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8. 11:08

권리세 빈소 유재석 등 동료들의 애도 물결에도 스타렉스 바퀴논란이 중요한 이유

자동차 뒷바퀴가 빠지며 생긴 사고는 결국 두 명의 인명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황당하게 났던 이번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가 명확하게 가려져야만 억울하게 죽어간 그들에게 최소한 할 이야기라도 생길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죽어간 이들에게 살아있는 우리들은 모두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권리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추모에 동참하고 직접 장례식장을 찾는 등 분주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허망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 가서는 안 되는 나이의 젊은 그들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올 해 이렇게 계속 벌어지는 상황들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기만 합니다.

 

세월호 참사도 그렇지만 이번 사고 역시 황당함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행사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렌트 회사에서 받은 새 차를 처음 탄 그날 갑자기 뒷바퀴가 빠지고 빗길에 수없이 회전을 하며 방어벽에 부딪치며 큰 사고가 난 것은 분명한 문제입니다.

 

만약 뒷바퀴가 빠지지 않았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 사고가 났다고 해도 최소한 에어백이라도 터졌다면 현재보다는 덜 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의문이자 분노입니다. 현재의 분위기는 운전을 한 매니저가 과속을 하고 운전미숙으로 인해 일어난 사고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만 합니다.

 

살아나기를 원하는 그리고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던 많은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나온 비보에 많은 이들은 허탈해했습니다. 꼭 일어나 다시 한 번 자신을 응원했던 많은 이들 앞에 웃으며 등장하기를 바랐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행복한 에너지를 담아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전해 주기를 원했던 이들에게 리세의 죽음은 그 무엇보다 아프고 힘겹기만 했습니다.

 

 

더 이상 희생자는 나오지 않기를 바랐던 많은 이들에게 리세의 죽음은 절망처럼 다가왔습니다.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던 그녀들. 그렇게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하던 이들에게 이번 사고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사고였습니다. 세월호에 탑승했다는 이유 하나로 허망하게 하늘로 나가야만 했던 300명이 넘는 이들 역시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참사의 주인공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레이디스 코드 역시 그 자리에 그들이 그 차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지독한 고통의 희생자가 되어야만 했다고 보입니다. 기존에 타고 다니던 차량이 문제가 있어 렌트 회사에서 새로운 차를 받은 첫 날 바퀴가 빠지고 에어백도 터지지 않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분명 차량의 문제로 볼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주행 중인 차량이 갑자기 뒷바퀴가 빠지는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고를 그저 단순하게 운전을 한 매니저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될 겁니다. 기본적으로 차량이 주행 중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부터 따져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차량의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섬세한 조사가 이어져야 할 겁니다.

 

 

"바퀴 빠짐 현상이 언제 일어났는지, 외부 충격에 의해 빠진 것인지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

 

사고 차량 스타렉스의 제조업체인 현대차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보다 섬세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퀴 빠짐이 충격 후인지 그 전인지에 대한 조사를 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외부 충격에 의한 바퀴 빠짐이라면 차량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했던 매니저의 증언만으로 차량의 결함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차량 뒷바퀴가 빠졌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 바퀴 빠짐이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제조사만이 아니라 객관적인 곳에서 정확한 원인규명을 해야만 할 겁니다.

 

유재석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이 허망하게 숨진 리세를 위해 빈소를 찾았습니다. 추석연휴임에도 억울하게 숨져야 했던 리세를 위한 동료, 그리고 선후배들의 침통한 조문은 그녀의 죽음을 더욱 아프고 애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떠나서는 안 되는 억울함이 그들에게서도 그대로 느껴지니 말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5개월이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원인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00명이 넘게 한꺼번에 숨진 이 말도 안 되는 참사 역시 흐지부지하려는 한심한 현실 속에서 과연 레이디스 코드의 사고가 정상적으로 밝혀질 수 있을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이번 사고 역시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참사입니다. 그런 사고의 원인은 분명하게 가려져야 할 겁니다. 많은 이들이 황당해하는 이유는 달리는 차량의 바퀴가 빠져 생긴 참사라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이번 문제에 대해 보다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이어져야만 할 겁니다. 은비와 리세. 아직 우리 곁을 떠나기에는 너무 이른 이들의 죽음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안전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더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고는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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