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6. 10:17

아빠 어디가 빈이와 예서의 환상 궁합 친구 특집의 최대 복병으로 등장했다

아이들과 아빠의 여행에서 친구 특집은 낯설지 않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많이 등장했었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바뀌었다고 해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흥미롭고 즐겁기만 합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상황은 이들에게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윤후, 안리환, 김민율, 성빈, 정세윤, 임찬형 등 2기 아이들 멤버들은 절친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하기 전 친구들을 떠 올리고 만나는 과정을 담은 오늘 방송에서 최고의 재미는 단연코 빈이의 친구인 예서였습니다. 한없이 여성스러웠던 그 어린 꼬마 숙녀가 그렇게 변할 줄은 몰랐으니 말입니다. 

 

민율이의 친구로 등장한 송지민은 아역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리환이의 여자 친구인 태이와 함께 어린이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지민이 앞에서는 당당한 남자가 되고 싶은 어린 민율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습니다.

 

아빠에게 양말을 신겨 달라고 하던 어린 민율이가 여자친구 앞에서는 혼자 척척 모든 것을 다하는 최고의 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혼자 옷을 입는 것도 모자라 여친의 여행 가방을 대신 챙겨주는 이 멋진 남자가 바로 민율이었습니다. 항상 어리기만 하던 민율이에게도 여친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하게 하는 모습은 흥미롭기까지 했습니다.

 

안정환의 아들인 리환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자 친구가 아닌 다른 절친과 함께 하는 자리였지만, 그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정겹고 흥겨웠습니다. 말 그대로 부모님들까지 절친인 이들은 절친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엑소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여행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습니다.  

 

 

시즌1에서 맹활약을 했던 지아는 후의 초대로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는 이미 과거에도 친구와 함께 출연했던 만큼 이번엔 어떤 친구가 함께 할지 궁금했지만 지아와 함께 한다는 사실이 반갑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했었습니다. 지아와 후의 조합이 시즌1을 기억하게 한다는 점에서 반가웠지만, 이미 익숙하게 봐왔던 이들의 모습이 과연 얼마나 흥미롭게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찬형과 세윤이의 친구들 역시 말 그대로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의외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카메라가 낯선 이들에게 방송 출연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아이들의 특성상 의외의 재미들을 자연스럽게 쏟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친구 특집의 백미는 빈이의 친구로 등장한 예서였습니다. '아빠 어디가'를 꾸준하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빈이의 오빠인 성빈의 친구였던 선비 명준이의 여동생인 예서의 등장이었습니다. 명준이와 너무 닮은 예서의 첫 등장은 흥미로웠습니다. 빈이와는 너무 다른 조신한 모습으로 천상 여자라는 이야기를 듣던 예서의 변신은 아빠 성동일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웃게 만들었습니다.

 

선비 명준이는 과거 화제였습니다. 성빈이와 너무 닮아 친구인 둘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니 말입니다. 어린 아이가 어떻게 그런 마음과 행동을 보일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선비나 다름없는 이들의 모습은 '아빠 어디가'에 등장한 다양한 출연자를 능가하는 한 획을 그은 최강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동일의 집에 들어선 명준의 여동생인 예서에게서 선비와 어울릴만한 고은 자태와 행동이 그대로 풍겨져 나와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어쩜 남매가 이렇게 닮았을까 하는 의아함이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저 기우였습니다. 예서의 엄마는 너무 활발하다는 말을 해주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예서는 조신한 천상 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조금씩 카메라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예서가 좋아하는 음식이 초밥과 회라는 이야기는 그저 그렇게 다가왔지만 이후 보인 예서의 먹성은 과연 아이인가 하는 의구심을 품어 냈으니 말입니다. 여행길에 나서는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엄마에게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보인 예서는 차량에 타자 아이의 엄마가 이야기 한 예서의 본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오빠인 명준과 달리, 너무나 자연스러운 예서의 모습과 행동에 성동일은 당황하기 시작했지요. 처음 봤던 인상과 달리, 너무 편안한 예서가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오히려 왈가닥인 딸 빈이가 조용할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여행을 가기 전에 두 딸에게 선물을 사러 간 성동일은 티격태격하며 파자마와 옷들을 고르는 아이들로 인해, 기를 다 빨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여성들의 쇼핑에 남자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이유를 어린 딸들에게서 찾는 성동일에게 쇼핑은 너무 힘겨운 일이었으니 말이지요. 압권은 예서를 위한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회를 좋아한다는 말에 신기하기만 했던 동일은 빈이와 예서를 위해 회를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습니다. 

 

과연 아이가 회를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너무 익숙하게 준비를 하고 회를 먹기 시작하는 예서는 회를 얼마나 좋아하고, 자주 먹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예서가 신기하고 예쁘기만 했던 동일은 큰 마늘을 넣은 쌈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장난스러웠던 동일의 행동이었지만, 동일은 자신의 행동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른들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는 쌈을 너무 맛있게 먹는 예서의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으니 말이지요. 

 

연이어 쌈을 싸서 회를 먹는 예서는 초밥이 나오자 능숙한 모습으로 맛있게 먹는 모습에 빈이가 놀라고 말았습니다. 친구이지만 이렇게나 회와 초밥을 잘 먹는 모습을 보고 놀라 아빠에게 귓속말을 하는 모습은 성동일 만이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모두 웃게 만들었습니다. 

"예서 엄마가 예서를 어떻게 키운 거야?"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아빠에게 질문을 하는 빈이의 모습은 순수함과 신기로움이 함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딸의 이런 귀여운 질문에 빵 터진 성동일의 모습에는 그저 행복만 가득했습니다. 빈이가 느낀 감정은 어쩌면 모든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정이기도 했을 듯합니다.

 

지난 친구 특집과 비교해도 흥미로운 조합이 된 '아빠 어디가'는 재미있을 듯합니다. 선비 명준이의 너무 닮은 동생 예서의 엉뚱함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니 말이지요. 남다른 식성과 본능을 깨운 예서의 행동은 폭풍의 눈이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함을 선보인 예서의 등장으로 인해 '아빠 어디가'의 특별한 여행은 더욱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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