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3. 07:35

이병헌 공식입장 사실여부와 상관없는 언론의 난도질 무서울 정도다

이병헌을 협박한 두 명의 여자 중 하나는 걸그룹 글램의 다나라고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25살의 이 모 모델 역시 실명이 거론된 상황에서 이들은 구속 영장이 신청된 상태라고 합니다. 본인들 역시 협박한 것에 대해 인정을 했다고 하니 이병헌 협박사건은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병헌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특히 여자와 관련되어 말이 많았던 이병헌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누구의 잘못이냐를 떠나 결국 비난은 이병헌으로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결혼에 임신까지 한 상황에서 다른 여자들을 아내가 없는 사이에 자신의 집으로 불러 술을 마셨다는 상황 자체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병헌 측에서는 철저하게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에 급급해 합니다. 물론 소속사에서는 대표 배우가 올 한 해에만 출연작들 3편의 공개할 예정인 상황에서 희대의 사건이 터졌다는 점에서 황당해 했을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터진 논란은 당연하게도 모두를 곤란하게 만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이 되고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은 협박을 한 범인입니다. 21살과 25살의 여성 둘이 음담패설을 녹화해 협박용으로 삼았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1, 2억도 아니라 무려 50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거액을 요구한 그들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걸그룹 멤버에 드라마까지 출연했던 21살 여성과 모델 활동을 하는 25살 여성이 이병헌을 상대로 50억이라는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황당합니다. 

 

이병헌을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범죄 행위를 한 여성들보다 이병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유명한 이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점에서 생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병헌을 둘러싼 송사들에서도 드러났듯 유독 그에게 가혹한 듯한 비난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번 사건에 국한해 이야기를 해봐도 대중들의 이병헌에 대한 비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50억을 요구한 협박범에 대한 비난보다는 왜 그들이 협박을 하게 되었을까에 대한 이야기만 난무한다는 점에서 당혹스럽습니다. 지난 6월 있었던 술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현장에 있는 이들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사실 관계는 현재 수사를 하고 있으니 수사 상황을 통해 발표되면 그때 가서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수사 중인 상황에서 서둘러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현실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물론 이병헌이라는 인물이 워낙 거물이고, 그런 그가 다양한 형태로 압력을 부여해 대중을 속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할리우드까지 건너가 연기를 할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그라면 이런 정도의 사건을 무마하고 자신에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워낙 엉망이고, 권력을 가진 자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이런 우려 역시 당연함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믿은 후 결과에 대해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조사가 정확하게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에둘러 수많은 의혹들을 쏟아내는 상황은 답답합니다. 

 

대중들이야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마치 모두 사실이라도 되는 듯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방송을 내보내는 모습은 황당했습니다. 경찰에서 그 어떤 내용도 이야기 한 적이 없다는데 어떻게 내용을 얻었는지 출처도 알 수 없는 내용은 이제는 사실이 되어 있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이병헌이 두 여성에게 했다는 그 이야기들은 기정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사실만 보도해야 할 언론이 나서서 증명도 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방송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언론이라는 허울 속에 언론의 자유를 외칠지 모르지만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야만 하는 언론이 경찰에서도 밝히지 않았다는 현장의 내용을 어떻게 알았기에 그런 보도를 했는지 설명을 해야만 할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병헌에 대한 비난을 하기에 여념이 없는 대중들은 그 보도를 근거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언론은 자신들이 보도했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할 겁니다. 언론의 이 보도는 심각한 정도로 난도질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병헌의 행동이 잘 되었다고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지인 소개로 20대 초 중반의 여성 둘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술자리를 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부인이 없는 틈을 타 그런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이병헌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병헌이 밉다고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한 두 여성을 옹호해서도 안 될 겁니다.

 

50억을 불렀으니 그에 합당한 그 무엇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추측 역시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이병헌이 밉다고 엄연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마치 피해자라도 되는 듯 감싸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술자리를 동영상으로 찍었다는 것 자체가 당혹스럽고 이를 협박용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준비된 범죄라는 인상을 받게 합니다.

 

두 여성의 뒤에 또 다른 누군가가 존재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들의 범죄는 용서를 받기 어려운 행위라는 점입니다. 이병헌 측에서도 선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도 안 되는 용서 코스프레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의 과도한 보도 경쟁은 결과적으로 사실 유무와 상관없이 이병헌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이병헌 측의 공식입장에서도 밝혔듯,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정확하지 않은 보도는 곧 비열한 난도질 밖에는 되지 않을 겁니다. 일부 언론의 이런 행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걸그룹으로 데뷔해 활동을 하던 21살의 여성이 두 달 동안 협박을 일삼아 왔다는 사실은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다희는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상상을 초월한 협박 사건은 희대의 사건으로 영원히 기억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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