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5. 13:42

김부선 난방비 폭행논란 우리가 그녀를 응원하는 이유

김부선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반상회에서 이웃 주민과 주먹다짐을 했다는 뉴스는 화제였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연예인의 반상회 폭행 사건은 그렇게 그저 폭행에만 집중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도 직후 관심은 어떻게 하면 연예인이 일반인과 싸워 경찰에 불려갈 수 있느냐가 전부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부선의 주장은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폐쇄회로에 잡힌 영상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이 담긴 것만으로 유명인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비난하는 우리 여론 속에서 김부선에 대한 응원이 넘치는 이유는 분명하고 확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난을 응원으로 바꾼 것은 그녀가 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녀가 주민과 싸운 것은 맞습니다. 서로 주먹이 오갈 정도로 감정이 격해있었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그날의 싸움은 격렬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왜 싸울 수밖에 없었느냐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김부선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폭언, 폭력까지 행사하고 내게 일방적으로 막았다고 제보했다. 증인들이 많다"

 

"그들이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협박과 허위사실유포 게다가 명예훼손까지 했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고요? 녹취 다 있다"

 

"이것이 사건의 본질이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 감사결과 총 536가구 중 300건 제로, 2,400건 9만원 미만이다. 전 동대표들, 현 동대표들 난방비 내역서 처참하다"

 

"우리 사회 지도층 지난 17년간 난방비 한푼도 안내고 도열했다. 거기엔 동대표들도 있고 아파트선관위원장도 있다. 또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저명한 인사도 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김부선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건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주민대토론회를 열고 난방 비리와 관리 비리를 제보하려고 하는 순간 부녀회장 등이 난입해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난방 비리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알리는 자리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났다는 주장입니다.

 

 

 

그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비리를 알게 되고 이를 공론화하려는 자리에 문제의 당사자들이 등장해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다는 주장입니다. 김부선이 그런 폭행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파트 난방비 비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전 동대표들과 현 동대표들이 난방비를 내지 않고 살아왔다는 주장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아파트 관리비 비리는 이미 일상이 된지 오래이기도 합니다. 철저하게 공개되지 않는 내역들을 통해 그들은 수많은 비리를 저질러왔고, 이런 비리는 결과적으로 비리의 대상인 그들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에게는 피해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무뿌리 먹는년 따로 있고 인삼뿌리 먹는년 따로 있다더니 2년간 아파트 비리 혼자 다 밝히고 전, 부녀회장에게 매맞고 자칫 폭력범으로 몰려 피박쓰고 신문나게 생겼다. 내 팔자야"

폭행과 협박 혐의까지 받은 김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2년간 아파트 비리에 대해 얼마나 고생해서 찾아냈는지도 밝혔습니다. 2년간 홀로 아파트 비리를 밝히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부녀회장 일행 등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은 전형적인 적반하장 일겁니다.

 

돈이 걸려있는 곳에는 더러운 벌레들이 끼이듯 이번 사건 역시 끊이지 않는 아파트 관리비와 관련된 비리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김부선이 밝힌 난방비 비리는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파트 관련 핵심인사들은 난방비도 안 내고 살고, 그에 부화뇌동하는 자들은 월정액처럼 9만원만 내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던 겁니다. 문제는 그들이 내지 않고 펑펑쓴 난방비가 고스란히 함께 사는 입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입니다.

 

 

 

아파트 비리의 핵심에는 항상 이런 몰상식한 인물들이 있어왔고, 김부선처럼 누군가 앞장서서 밝혀내지 않는 한 이런 비리는 근절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부서마저도 정상적으로 일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문제를 파헤치려 노력하고, 결국 그 문제를 공개하자 이렇게 테러를 당하는 상황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김부선을 미워하는 이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김부선을 욕할 수 있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물론 자신이 그 모든 비리의 온상이었다면 김부선은 죽이고 싶은 존재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이 지독한 비리를 끊어내기 위한 김부선의 행동은 모두가 응원해야 할 사안일 겁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이런 비리는 존재할 테니 말이지요. 김부선으로 인해 전국의 아파트 관리가 좀 더 정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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