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9. 07:45

SM의 계륵이 되어버린 설리 무엇이 문제인가?

설리 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처음으로 주인공 역할을 한 영화 '패션왕'이 개봉을 앞두며 다시 한 번 설리가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영화 개봉을 하게 되면 무대인사 등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은둔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설리가 과연 대중 앞에 나설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해적' 개봉에도 무대인사에 나서야 했던 설리는 대중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포기 정도가 아니라 은둔에 가까운 행동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리가 최자와 만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디스패치의 사진에 찍히며 논란은 증폭되었습니다.

 

최자와 설리가 그저 친한 관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던 이들을 모두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여러 증거들은 이들이 사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사귀지 않는다고 주장하던 이들은 데이트 사진이 찍히며 둘 사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악플로 인해 힘겨웠다는 설리 측의 주장은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부의 악의적인 글들이 문제이기는 했지만, 이들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설리 문제는 그저 설리 자체로 모아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설리의 행동 하나로 1년 만에 복귀했던 에프엑스는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하고 마감을 해야 했습니다. 멤버 중 하나가 1년 동안 힘들게 준비한 팀을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더욱 복귀 후 1위를 차지하며 한 참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상황에서 설리 하나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비난은 당연했습니다. 최소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설리는 낙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감기가 심해서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은 설리가 최자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대중 앞에 서기를 두려워했기 때문으로 드러났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결국 자신의 몫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도 아니고 개인의 애정사를 두고 다른 이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 설리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소속사에서 감기 몸살이 심해서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하다,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글들로 인해 상처를 받아 잠시 활동을 쉰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 최자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간 설리의 사진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그녀는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부에 포장해서 알리는 이야기들과 달리, 그녀는 철저하게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행복만 추구할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연애를 하고 일반적인 삶을 찾는 것을 탓하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20대 초반 한참 이성을 생각하고 열정적인 연애를 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으니 말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행복한 일이니 말입니다.

 

 

1년이 넘도록 준비를 해서 화려한 복귀를 했던 '에프엑스'는 설리로 인해 초라하게 활동을 마쳐야 했습니다. 항상 짧은 활동 기간이 아쉽기만 했던 이들은 이번에는 길게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설리로 인해 모든 것이 포기되어야만 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팸 콘서트에서도 설리는 참여하지 않으며 에프엑스는 과연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입니다.

 

현재의 모습을 보면 에프엑스에서 설리가 빠지든 아니면 에프엑스 자체가 공중분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그저 설리의 마음에 따라 활동을 하거나 하지 못하거나 하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다시 복귀할 가능성 최소 1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상황이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설리의 돌변하는 마음 하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현실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해적'에서 무대인사도 포기한 채 은둔 생활을 하는 듯했던 설리는 하지만 그 기간에도 남친만은 꾸준하게 만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친과 슈퍼문 데이트를 하며 자신이 출연했던 '해적'을 야외극장에서 관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패션왕'의 경우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입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설리와 그런 설리를 감싸기에 급급한 SM의 행동은 그녀가 쉽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많은 이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언제부터 SM이 그렇게 소속 연예인들의 변심들에 다정다감했느냐고 말입니다.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던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는 설리와 그런 설리에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소속사의 행동은 이상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소속사 연예인 한 명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보다는 '왜 설리에게만 그런 특혜 아닌 특혜를 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보아와 비슷한 나이에 SM 연습생이 되어 살아왔던 설리는 소속사 사장에게는 딸과 같은 존재처럼 다가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미 여러 공개된 과거 사진 속에 설리는 항상 SM의 공주처럼 행동을 해왔으니 말이지요.

 

설리는 그렇게 SM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고, 결국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은 SM의 한계와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설리의 문제는 결국 설리 자신의 문제입니다. 누리꾼들의 악플을 핑계 삼고 있지만 현재 그녀의 모습은 책임감 결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졌다는 점에서 항상 어렵고 힘든 것은 사실일 겁니다. 

 

연예인들 역시 인간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집중하는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을 기피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SM이 보인 행동 역시 정상적인 모습처럼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는 합니다. 연예인들 역시 인간적인 대우를 한다는 점에서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 대상이 설리에 한정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기 때문입니다. SM이라는 기획사의 이미지가 설리를 대하는 모습과는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설리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자가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당연히 대중들의 비난을 받는 것 역시 감내해야 할 몫이니 말입니다. 악의적으로 꾸며낸 글들은 문제가 되겠지만, 그녀의 책임감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의 목소리까지 외면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설리 자신에게도 독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설리 자신이고, 이를 풀어내는 방법도 설리 자신이라는 것을 빨리 알아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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