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 11:32

유재석 해피투게더 인생역전 특집의 진정한 주인공인 이유

인생역전을 한 인물들을 손님으로 초대한 '해투'는 흥미로웠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힘들게 넘어서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가 된 스타들의 이야기는 큰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 후 첫 출연을 하는 장윤정을 시작으로 손호준까지 그들의 인생 역전 이야기는 재미있었습니다. 

 

 

 

 

장윤정, 전소민, 한혜진, 손호준, 허각 등이 출연했습니다. 가수부터 연기자, 모델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과거 힘겨운 시절을 보내던 그들이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와 과정 등은 아무것도 아닌 듯해도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예인들이라 특별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힘든 과정을 이어가야 하는 우리네 인생도 혹시 이런 인생 역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게도 합니다. 그들 역시 고생을 했고, 우리 역시 언젠가는 성공을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막연함이 존재하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작부터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하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타들의 어련 시절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물론 워낙 그들의 이야기들이 자주 나오고는 했다는 점에서 새롭지는 않았지만 그런 이들이 함께 모여서 각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힘든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웃을 수 있었던 것은 현재는 과거를 그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공했기 때문일 겁니다.

 

'슈스케'의 성공신화를 이끈 허각의 이야기는 정말 인생역전일 수밖에 없었지요. 노래를 좋아했지만 가수가 되는 길은 멀었던 그는 수리공으로 살면서 쌍둥이 형과 쇼핑몰 무대에 서던 상황에서 오디션에 출연해 우승하며 진짜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역전을 한 허각의 삶은 당연히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고, '슈스케'를 국내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했습니다.

 

 

'오로라 공주'의 주인공으로 갑자기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전소민의 사연 역시 애틋했습니다. 주인공 얼굴을 아니라며 좀처럼 연기자 전소민으로 성공하기 어려웠던 그녀의 삶은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연기자로서 꿈을 잃지 않았던 그녀는 첫 주연으로 달라진 위상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현실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는 연예인으로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준다는 것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전소민의 성공시대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구도 찾아주지 않던 자신과 함께 꿈을 키워가는 회사 대표는 방송에서도 울먹이며 전소민의 성공에 행복해 했다고 합니다. 단순한 성공 여부를 떠나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왔던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통해 진짜 연기자로 한 발 내딛게 되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는 이들의 모습은 '해투' 인생역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듯했습니다.

 

손호준의 성공 역시 흥미로웠지만 비슷한 시기에 다른 방송에서도 나온 사연들이라 조금은 아쉽기는 했습니다. 유노윤호와의 사연은 애틋함으로 다가옵니다. 고향 선후배에서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하며 더욱 돈독해진 이들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인 한혜진에게도 힘겨운 시기는 있었습니다. 슈퍼모델 선발전에서 탈락한 그녀가 이런 대단한 모델로 성공한 것만으로도 인생역전이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고생한 이야기는 당연히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17살 어린 소녀가 세계에서 주목하는 모델로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야만 했는지 이는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장윤정의 사연은 너무 유명하지요. 누구보다 굴곡지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던 장윤정은 출산 후 첫 방송으로 찾은 '해투'에서 행복해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를 방문한 시아버지로 인해 더욱 의미 있는 방송을 할 수 있었던 장윤정에게도 행복이 가득해지기를 바라게 됩니다.

 

'해투'의 인생역전 특집의 진짜 주인공은 사실 진행자인 유재석일 겁니다. 그도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무명시절 모 PD가 자신에게 "C급이야"라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내용에 스튜디오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한 마디는 역시 유재석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자신을 C급이라고 이야기하던 PD에게 분노하기보다는 고마웠다는 유재석은 "나는 D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라는 말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은 자기 스스로를 D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피디는 나를 C급이라고 해줘 고마웠다는 말 속에는 유재석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존재했습니다.

 

성공 DNA에는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그때 피디의 비하 발언에 울컥해서 그만두거나 했다면 현재의 유재석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노력한 그는 완벽한 인생역전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가 과거에 고백을 했듯, 하는 일 없이 집에 있으면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하지요. 방송을 녹화해 보면서 질문에 스스로 답하는 방식으로 꾸준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에게 주어진 한 번의 기회는 그를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는 기회가 오는 지도 모르고 놓치고는 합니다. 하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철저하게 준비한 이들에게 기회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그렇게 유재석은 본격적인 스타의 길을 걸었고, 지금은 전무후무한 국민 MC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겸손하면서도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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