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7. 07:04

일베 광화문 막장 파티에 직격탄 날린 레이디 제인, 씁쓸한 현실 당연한 분노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광화문에서 긴 시간 단식을 하고 있는 유족들 곁에 일베 사이트 회원들이 나서 폭식 행사를 한다고 나섰습니다. 철부지 어린애들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이 한심한 작태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여전히 아무런 해결 방법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족들의 분노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정을 해야만 하는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세월호 유족들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은 참혹하지요. 대통령의 이런 노골적인 유족 비하는 결과적으로 그런 대통령 눈치나 보는 이들의 미친 행동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왜 국민 대다수가 인간이 아니라고 판단하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최소한 자식을 보낸 부모가 그들이 왜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고 통곡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먹자 파티를 하는 그들의 정신상태는 결코 정상이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천박함을 넘어 경악스러운 행동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간 이하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그들의 판단과 결정은 결국 그들이 옳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인간이 아닌 자들의 만행에 맞서기보다는 원 없이 자신들의 망나니짓을 해보고 스스로 느껴보라는 마음은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

 

"오늘 일간베스트와 자유대학생연합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이나 치킨 등을 먹는 행사를 계획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식탁을 마련했다. 우리가 마련한 식탁에서 당신들이 이곳에 앉아 먹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 마음을 말입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SNS를 통해 먹자 파티를 한다는 이들을 위해 식탁까지 마련하며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일베와 자대련을 위해 자신들이 식탁을 마련했다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실제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 옆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팻말과 테이블, 그리고 파라솔을 설치해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대책위는 이런 장소를 마련하면서 스스로 자신들의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깊이 성찰해보기를 원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 눈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물론 그곳에 나와 먹자 파티를 하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성찰을 할 수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왜 세월호 특별법이 유족의 요구대로 통과되어야만 하는지만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포털 검색어 1위에 광화문이 올랐길래 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다가 기분이 상해버렸다. 생각을 표현할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자기가 표현한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비인륜적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조차 존재하지 않는 그들에 대한 비난은 당연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천박함과 비인륜적인 행동이라고 일갈하는 김 아나운서의 발언은 당연했습니다.

 

"자신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다"

요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레이디 제인도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화문 먹자 파티에 대해 비난을 했습니다.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모습이 섬뜩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비난하던 일본의 극우주의자들의 행동이 작지만 광화문에서 등장했다는 사실이 레제의 말처럼 섬뜩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의 극우파들은 미쳐 날뛰며 우경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 일본의 극우파들을 판박이처럼 빼다 박은 이들이 국내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철저하게 그들이 일본 내에서 입지를 다진 방식으로 모방이라도 하듯 해가고 있는 이들이 행태는 오늘 광화문에서 보인 광기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전두환을 찬양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고, 유족들과 취재를 나온 기자들에게 협박을 하는 그들의 광기는 정상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자대련은 급하게 자신들은 폭식 투쟁을 진행하지 않고 오직 서명운동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심한 작자들의 비이성적인 행동들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염려하는 것은 일본의 아베 정권과 너무 닮아가기 때문일 겁니다.

 

표현의 자유는 개인의 몫이고 말 그대로 자유이지만, 최소한 비인륜적이지는 않아야 할 겁니다. 김성준 아나운서나 레이디 제인이 이야기를 했듯, 최소한 천박하고 비인륜적이지 않은 방식에서 자신의 자유를 표현해야 할 겁니다. 이런 광기를 보며 레제만이 섬뜩함을 느낀 것은 아닐 겁니다. 국민들은 오늘 벌어진 이 광기를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아이를 잃고 오직 왜 죽었는지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만 요구하는 유족들을 이렇게 취급하는 현실을 잊으면 안 될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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