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8. 15:01

택연 열애설은 소녀시대 비하의 결정판이다?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자 국내외의 다양한 논란으로 조용한 날이 없네요. 대만에서 터진 성 상납 논란에 이어 mr제거 영상 조작설에 이은 티파니 부상까지 연이은 악재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그녀들을 힘들게 하고 있지요. 아마도 택연과의 열애설은 소녀시대 논란의 최고봉으로 기록될 듯하네요.

왜 제시카와 택연 열애설이 소시 비난 연장일까?




남 잘 되는 꼴을 못 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최근 지속적이며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는 소녀시대 논란은 민망할 정도네요. 대만에서 벌어진 성 상납 의혹은 악의적인 보도의 결정판이라 봐도 무관하지요. 혐한류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그들의 시각과 논리는 한국 연예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면 질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만 보이지요.

mr제거 논란도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소녀시대의 가창력을 폄하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이라는 설이 있지요. 아홉 멤버 모두가 노래를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태연 등 노래를 담당하는 멤버들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그녀들에게 mr제거 영상은 과도한 논란일 뿐이었어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로 소녀시대 논란을 이어가나 했는데 약속이라도 하듯 택연과의 열애설이 기사화되었어요. 계획표를 가지고 소녀시대 관련 기사들이 매일 작성이라도 하는 듯한 지금의 상황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최소한 소녀시대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이지요.

소녀시대가 이제 출발한 걸 그룹이라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이슈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녀들은 이제 그런 노이즈로 자신의 입지를 다질 위치가 아니지요. 아시아 최대 음악시장인 일본에서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지'와 '지니'가 연속으로 1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그녀들에게 이런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은 조직적인 음해 세력이 존재한다고 밖에는 볼 수 없지요.

이 보이지 않는 세력이 소녀시대와 대결을 해야만 하는 상대 기획사인지 팬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고 지속성으로 가지고 계속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이기까지 해요.

오늘 기사화된 택연과 제시카 열애설은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을 기사화한 내용이에요. 팬들이 어디에서 보고 글을 올렸다는 식의 짜 집기 기사는 기자가 의도적으로 소녀시대 논란에 편승하기 위한 글쓰기라는 것을 느끼게 하지요.

이런 식의 카더라 통신을 벗어날 수 없는 게 연예인들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사실인양 보도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지요. 심야에 극장에 나란히 들어서는 모습들이 목격되었다 서로 껴안다가 들켰다 등 아니면 말고 식의 글들을 기사화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호할 정도이지요.

"2PM 멤버들이 소녀시대 전원과 친한 편"
"친한 것은 맞지만 열애는 절대 아니다"

"제시카와 옥택연은 친한 동료일 뿐 열애는 사실 무근이다"

당연하게도 소속사에서는 그들의 열애설을 터무니없는 낭설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래 아이돌들이 활동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런 친분관계를 열애로 진행시키는 과정은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지요.

젊은 남녀가 서로 좋아 사랑을 하는 게 잘못은 아니에요. 그리고 이런 관계 자체가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받을 일도 아니지요. 하지만 이런 열애설이 나오고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택연이 아깝다"라는 식의 댓글이 아니라, "관심 없다"와 "저 놈은 여기 저기.."라는 식의 비난 글이 많다는 것이지요.

2PM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과 함께 감히 소녀시대를 이라는 분위기가 함께 작용하는 듯하지요. 열렬한 삼촌 팬들을 거느린 소녀시대의 열애설은 누가 되든지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는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상대 남자 연예인을 감싸줄 존재는 여성 팬들이 절대적일 텐데 택연으로서는 "나쁜 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은 결과적으로 이 논란 역시 소녀시대 비난의 연장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지요.

아이돌들의 열애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진정 서로 사랑한다면 환영해 줘야만 해요. 하지만 악의적인 보도를 통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함이라면 이는 근절되어야 하겠지요. 소녀시대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게 더 궁금해지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