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4. 07:43

유연석 꽃보다 청춘에서 터진 진정한 매력, 그의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tvN의 히트 상품인 '꽃보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청춘 편은 왜 이들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유연석과 바로, 손호준이 함께 떠난 초저렴 라오스 여행은 '청춘'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청춘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행복한 '꽃보다 청춘'이었습니다. 

 

라오스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던 이들도 이번 청춘들의 여행을 보면서 나도 당장 라오스로 떠나겠다는 이들도 나올 정도였습니다. 자연과 가장 가깝고 저렴한 가격에 그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느 곳보다 즐거운 여행지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응답하라 1994'에 함께 출연해 친구이자 형 동생이 된 이들은 그저 함께 여행을 한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칠레 여행처럼 몰카를 이용해 자신들이 여행을 가는지도 모른 채 떠나게 되었던 이들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여행 소식이 당혹스럽기만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것은 함께 여행을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최악의 조건 속에서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이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청춘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들뜨고 행복한 이들의 여행은 시청자들마저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라오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던 이들에게는 '라오스'는 새로운 여행 워너비 장소가 될 듯합니다. 이렇게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을 왜 미처 알지 못했든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던 그들의 여행은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 즐겨야 하는 청춘만이 할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경험이 많았던 유연석이 리더가 되어 친구 호준과 동생 바로를 이끌며 흥미로운 라오스 여행을 하는 과정은 여행 그 이상의 재미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방비엥의 자연과 젊음은 이들 청춘들에게도 즐거움이었습니다. 블루라군에 모인 청춘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과정은 그 자체가 큰 행복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블루라군을 향해 가는 첫 번째 여정은 자전거였지만, 두 번째에는 제작진이 지원한 버기카였습니다. 아이들처럼 버기카를 타고 한없이 행복해하던 이들에게 라오스는 힐링의 장소이자 행복한 공간이었습니다.

 

카약을 타고 라오스의 아름다운 장관을 감상하고 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전 세계 청춘들과 함께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며, 함께 즐기는 그곳은 곧 천국이었습니다. 자연, 그리고 청춘이 하나가 된 그곳은 이번 라오스 여행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누구라 해도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그곳에서 이들은 외국인 친구의 초청을 받아 클럽 파티에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춘이 아니라면 쉽게 흉내 낼 수도 없는 그들의 모습은 청춘 그 자체였습니다.

 

마음껏 놀고 마음껏 먹으며 그 모든 것이 자유롭게 이어지던 방비앵의 즐거운 바로에게 다른 곳은 가고 싶지 않게 할 정도였습니다. 다시 한 번 꼭 오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너무나 행복한 기억을 담은 방비앵은 그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곳이 아니라 가까운 아시아에도 이렇게 멋지고 값진 여행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니 말입니다.

 

쉽지 않은 발걸음을 뒤로 하고 마지막 여정지인 루앙 프라방으로 향한 청춘들은 마지막 여정지에서 라오스의 색다른 문화를 만끽했습니다. 과거 라오스의 수도였던 그곳은 신성하고 특별한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승려들의 탁발 의식은 외부에도 널리 알려진 것이기는 했지만, 왜 이 탁발 행위가 탁월한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 졌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하루 3만원의 용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이 청춘들에게 라오스 여행은 힘겨움이었습니다. 지독한 가난과 함께 여행을 즐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상하게도 그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숙소와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행복한 여행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제작진들보다 더 좋은 여행을 하는 이들이 궁금할 수밖에는 없었지요.

 

연석맘으로 통하던 유연석이 만들어낸 이 흥미로운 여정의 힘은 휴대폰 안에 있었습니다. 숙소를 예약하는 과정에서 유연석은 페이팔을 이용해 자동결제를 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외국 온라인의 경우 간편 결제가 일상이 되어 손쉽게 결제가 가능한 페이팔이라는 방식이 존재해있었지요. 외국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던 유연석에게는 그런 페이팔 계정이 있었고, 숙소 비용은 모두 자비로 충당한 것이었지요.

 

라오스 여행에서 가장 큰 비용 중 하나인 숙소 결제가 유연석 개인 비용으로 충당되니 자연스럽게 넉넉한 자금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넘치는 자금은 마지막 여정지인 루앙 프라방에서 마음껏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1만 깹이면 마음껏 먹고 싶은 음식을 한 접시 가득 담아 먹을 수 있는 루앙 프라방의 야시장은 천국이었습니다. 2400원 정도로 마음껏 부페식 식사를 할 수 있는 그곳은 여행객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었지요.

 

다양한 수공예품의 경우도 너무나 싸면서도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곳의 토착 민족이 만든 수공예품은 라오스가 아니라면 살 수 없다는 점에서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는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노트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연석맘이 전해준 용돈으로 자신이 사고 싶었던 노트를 사고 화구 등 그림과 관련한 것들을 사며 행복해하는 바로의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습니다.

 

라오스의 전통 의상으로 공항패션을 하자는 그들의 결의는 국내에서 큰 화제였었습니다. 엉뚱하기만 한 이들의 도발적인 행위는 곧 청춘이기에 가능한 행동이었습니다. 많은 기자들과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공항에서 결코 만만하지 않은 라오스 패션을 과감하게 선보인 이들의 마무리까지 청춘들의 라오스 여행은 특별했습니다.

 

마지막 날 여정인 새벽 탁발 행위 참여는 그들에게는 더욱 특별했을 듯합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은 여행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탁발 의식은 많은 가르침으로 다가왔습니다. 승려들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라오스 국민들은 매일 그들에게 공양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탁발을 승려들은 자신들의 것으로 챙기기보다 낮은 이들에게 다시 전달해주고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음식만 남긴 채 모든 것을 음식이 모자란 이들에게 전해주는 이 공존의 매력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먼가를 만들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만들어지는 이들의 공존 방식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기 때문입니다.

 

출국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꽁시 폭포를 찾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참 대단했습니다. 다른 여행자들이 일찍 공항을 찾아 귀국을 준비하는 것과 달리, 그들에게 귀국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라오스를 만끽하기 위한 그들의 모습은 바로 청춘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 라오스 여행에서 보여준 유연석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유연석에 대해 막연함을 가졌던 이들에게도 그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유익했을 듯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함께 한 친구와 동생을 살뜰하게 챙기며 주도면밀하게 여행을 이끌어가는 그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한 그는 최근에는 여행 에세이집을 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여행을 즐기는 유연석의 진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남자다운 모습을 모두 담고 있는 유연석은 그동안 가려져 있던 매력을 이번 '꽃보다 청춘'에서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여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가진 이 남자. '힐링캠프'에 등장해서 그저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치열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자동으로 눈물을 흘리던 이 여린 남자의 매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이들의 청춘의 마지막을 다음 주에 다시 확인할 수 있지만 잊혀지기 어려운 그들의 라오스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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