동에 대해 황당했을 듯합니다. 원래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방송을 보고 나서 자신을 못생겼다고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황당했을지 모를 정도입니다. 역지사지로 자신 역시 그런 차별을 받았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자신 역시 타인에게 외모를 지적할 수준이 아니니 말이지요. 

 

방송에 나와 웃고 떠들면서 구하라의 가슴을 기습적으로 만지며 재미있다고 웃는 그녀의 모습에 역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역겹기만 했습니다. 그저 여자라는 이유로 그런 행동 자체를 웃는 정도로 표현한다는 것은 황당하니 말이지요. 그저 웃고 떠들며 자신의 모든 행동을 뻔뻔하게 재현하고는, 그저 자신이 어린 시절 상처가 있어서 그러니 알아서 이해하라는 식의 주장은 황당합니다. 차별을 받은 이들이 고소를 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나온 그녀의 뻔뻔함이 황당하고 어이없기만 합니다. 정상적인 사고체계를 가진 존재인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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